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관세’에도 미국 6월 고용 14만7천명↑ 호조…실업률은 하락

입력 2025.07.04 (00:16) 수정 2025.07.04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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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관세정책이 실업 증가를 가져올 것이란 우려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미국의 일자리가 양호한 증가세를 보이고 실업률은 오히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 노동부는 6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4만7천명 증가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최근 12개월 간 월평균 증가폭(14만6천명)을 유지한 데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1만명)를 크게 상회했습니다.

지난 4월 고용 증가폭은 14만7천명에서 15만8천명으로 1만1천명 상향됐고, 5월 증가 폭은 13만9천명에서 14만4천명으로 5천명 상향됐습니다. 4∼5월 상향 조정폭은 1만6천명에 달했습니다.

주(州)정부 고용이 4만7천명 증가했는데, 주로 교육(4만명) 부문이 고용 증가를 주도했습니다. 의료 부문은 3만9천명 증가했습니다.

연방정부 고용은 정부효율부(DOGE)가 주도한 공공영역의 인력 구조조정을 반영해 6월중 7천명 감소했습니다. 지난 1월 이후 연방정부 감소 폭은 6만9천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월 대비 0.2% 올랐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3.7% 올라 시장 전망(전월대비 0.3%·전년대비 3.9%)에 다소 못 미쳤습니다.

한편 6월 실업률은 4.1%로 전월(4.2%) 대비 하락했고, 전문가 예상(4.3%)에도 못 미쳤습니다.

4월 경제활동참가율은 62.3%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예상을 웃돈 고용 증가와 실업률 하락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노동시장이 6월 들어서도 여전히 탄탄한 상태를 지속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이날 고용지표 발표 직후 채권 금리는 상승하고 달러화 가치는 강세를 보였습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조기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란 시장 기대도 식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시장은 7월 29∼30일 통화정책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전날 76%에서 이날 고용지표 발표 이후 95%로 높여 반영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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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7-04 00:17:23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관세정책이 실업 증가를 가져올 것이란 우려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미국의 일자리가 양호한 증가세를 보이고 실업률은 오히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 노동부는 6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4만7천명 증가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최근 12개월 간 월평균 증가폭(14만6천명)을 유지한 데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1만명)를 크게 상회했습니다.

지난 4월 고용 증가폭은 14만7천명에서 15만8천명으로 1만1천명 상향됐고, 5월 증가 폭은 13만9천명에서 14만4천명으로 5천명 상향됐습니다. 4∼5월 상향 조정폭은 1만6천명에 달했습니다.

주(州)정부 고용이 4만7천명 증가했는데, 주로 교육(4만명) 부문이 고용 증가를 주도했습니다. 의료 부문은 3만9천명 증가했습니다.

연방정부 고용은 정부효율부(DOGE)가 주도한 공공영역의 인력 구조조정을 반영해 6월중 7천명 감소했습니다. 지난 1월 이후 연방정부 감소 폭은 6만9천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월 대비 0.2% 올랐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3.7% 올라 시장 전망(전월대비 0.3%·전년대비 3.9%)에 다소 못 미쳤습니다.

한편 6월 실업률은 4.1%로 전월(4.2%) 대비 하락했고, 전문가 예상(4.3%)에도 못 미쳤습니다.

4월 경제활동참가율은 62.3%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예상을 웃돈 고용 증가와 실업률 하락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노동시장이 6월 들어서도 여전히 탄탄한 상태를 지속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이날 고용지표 발표 직후 채권 금리는 상승하고 달러화 가치는 강세를 보였습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조기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란 시장 기대도 식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시장은 7월 29∼30일 통화정책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전날 76%에서 이날 고용지표 발표 이후 95%로 높여 반영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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