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프리카? 이제는 ‘곡프리카’…가장 더운 곡성 이유는?
입력 2025.07.04 (19:31)
수정 2025.07.05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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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전남에 찜통 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역별 기온을 들여다봤더니 전남 곡성이 유난히 더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위에 취약한 고령층과 농민이 많은 곳인만큼 지자체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손민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눈을 뜨기 어려울 정도로 강렬한 햇볕이 내리쬡니다.
양산으로 햇빛을 가려보지만, 숨이 턱턱 막히는 열기는 그대롭니다.
주민들은 낮에는 외출을 꺼릴 정돕니다.
[정순자/곡성군 석곡면 : "(무더위쉼터에서 있다가) 어제저녁에는 6시 반에 (집에) 갔어 어제는. 6시도 더워요. 그래서 덥더라 좀 더 놀고 가자 해서 어제는 6시 반에 (집에) 갔습니다."]
지난달 28일, 낮 최고기온이 37.3도를 기록하며 이번 여름 전남에서 가장 더운 곳으로 나타난 곡성 석곡면의 일상입니다.
지난달 27일 광주전남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이후 곡성 석곡의 낮최고기온은 35도 밑으로 떨어진 적이 없고, 37도를 넘는 날도 2일이나 나타났습니다.
최고 기온 37도를 넘어섰던 어제만큼은 아니지만 오후 2시 무렵 곡성의 낮 최고기온은 35도를 넘어섰습니다.
이곳이 유난히 더운 이유는 산지로 둘러싸인 분지 지형에 갇힌 열기가 빠져나가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서희재/광주지방기상청 예보관 : "서풍이 불면 내륙을 지나며 공기가 가열되고 건조해져 동쪽 지역의 기온이 오릅니다. 특히 곡성은 산에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햇빛에 의해 뜨거워진 공기가 쌓여서..."]
문제는 폭염에 취약한 노인 인구가 많다는 겁니다.
곡성의 노인 인구 비율은 40.8%로 전남 22개 시군 중 4번째로 높습니다.
최근에는 곡성에서 낮에 농사일을 하던 노인 2명이 잇따라 온열질환으로 쓰러지기도 했습니다.
[허서순/곡성군 석곡면 : "겁나게 더워서 (아무 데도) 못 가요. (나가면) 줄줄 흘리지 땀이. 요기 앉아서도 땀 줄줄 흐르는데 나는."]
곡성군은 매일 어르신들의 안부를 묻고 여름나기 물품을 지원하는 한편, 마을 방송을 통해 수시로 외출을 자제할 것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당분간 폭염의 기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된만큼 더위에 취약한 고령자와 농민을 위한 안전 대책이 요구됩니다.
KBS 뉴스 손민주입니다.
촬영기자:안재훈
광주전남에 찜통 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역별 기온을 들여다봤더니 전남 곡성이 유난히 더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위에 취약한 고령층과 농민이 많은 곳인만큼 지자체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손민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눈을 뜨기 어려울 정도로 강렬한 햇볕이 내리쬡니다.
양산으로 햇빛을 가려보지만, 숨이 턱턱 막히는 열기는 그대롭니다.
주민들은 낮에는 외출을 꺼릴 정돕니다.
[정순자/곡성군 석곡면 : "(무더위쉼터에서 있다가) 어제저녁에는 6시 반에 (집에) 갔어 어제는. 6시도 더워요. 그래서 덥더라 좀 더 놀고 가자 해서 어제는 6시 반에 (집에) 갔습니다."]
지난달 28일, 낮 최고기온이 37.3도를 기록하며 이번 여름 전남에서 가장 더운 곳으로 나타난 곡성 석곡면의 일상입니다.
지난달 27일 광주전남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이후 곡성 석곡의 낮최고기온은 35도 밑으로 떨어진 적이 없고, 37도를 넘는 날도 2일이나 나타났습니다.
최고 기온 37도를 넘어섰던 어제만큼은 아니지만 오후 2시 무렵 곡성의 낮 최고기온은 35도를 넘어섰습니다.
이곳이 유난히 더운 이유는 산지로 둘러싸인 분지 지형에 갇힌 열기가 빠져나가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서희재/광주지방기상청 예보관 : "서풍이 불면 내륙을 지나며 공기가 가열되고 건조해져 동쪽 지역의 기온이 오릅니다. 특히 곡성은 산에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햇빛에 의해 뜨거워진 공기가 쌓여서..."]
문제는 폭염에 취약한 노인 인구가 많다는 겁니다.
곡성의 노인 인구 비율은 40.8%로 전남 22개 시군 중 4번째로 높습니다.
최근에는 곡성에서 낮에 농사일을 하던 노인 2명이 잇따라 온열질환으로 쓰러지기도 했습니다.
[허서순/곡성군 석곡면 : "겁나게 더워서 (아무 데도) 못 가요. (나가면) 줄줄 흘리지 땀이. 요기 앉아서도 땀 줄줄 흐르는데 나는."]
곡성군은 매일 어르신들의 안부를 묻고 여름나기 물품을 지원하는 한편, 마을 방송을 통해 수시로 외출을 자제할 것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당분간 폭염의 기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된만큼 더위에 취약한 고령자와 농민을 위한 안전 대책이 요구됩니다.
KBS 뉴스 손민주입니다.
촬영기자:안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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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7-04 19:31:20
- 수정2025-07-05 12:08:07

[앵커]
광주전남에 찜통 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역별 기온을 들여다봤더니 전남 곡성이 유난히 더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위에 취약한 고령층과 농민이 많은 곳인만큼 지자체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손민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눈을 뜨기 어려울 정도로 강렬한 햇볕이 내리쬡니다.
양산으로 햇빛을 가려보지만, 숨이 턱턱 막히는 열기는 그대롭니다.
주민들은 낮에는 외출을 꺼릴 정돕니다.
[정순자/곡성군 석곡면 : "(무더위쉼터에서 있다가) 어제저녁에는 6시 반에 (집에) 갔어 어제는. 6시도 더워요. 그래서 덥더라 좀 더 놀고 가자 해서 어제는 6시 반에 (집에) 갔습니다."]
지난달 28일, 낮 최고기온이 37.3도를 기록하며 이번 여름 전남에서 가장 더운 곳으로 나타난 곡성 석곡면의 일상입니다.
지난달 27일 광주전남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이후 곡성 석곡의 낮최고기온은 35도 밑으로 떨어진 적이 없고, 37도를 넘는 날도 2일이나 나타났습니다.
최고 기온 37도를 넘어섰던 어제만큼은 아니지만 오후 2시 무렵 곡성의 낮 최고기온은 35도를 넘어섰습니다.
이곳이 유난히 더운 이유는 산지로 둘러싸인 분지 지형에 갇힌 열기가 빠져나가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서희재/광주지방기상청 예보관 : "서풍이 불면 내륙을 지나며 공기가 가열되고 건조해져 동쪽 지역의 기온이 오릅니다. 특히 곡성은 산에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햇빛에 의해 뜨거워진 공기가 쌓여서..."]
문제는 폭염에 취약한 노인 인구가 많다는 겁니다.
곡성의 노인 인구 비율은 40.8%로 전남 22개 시군 중 4번째로 높습니다.
최근에는 곡성에서 낮에 농사일을 하던 노인 2명이 잇따라 온열질환으로 쓰러지기도 했습니다.
[허서순/곡성군 석곡면 : "겁나게 더워서 (아무 데도) 못 가요. (나가면) 줄줄 흘리지 땀이. 요기 앉아서도 땀 줄줄 흐르는데 나는."]
곡성군은 매일 어르신들의 안부를 묻고 여름나기 물품을 지원하는 한편, 마을 방송을 통해 수시로 외출을 자제할 것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당분간 폭염의 기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된만큼 더위에 취약한 고령자와 농민을 위한 안전 대책이 요구됩니다.
KBS 뉴스 손민주입니다.
촬영기자:안재훈
광주전남에 찜통 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역별 기온을 들여다봤더니 전남 곡성이 유난히 더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위에 취약한 고령층과 농민이 많은 곳인만큼 지자체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손민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눈을 뜨기 어려울 정도로 강렬한 햇볕이 내리쬡니다.
양산으로 햇빛을 가려보지만, 숨이 턱턱 막히는 열기는 그대롭니다.
주민들은 낮에는 외출을 꺼릴 정돕니다.
[정순자/곡성군 석곡면 : "(무더위쉼터에서 있다가) 어제저녁에는 6시 반에 (집에) 갔어 어제는. 6시도 더워요. 그래서 덥더라 좀 더 놀고 가자 해서 어제는 6시 반에 (집에) 갔습니다."]
지난달 28일, 낮 최고기온이 37.3도를 기록하며 이번 여름 전남에서 가장 더운 곳으로 나타난 곡성 석곡면의 일상입니다.
지난달 27일 광주전남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이후 곡성 석곡의 낮최고기온은 35도 밑으로 떨어진 적이 없고, 37도를 넘는 날도 2일이나 나타났습니다.
최고 기온 37도를 넘어섰던 어제만큼은 아니지만 오후 2시 무렵 곡성의 낮 최고기온은 35도를 넘어섰습니다.
이곳이 유난히 더운 이유는 산지로 둘러싸인 분지 지형에 갇힌 열기가 빠져나가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서희재/광주지방기상청 예보관 : "서풍이 불면 내륙을 지나며 공기가 가열되고 건조해져 동쪽 지역의 기온이 오릅니다. 특히 곡성은 산에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햇빛에 의해 뜨거워진 공기가 쌓여서..."]
문제는 폭염에 취약한 노인 인구가 많다는 겁니다.
곡성의 노인 인구 비율은 40.8%로 전남 22개 시군 중 4번째로 높습니다.
최근에는 곡성에서 낮에 농사일을 하던 노인 2명이 잇따라 온열질환으로 쓰러지기도 했습니다.
[허서순/곡성군 석곡면 : "겁나게 더워서 (아무 데도) 못 가요. (나가면) 줄줄 흘리지 땀이. 요기 앉아서도 땀 줄줄 흐르는데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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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폭염의 기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된만큼 더위에 취약한 고령자와 농민을 위한 안전 대책이 요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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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주 기자 han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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