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6억 제한…강원 ‘반사이익’ 잠잠

[앵커]

금융당국이 수도권 주택시장 과열을 막기위해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 원으로 제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원도 주택시장에서는 수요 유입 등 풍선효과에 대한 예상도 나오는데요.

전문가들은 큰 영향을 가져오지는 못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영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수도권과 규제지역을 대상으로 초고강도 대출규제책을 발표했습니다.

6억 원 이상 주택담보대출을 금지한다는 겁니다.

대출 길이 막히자, 서울 아파트 거래에 일단 제동이 걸리는 모양샙니다.

지역에서는 풍선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수도권 투자자들의 움직임은 잠잠합니다.

[강문식/한국공인중개사협회 춘천시지회장 : "갭 투자 관련 전세대출까지 차단했기 때문에, 단기간은 관망세가 유지되고 지방도 반사이익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상대적으로 규제가 느슨한 춘천이나 원주 등 비규제 지역은 반사이익을 기대했지만, 현실은 다릅니다.

주택담보대출 제한과 사실상 갭투자 금지조치가 주택 시장의 유동성을 감소시키기 때문입니다.

여기에다 인구 감소와 주택 공급 과잉, 미분양 적체도 문젭니다.

강원도 시장이 안고 있는 구조적 한계가 여전히 발목을 잡고 있는 겁니다.

[윤지해/부동산R114 리서치랩장 : "서울 수도권쪽에서 규제가 들어가면서 유동성이 또 옥죄지는 부분들로 인해서, 강원도 시장쪽으로 또 수요가 넘어가기 좀 어려운 한계점들이 확인이 됩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강원도 주택 시장이 활기를 되찾기 위해서는 지역 맞춤형 부동산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영일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