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푸틴·마크롱 전화, 서로 입장 전달하는 좋은 기회”

입력 2025.07.02 (19:51) 수정 2025.07.02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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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전화 통화가 입장을 교환하는 좋은 기회였다고 평가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현지시각 2일 브리핑에서 두 정상이 전날 프랑스 측의 주도로 2시간 이상 통화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타스와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두 정상은 충분히 상세히 의견을 나눴다”며 “서로 입장을 전달하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습니다.

두 정상은 전날 전화로 우크라이나 문제와 이란·이스라엘 갈등,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격 등을 논의했습니다.

두 정상이 통화한 것은 2022년 9월 이후 약 2년 9개월만입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그간 대화할 준비가 됐다는 의사를 반복해서 밝혔고 이번 통화에서 대면 회담에 대한 논의는 오가지 않았다며 “지금까지는 전화 통화로 입장을 교환하는데 충분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독일과 영국 측의 대화 요청은 아직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레오니트 슬루츠키 하원 국제문제위원장은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러시아와 프랑스 대통령 간 대화는 유럽 외교가 혼수상태에서 깨어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습니다.

슬루츠키 위원장은 “연락을 끊은 쪽은 러시아가 아니라 유럽의 강경파였다”며 서로 입장이 다르더라도 지속 가능한 평화와 안정, 공동 안보를 위해 대화를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타스·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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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7-02 19:51:45
    • 수정2025-07-02 19:54:23
    국제
러시아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전화 통화가 입장을 교환하는 좋은 기회였다고 평가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현지시각 2일 브리핑에서 두 정상이 전날 프랑스 측의 주도로 2시간 이상 통화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타스와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두 정상은 충분히 상세히 의견을 나눴다”며 “서로 입장을 전달하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습니다.

두 정상은 전날 전화로 우크라이나 문제와 이란·이스라엘 갈등,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격 등을 논의했습니다.

두 정상이 통화한 것은 2022년 9월 이후 약 2년 9개월만입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그간 대화할 준비가 됐다는 의사를 반복해서 밝혔고 이번 통화에서 대면 회담에 대한 논의는 오가지 않았다며 “지금까지는 전화 통화로 입장을 교환하는데 충분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독일과 영국 측의 대화 요청은 아직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레오니트 슬루츠키 하원 국제문제위원장은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러시아와 프랑스 대통령 간 대화는 유럽 외교가 혼수상태에서 깨어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습니다.

슬루츠키 위원장은 “연락을 끊은 쪽은 러시아가 아니라 유럽의 강경파였다”며 서로 입장이 다르더라도 지속 가능한 평화와 안정, 공동 안보를 위해 대화를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타스·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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