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풍기부터 AI까지…독일의 산불 대응법

[앵커]

기후 변화로 산불 위험이 점점 커지면서, 독일에서는 대응 훈련이 한창입니다.

[리포트]

독일에서 산불 위험이 가장 높은 브란덴부르크주.

2년 연속, 산불 발생 건수와 피해 면적이 가장 많은 지역입니다.

소방대원들이 실전 같은 상황을 가정해 지형 대응 전략을 짜며 반복 훈련을 이어갑니다.

[쿠처/레스도르프 소방대 : "산불이 그동안 많이 발생했습니다. 반복 훈련이 꼭 필요합니다. 전문가 의견을 듣고, 여러 장비들을 사용해 보며 산불 진압에 더욱 효과적인 방법을 찾아내야 합니다."]

송풍기로 낙엽을 불어내 위험 요소를 사전에 최대한 제거하고, 땅에는 습윤제를 뿌려 불길 확산을 막습니다.

삽으로 직접 불을 두드려 끄는 기초적인 진화법도 거듭 익힙니다.

숲속에 고정식 감시카메라와 위성 기반 조기경보 시스템을 설치했고, 최근엔 산불 예측을 위한 인공지능 기반 분석 시스템도 도입했습니다.

기온 상승과 가뭄이 겹친 올여름, 독일은 혹시 모를 피해를 막기 위해 산불과의 싸움을 진행 중입니다.

KBS 월드 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