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축산 농가 비상…피해 예방 총력
입력 2025.07.03 (07:39)
수정 2025.07.03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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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불볕 더위가 기승입니다.
폭염이 당분간 계속될 거란 예보에, 축산 농가마다 피해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우 150여 마리를 키우는 보은의 한 농가입니다.
최근, 폭염에 소들이 사료를 제대로 먹지 않아 농가의 시름이 큽니다.
가축용 영양제를 챙겨 먹이고, 축사 온도를 낮추기 위해 대형 환풍기를 24시간 가동하고 있습니다.
[안동현/보은군 마로면 : "전기세가 높기 때문에 전기세 부담도 솔직히 농가로선 적지 않게 받는 심정입니다. 사료량을 지속하는 게 이제 관건(입니다.)"]
괴산의 한 축사입니다.
사람 크기만 한 드론이 등장했습니다.
흰 도료를 가득 담아 지붕에 꼼꼼히 뿌립니다.
태양열을 반사해 축사 내부 온도를 5도 정도 낮추는 친환경 차광제입니다.
[김홍기/괴산군 불정면 : "가축은 겨울은 어지간히 견뎌요. (여름엔 최고) 35도 이상 올라가니까 가축이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여러모로 참 힘들어요."]
해마다 여름이면 폭염에 가축 폐사 피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해엔 6월부터 석 달여 동안 충북에서만 34만 2천여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닭이 25만 3천여 마리로 74%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메추리, 오리까지 대부분 가금류였고, 돼지도 천 백여 마리나 돼 전국에서 전북에 이어 두 번째로 피해가 컸습니다.
충청북도는 높은 사육 밀도와 열악한 환풍 시설, 냉방기 오작동 등을 주원인으로 꼽습니다.
[엄주광/충청북도 축수산과장 : "(여름엔) 사료 섭취량이 줄어들고 성장이 떨어지고 폐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고온 스트레스 완화제 공급, 축사 지붕 열 차단 도포제 시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충청북도는 각 농가에 사육 밀도를 적정하게 유지할 것과 단열재 보강, 가축재해보험 가입 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강사완/영상편집:조의성/그래픽:김선영
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불볕 더위가 기승입니다.
폭염이 당분간 계속될 거란 예보에, 축산 농가마다 피해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우 150여 마리를 키우는 보은의 한 농가입니다.
최근, 폭염에 소들이 사료를 제대로 먹지 않아 농가의 시름이 큽니다.
가축용 영양제를 챙겨 먹이고, 축사 온도를 낮추기 위해 대형 환풍기를 24시간 가동하고 있습니다.
[안동현/보은군 마로면 : "전기세가 높기 때문에 전기세 부담도 솔직히 농가로선 적지 않게 받는 심정입니다. 사료량을 지속하는 게 이제 관건(입니다.)"]
괴산의 한 축사입니다.
사람 크기만 한 드론이 등장했습니다.
흰 도료를 가득 담아 지붕에 꼼꼼히 뿌립니다.
태양열을 반사해 축사 내부 온도를 5도 정도 낮추는 친환경 차광제입니다.
[김홍기/괴산군 불정면 : "가축은 겨울은 어지간히 견뎌요. (여름엔 최고) 35도 이상 올라가니까 가축이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여러모로 참 힘들어요."]
해마다 여름이면 폭염에 가축 폐사 피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해엔 6월부터 석 달여 동안 충북에서만 34만 2천여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닭이 25만 3천여 마리로 74%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메추리, 오리까지 대부분 가금류였고, 돼지도 천 백여 마리나 돼 전국에서 전북에 이어 두 번째로 피해가 컸습니다.
충청북도는 높은 사육 밀도와 열악한 환풍 시설, 냉방기 오작동 등을 주원인으로 꼽습니다.
[엄주광/충청북도 축수산과장 : "(여름엔) 사료 섭취량이 줄어들고 성장이 떨어지고 폐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고온 스트레스 완화제 공급, 축사 지붕 열 차단 도포제 시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충청북도는 각 농가에 사육 밀도를 적정하게 유지할 것과 단열재 보강, 가축재해보험 가입 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강사완/영상편집:조의성/그래픽: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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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염 속 축산 농가 비상…피해 예방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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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7-03 07:39:53
- 수정2025-07-03 09:3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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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불볕 더위가 기승입니다.
폭염이 당분간 계속될 거란 예보에, 축산 농가마다 피해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우 150여 마리를 키우는 보은의 한 농가입니다.
최근, 폭염에 소들이 사료를 제대로 먹지 않아 농가의 시름이 큽니다.
가축용 영양제를 챙겨 먹이고, 축사 온도를 낮추기 위해 대형 환풍기를 24시간 가동하고 있습니다.
[안동현/보은군 마로면 : "전기세가 높기 때문에 전기세 부담도 솔직히 농가로선 적지 않게 받는 심정입니다. 사료량을 지속하는 게 이제 관건(입니다.)"]
괴산의 한 축사입니다.
사람 크기만 한 드론이 등장했습니다.
흰 도료를 가득 담아 지붕에 꼼꼼히 뿌립니다.
태양열을 반사해 축사 내부 온도를 5도 정도 낮추는 친환경 차광제입니다.
[김홍기/괴산군 불정면 : "가축은 겨울은 어지간히 견뎌요. (여름엔 최고) 35도 이상 올라가니까 가축이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여러모로 참 힘들어요."]
해마다 여름이면 폭염에 가축 폐사 피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해엔 6월부터 석 달여 동안 충북에서만 34만 2천여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닭이 25만 3천여 마리로 74%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메추리, 오리까지 대부분 가금류였고, 돼지도 천 백여 마리나 돼 전국에서 전북에 이어 두 번째로 피해가 컸습니다.
충청북도는 높은 사육 밀도와 열악한 환풍 시설, 냉방기 오작동 등을 주원인으로 꼽습니다.
[엄주광/충청북도 축수산과장 : "(여름엔) 사료 섭취량이 줄어들고 성장이 떨어지고 폐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고온 스트레스 완화제 공급, 축사 지붕 열 차단 도포제 시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충청북도는 각 농가에 사육 밀도를 적정하게 유지할 것과 단열재 보강, 가축재해보험 가입 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강사완/영상편집:조의성/그래픽:김선영
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불볕 더위가 기승입니다.
폭염이 당분간 계속될 거란 예보에, 축산 농가마다 피해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우 150여 마리를 키우는 보은의 한 농가입니다.
최근, 폭염에 소들이 사료를 제대로 먹지 않아 농가의 시름이 큽니다.
가축용 영양제를 챙겨 먹이고, 축사 온도를 낮추기 위해 대형 환풍기를 24시간 가동하고 있습니다.
[안동현/보은군 마로면 : "전기세가 높기 때문에 전기세 부담도 솔직히 농가로선 적지 않게 받는 심정입니다. 사료량을 지속하는 게 이제 관건(입니다.)"]
괴산의 한 축사입니다.
사람 크기만 한 드론이 등장했습니다.
흰 도료를 가득 담아 지붕에 꼼꼼히 뿌립니다.
태양열을 반사해 축사 내부 온도를 5도 정도 낮추는 친환경 차광제입니다.
[김홍기/괴산군 불정면 : "가축은 겨울은 어지간히 견뎌요. (여름엔 최고) 35도 이상 올라가니까 가축이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여러모로 참 힘들어요."]
해마다 여름이면 폭염에 가축 폐사 피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해엔 6월부터 석 달여 동안 충북에서만 34만 2천여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닭이 25만 3천여 마리로 74%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메추리, 오리까지 대부분 가금류였고, 돼지도 천 백여 마리나 돼 전국에서 전북에 이어 두 번째로 피해가 컸습니다.
충청북도는 높은 사육 밀도와 열악한 환풍 시설, 냉방기 오작동 등을 주원인으로 꼽습니다.
[엄주광/충청북도 축수산과장 : "(여름엔) 사료 섭취량이 줄어들고 성장이 떨어지고 폐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고온 스트레스 완화제 공급, 축사 지붕 열 차단 도포제 시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충청북도는 각 농가에 사육 밀도를 적정하게 유지할 것과 단열재 보강, 가축재해보험 가입 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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