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앞바다 외국인 선원 실종…그물·밧줄 사고 ‘주의’
입력 2025.07.02 (19:11)
수정 2025.07.02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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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본격적인 조업철을 맞아, 어선에서 바다에 빠지는 인명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잠시 방심하면 순식간에 그물이나 밧줄로 인한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커 주의가 필요합니다.
안승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군산 앞바다에서 조업하던 문어잡이 어선에서, 20대 외국인 선원이 물에 빠져 실종됐습니다.
당시 선원은 그물을 내리던 중 발이 걸려 바다로 떨어졌습니다.
지난 3월 부산에선 60대 남성이 그물에 몸이 걸려 배에서 떨어져 숨졌고, 지난해 11월에도 전남 신안 앞바다에서 투망 줄이 끊어져 선원 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임창주/어민 : "그물이 전속으로 가기 때문에 발을 넣거나 손에 걸리거나, 옷에 걸리면 딸려 가 버려요. 그물 위에서 어기적거리다 보면 걸리면 채여 들어가는 거죠."]
실제 10년 새 중앙해양안전심판원 재결 내역을 보면, 해양 안전사고 378건 가운데 77.5%가 그물과 밧줄에 의한 사고로 집계됐습니다.
이로 인해 선원 195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는데, 절반 가까운 피해가 어구에 감겨 물에 빠지거나 모터로 그물을 걷는 양망기에 끼여 발생했습니다.
파도와 바람 등에 의해 그물이 불규칙하게 움직이는 만큼, 적절한 속도를 유지하고 어구를 밟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또 양망기를 가동할 때 그물을 끼우는 등 추가 작업을 멈춰야 하고, 배 위치를 조정해 어구가 당기는 힘을 줄여야 합니다.
[반치명/군산해경 새만금파출소장 : "순식간에 해상에 추락할 수 있고 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작업자는 항상 그물과 양망기에서 안전한 거리를 두고 작업 하시는 게…."]
뒤늦지만, 오는 10월부터 승선원이 두 명 이하인 어선에도 구명조끼 착용이 의무화되고, 팽창식 조끼 구매 지원 지원이 확대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그래픽:오진실
본격적인 조업철을 맞아, 어선에서 바다에 빠지는 인명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잠시 방심하면 순식간에 그물이나 밧줄로 인한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커 주의가 필요합니다.
안승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군산 앞바다에서 조업하던 문어잡이 어선에서, 20대 외국인 선원이 물에 빠져 실종됐습니다.
당시 선원은 그물을 내리던 중 발이 걸려 바다로 떨어졌습니다.
지난 3월 부산에선 60대 남성이 그물에 몸이 걸려 배에서 떨어져 숨졌고, 지난해 11월에도 전남 신안 앞바다에서 투망 줄이 끊어져 선원 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임창주/어민 : "그물이 전속으로 가기 때문에 발을 넣거나 손에 걸리거나, 옷에 걸리면 딸려 가 버려요. 그물 위에서 어기적거리다 보면 걸리면 채여 들어가는 거죠."]
실제 10년 새 중앙해양안전심판원 재결 내역을 보면, 해양 안전사고 378건 가운데 77.5%가 그물과 밧줄에 의한 사고로 집계됐습니다.
이로 인해 선원 195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는데, 절반 가까운 피해가 어구에 감겨 물에 빠지거나 모터로 그물을 걷는 양망기에 끼여 발생했습니다.
파도와 바람 등에 의해 그물이 불규칙하게 움직이는 만큼, 적절한 속도를 유지하고 어구를 밟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또 양망기를 가동할 때 그물을 끼우는 등 추가 작업을 멈춰야 하고, 배 위치를 조정해 어구가 당기는 힘을 줄여야 합니다.
[반치명/군산해경 새만금파출소장 : "순식간에 해상에 추락할 수 있고 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작업자는 항상 그물과 양망기에서 안전한 거리를 두고 작업 하시는 게…."]
뒤늦지만, 오는 10월부터 승선원이 두 명 이하인 어선에도 구명조끼 착용이 의무화되고, 팽창식 조끼 구매 지원 지원이 확대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그래픽:오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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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조업철을 맞아, 어선에서 바다에 빠지는 인명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잠시 방심하면 순식간에 그물이나 밧줄로 인한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커 주의가 필요합니다.
안승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군산 앞바다에서 조업하던 문어잡이 어선에서, 20대 외국인 선원이 물에 빠져 실종됐습니다.
당시 선원은 그물을 내리던 중 발이 걸려 바다로 떨어졌습니다.
지난 3월 부산에선 60대 남성이 그물에 몸이 걸려 배에서 떨어져 숨졌고, 지난해 11월에도 전남 신안 앞바다에서 투망 줄이 끊어져 선원 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임창주/어민 : "그물이 전속으로 가기 때문에 발을 넣거나 손에 걸리거나, 옷에 걸리면 딸려 가 버려요. 그물 위에서 어기적거리다 보면 걸리면 채여 들어가는 거죠."]
실제 10년 새 중앙해양안전심판원 재결 내역을 보면, 해양 안전사고 378건 가운데 77.5%가 그물과 밧줄에 의한 사고로 집계됐습니다.
이로 인해 선원 195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는데, 절반 가까운 피해가 어구에 감겨 물에 빠지거나 모터로 그물을 걷는 양망기에 끼여 발생했습니다.
파도와 바람 등에 의해 그물이 불규칙하게 움직이는 만큼, 적절한 속도를 유지하고 어구를 밟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또 양망기를 가동할 때 그물을 끼우는 등 추가 작업을 멈춰야 하고, 배 위치를 조정해 어구가 당기는 힘을 줄여야 합니다.
[반치명/군산해경 새만금파출소장 : "순식간에 해상에 추락할 수 있고 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작업자는 항상 그물과 양망기에서 안전한 거리를 두고 작업 하시는 게…."]
뒤늦지만, 오는 10월부터 승선원이 두 명 이하인 어선에도 구명조끼 착용이 의무화되고, 팽창식 조끼 구매 지원 지원이 확대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그래픽:오진실
본격적인 조업철을 맞아, 어선에서 바다에 빠지는 인명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잠시 방심하면 순식간에 그물이나 밧줄로 인한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커 주의가 필요합니다.
안승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군산 앞바다에서 조업하던 문어잡이 어선에서, 20대 외국인 선원이 물에 빠져 실종됐습니다.
당시 선원은 그물을 내리던 중 발이 걸려 바다로 떨어졌습니다.
지난 3월 부산에선 60대 남성이 그물에 몸이 걸려 배에서 떨어져 숨졌고, 지난해 11월에도 전남 신안 앞바다에서 투망 줄이 끊어져 선원 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임창주/어민 : "그물이 전속으로 가기 때문에 발을 넣거나 손에 걸리거나, 옷에 걸리면 딸려 가 버려요. 그물 위에서 어기적거리다 보면 걸리면 채여 들어가는 거죠."]
실제 10년 새 중앙해양안전심판원 재결 내역을 보면, 해양 안전사고 378건 가운데 77.5%가 그물과 밧줄에 의한 사고로 집계됐습니다.
이로 인해 선원 195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는데, 절반 가까운 피해가 어구에 감겨 물에 빠지거나 모터로 그물을 걷는 양망기에 끼여 발생했습니다.
파도와 바람 등에 의해 그물이 불규칙하게 움직이는 만큼, 적절한 속도를 유지하고 어구를 밟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또 양망기를 가동할 때 그물을 끼우는 등 추가 작업을 멈춰야 하고, 배 위치를 조정해 어구가 당기는 힘을 줄여야 합니다.
[반치명/군산해경 새만금파출소장 : "순식간에 해상에 추락할 수 있고 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작업자는 항상 그물과 양망기에서 안전한 거리를 두고 작업 하시는 게…."]
뒤늦지만, 오는 10월부터 승선원이 두 명 이하인 어선에도 구명조끼 착용이 의무화되고, 팽창식 조끼 구매 지원 지원이 확대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그래픽:오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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