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쇼 안전하게…국토부 “비행 기준 완화”

입력 2025.07.02 (21:46) 수정 2025.07.02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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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층 강화된 드론 비행 기준으로 부산의 야간 관광 콘텐츠, 광안리 드론 쇼가 자칫,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는 KBS 보도 이후 정부가 드론 비행 기준을 한 단계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안전하게 드론 쇼를 치를 수 있다면 일단, 허용하겠다는 겁니다.

김아르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산 광안리 드론 M 라이트 쇼.

주말 밤 8시와 10시, 드론 수백 대가 광안리 앞 상공을 아름답게 수놓습니다.

하지만 제동이 걸렸습니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3월, 드론 야간 비행 기준을 강화했기 때문입니다.

야간에 드론 700대를 날릴 경우 비행구역과 관람객석 간 사이를 100m 띄우도록 했는데, 사실상, 광안리해수욕장은 그런 여유 공간이 없기 때문입니다.

야간 관광 콘텐츠, 광안리 드론 쇼가 존폐 위기에 처했다는 KBS 보도 이후 국토교통부가 드론 쇼 자체를 막지 않기로 했습니다.

대신, 조건을 걸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드론 수를 줄이거나 비행 고도와 속도를 낮추는 방식으로 안전사고 위험이 높지 않아야 한다는 것.

또 강화된 자체 안전관리 방안을 마련하도록 했습니다.

광안리 드론 쇼는 기존 허가를 받은 8월까지는 현행대로 진행하고, 이후부터는 협의에 따라 일부 계획을 바꿀 것으로 보입니다.

부산 수영구는 광안리 백사장의 현행 드론 이착륙지를 유지하는 대신 안전 관리 인력을 늘리고 안전 구역을 넓히기로 했습니다.

또 드론 비행 속도와 비행 궤적을 재검토할 계획입니다.

[허영란/수영구 관광드론계장 : "광안리 드론 라이트 쇼도 기준에 맞춰 드론 속도나 여러 가지 기술적인 조언을 통해서 승인이 날 수 있도록…."]

바뀐 비행 기준으로 큰 변화를 맞게 된 광안리 드론 쇼.

앞으로 좀 더 화려한, 좀 더 안전한, 관광 콘텐츠로 찾아올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영상편집:곽나영/그래픽:김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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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론 쇼 안전하게…국토부 “비행 기준 완화”
    • 입력 2025-07-02 21:46:17
    • 수정2025-07-02 21:52:06
    뉴스9(부산)
[앵커]

한층 강화된 드론 비행 기준으로 부산의 야간 관광 콘텐츠, 광안리 드론 쇼가 자칫,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는 KBS 보도 이후 정부가 드론 비행 기준을 한 단계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안전하게 드론 쇼를 치를 수 있다면 일단, 허용하겠다는 겁니다.

김아르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산 광안리 드론 M 라이트 쇼.

주말 밤 8시와 10시, 드론 수백 대가 광안리 앞 상공을 아름답게 수놓습니다.

하지만 제동이 걸렸습니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3월, 드론 야간 비행 기준을 강화했기 때문입니다.

야간에 드론 700대를 날릴 경우 비행구역과 관람객석 간 사이를 100m 띄우도록 했는데, 사실상, 광안리해수욕장은 그런 여유 공간이 없기 때문입니다.

야간 관광 콘텐츠, 광안리 드론 쇼가 존폐 위기에 처했다는 KBS 보도 이후 국토교통부가 드론 쇼 자체를 막지 않기로 했습니다.

대신, 조건을 걸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드론 수를 줄이거나 비행 고도와 속도를 낮추는 방식으로 안전사고 위험이 높지 않아야 한다는 것.

또 강화된 자체 안전관리 방안을 마련하도록 했습니다.

광안리 드론 쇼는 기존 허가를 받은 8월까지는 현행대로 진행하고, 이후부터는 협의에 따라 일부 계획을 바꿀 것으로 보입니다.

부산 수영구는 광안리 백사장의 현행 드론 이착륙지를 유지하는 대신 안전 관리 인력을 늘리고 안전 구역을 넓히기로 했습니다.

또 드론 비행 속도와 비행 궤적을 재검토할 계획입니다.

[허영란/수영구 관광드론계장 : "광안리 드론 라이트 쇼도 기준에 맞춰 드론 속도나 여러 가지 기술적인 조언을 통해서 승인이 날 수 있도록…."]

바뀐 비행 기준으로 큰 변화를 맞게 된 광안리 드론 쇼.

앞으로 좀 더 화려한, 좀 더 안전한, 관광 콘텐츠로 찾아올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영상편집:곽나영/그래픽:김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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