“나트랑 한국인 사망…안전요원은 멍하니, 경찰은 리조트 편” [지금뉴스]

입력 2025.07.02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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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한 유명 리조트에서 한국인 여행객이 리조트 측 부실 대응으로 사망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지난달 27일 나트랑 여행정보 커뮤니티에는 '제 가족이 나트랑 여행 중 리조트 과실로 죽었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이 글 작성자는 자신의 여동생 남편이 베트남 나트랑 깜란 해변에 위치한 한 유명 리조트에서 이틀 전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작성자는 CCTV를 확인한 결과 "급격히 거세진 파도로 제부가 튜브 하나에 겨우 의지해서 떠내려가는 20분간 안전 요원은 멍때리고 앉아 있었다"고 했습니다.

이어 "가라앉는 모습을 뒤늦게 발견했지만, 안전 요원의 상식 밖의 처치로 실낱같던 골든타임마저 다 놓쳤다"고 밝혔습니다.

"게다가 육지로 옮겨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20분 정도 앰뷸런스는 부르지도 않았고, 결국 앰뷸런스는 사고 한 시간 뒤에나 도착했다"고 했습니다.

작성자는 "분통을 터트리며 경찰서에 찾아갔지만, 현지 공안은 철저하게 리조트 편"이었다며 "온갖 말장난과 현지 법령을 운운하며 가족들 진만 빼놓고 리조트에서 얼떨결에 내준 증거조차 쥐고 안 놔준다"고 말했습니다.

리조트 측에서는 고인에게 심장병이 있던 게 아니냐며 발뺌 중이라고도 했습니다.

글쓴이는 "4살 아이는 아버지의 죽음을 목격했다"며 장례를 치러야 해서 가족들이 마냥 나트랑에 있을 수가 없는 상황이지만 진상 규명을 위한 실마리라도 잡아야 가족들의 한을 조금은 풀어줄 수 있을 것 같다"고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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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7-02 19: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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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한 유명 리조트에서 한국인 여행객이 리조트 측 부실 대응으로 사망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지난달 27일 나트랑 여행정보 커뮤니티에는 '제 가족이 나트랑 여행 중 리조트 과실로 죽었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이 글 작성자는 자신의 여동생 남편이 베트남 나트랑 깜란 해변에 위치한 한 유명 리조트에서 이틀 전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작성자는 CCTV를 확인한 결과 "급격히 거세진 파도로 제부가 튜브 하나에 겨우 의지해서 떠내려가는 20분간 안전 요원은 멍때리고 앉아 있었다"고 했습니다.

이어 "가라앉는 모습을 뒤늦게 발견했지만, 안전 요원의 상식 밖의 처치로 실낱같던 골든타임마저 다 놓쳤다"고 밝혔습니다.

"게다가 육지로 옮겨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20분 정도 앰뷸런스는 부르지도 않았고, 결국 앰뷸런스는 사고 한 시간 뒤에나 도착했다"고 했습니다.

작성자는 "분통을 터트리며 경찰서에 찾아갔지만, 현지 공안은 철저하게 리조트 편"이었다며 "온갖 말장난과 현지 법령을 운운하며 가족들 진만 빼놓고 리조트에서 얼떨결에 내준 증거조차 쥐고 안 놔준다"고 말했습니다.

리조트 측에서는 고인에게 심장병이 있던 게 아니냐며 발뺌 중이라고도 했습니다.

글쓴이는 "4살 아이는 아버지의 죽음을 목격했다"며 장례를 치러야 해서 가족들이 마냥 나트랑에 있을 수가 없는 상황이지만 진상 규명을 위한 실마리라도 잡아야 가족들의 한을 조금은 풀어줄 수 있을 것 같다"고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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