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열질환에 취약한 노령층…“야간이 더 위험”
입력 2025.07.04 (19:32)
수정 2025.07.04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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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일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요즘 온열질환에 쉽게 걸리는 노인분들이 걱정입니다.
특히 무더위 쉼터가 문을 닫는 데다, 열대야로 기온이 떨어지지 않는 야간이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조희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무더위 쉼터로 지정된 울산의 한 경로당.
어르신들이 삼삼오오 모여 수박을 나눠 먹고, 시원한 에어컨 바람에 더위도 식힙니다.
방문 간호사들도 들러 혈압 등을 측정하며 온열질환 증세가 없는지도 살핍니다.
[김춘화/울산시 울주군 : "건강검진도 해주고 치매 검사도 해주고 오면 에어컨도 틀고 하면 시원하니 앉아서 놀기도 하고 좋은 점이 많지요."]
울산에 이런 무더위 쉼터는 천백여 곳.
어르신들이 주로 머무는 경로당이 7백 곳 정도로 가장 많지만, 대부분 평일 오후 6시에 문을 닫습니다.
문제는 기온이 떨어지지 않는 야간에 더위를 피할 곳이 마땅치 않다는 겁니다.
[김원기/울산시 울주군 : "에어컨 있는 집하고 없는 집하고 차이가 많이 나요. 없는 집은 좀 힘듭니다. 저녁에 있기가. 안 그럼 저녁에 여기 좀 늦게까지 있다가 가는데, 가도 집에 가면 한 12시까지는 너무 더워."]
특히 돌봐줄 사람이 없는 혼자 사는 노인분들은 온열질환에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 3천7백여 중 약 10%는 저녁 7시부터 다음 날 새벽 6시 사이에 신고했습니다.
[신윤주/울산 울주보건소 주무관 : "의외로 온도에 덜 민감하셔서 몸에 체온이 오르거나 하는 걸 잘 못 느끼세요. 에어컨이라든지 선풍기 잘 안 트시는데 그러면 숙면에 방해가 돼서 건강이 더 나빠지실 수가 있으니까…."]
당분간 폭염의 기세가 꺾이지 않을 것이란 예보 속에 울산의 경우 예년보다 일주일가량 앞선 지난달 말부터 열대야가 시작됐습니다.
KBS 뉴스 조희수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그래픽:박서은
연일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요즘 온열질환에 쉽게 걸리는 노인분들이 걱정입니다.
특히 무더위 쉼터가 문을 닫는 데다, 열대야로 기온이 떨어지지 않는 야간이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조희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무더위 쉼터로 지정된 울산의 한 경로당.
어르신들이 삼삼오오 모여 수박을 나눠 먹고, 시원한 에어컨 바람에 더위도 식힙니다.
방문 간호사들도 들러 혈압 등을 측정하며 온열질환 증세가 없는지도 살핍니다.
[김춘화/울산시 울주군 : "건강검진도 해주고 치매 검사도 해주고 오면 에어컨도 틀고 하면 시원하니 앉아서 놀기도 하고 좋은 점이 많지요."]
울산에 이런 무더위 쉼터는 천백여 곳.
어르신들이 주로 머무는 경로당이 7백 곳 정도로 가장 많지만, 대부분 평일 오후 6시에 문을 닫습니다.
문제는 기온이 떨어지지 않는 야간에 더위를 피할 곳이 마땅치 않다는 겁니다.
[김원기/울산시 울주군 : "에어컨 있는 집하고 없는 집하고 차이가 많이 나요. 없는 집은 좀 힘듭니다. 저녁에 있기가. 안 그럼 저녁에 여기 좀 늦게까지 있다가 가는데, 가도 집에 가면 한 12시까지는 너무 더워."]
특히 돌봐줄 사람이 없는 혼자 사는 노인분들은 온열질환에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 3천7백여 중 약 10%는 저녁 7시부터 다음 날 새벽 6시 사이에 신고했습니다.
[신윤주/울산 울주보건소 주무관 : "의외로 온도에 덜 민감하셔서 몸에 체온이 오르거나 하는 걸 잘 못 느끼세요. 에어컨이라든지 선풍기 잘 안 트시는데 그러면 숙면에 방해가 돼서 건강이 더 나빠지실 수가 있으니까…."]
당분간 폭염의 기세가 꺾이지 않을 것이란 예보 속에 울산의 경우 예년보다 일주일가량 앞선 지난달 말부터 열대야가 시작됐습니다.
KBS 뉴스 조희수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그래픽:박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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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요즘 온열질환에 쉽게 걸리는 노인분들이 걱정입니다.
특히 무더위 쉼터가 문을 닫는 데다, 열대야로 기온이 떨어지지 않는 야간이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조희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무더위 쉼터로 지정된 울산의 한 경로당.
어르신들이 삼삼오오 모여 수박을 나눠 먹고, 시원한 에어컨 바람에 더위도 식힙니다.
방문 간호사들도 들러 혈압 등을 측정하며 온열질환 증세가 없는지도 살핍니다.
[김춘화/울산시 울주군 : "건강검진도 해주고 치매 검사도 해주고 오면 에어컨도 틀고 하면 시원하니 앉아서 놀기도 하고 좋은 점이 많지요."]
울산에 이런 무더위 쉼터는 천백여 곳.
어르신들이 주로 머무는 경로당이 7백 곳 정도로 가장 많지만, 대부분 평일 오후 6시에 문을 닫습니다.
문제는 기온이 떨어지지 않는 야간에 더위를 피할 곳이 마땅치 않다는 겁니다.
[김원기/울산시 울주군 : "에어컨 있는 집하고 없는 집하고 차이가 많이 나요. 없는 집은 좀 힘듭니다. 저녁에 있기가. 안 그럼 저녁에 여기 좀 늦게까지 있다가 가는데, 가도 집에 가면 한 12시까지는 너무 더워."]
특히 돌봐줄 사람이 없는 혼자 사는 노인분들은 온열질환에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 3천7백여 중 약 10%는 저녁 7시부터 다음 날 새벽 6시 사이에 신고했습니다.
[신윤주/울산 울주보건소 주무관 : "의외로 온도에 덜 민감하셔서 몸에 체온이 오르거나 하는 걸 잘 못 느끼세요. 에어컨이라든지 선풍기 잘 안 트시는데 그러면 숙면에 방해가 돼서 건강이 더 나빠지실 수가 있으니까…."]
당분간 폭염의 기세가 꺾이지 않을 것이란 예보 속에 울산의 경우 예년보다 일주일가량 앞선 지난달 말부터 열대야가 시작됐습니다.
KBS 뉴스 조희수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그래픽:박서은
연일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요즘 온열질환에 쉽게 걸리는 노인분들이 걱정입니다.
특히 무더위 쉼터가 문을 닫는 데다, 열대야로 기온이 떨어지지 않는 야간이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조희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무더위 쉼터로 지정된 울산의 한 경로당.
어르신들이 삼삼오오 모여 수박을 나눠 먹고, 시원한 에어컨 바람에 더위도 식힙니다.
방문 간호사들도 들러 혈압 등을 측정하며 온열질환 증세가 없는지도 살핍니다.
[김춘화/울산시 울주군 : "건강검진도 해주고 치매 검사도 해주고 오면 에어컨도 틀고 하면 시원하니 앉아서 놀기도 하고 좋은 점이 많지요."]
울산에 이런 무더위 쉼터는 천백여 곳.
어르신들이 주로 머무는 경로당이 7백 곳 정도로 가장 많지만, 대부분 평일 오후 6시에 문을 닫습니다.
문제는 기온이 떨어지지 않는 야간에 더위를 피할 곳이 마땅치 않다는 겁니다.
[김원기/울산시 울주군 : "에어컨 있는 집하고 없는 집하고 차이가 많이 나요. 없는 집은 좀 힘듭니다. 저녁에 있기가. 안 그럼 저녁에 여기 좀 늦게까지 있다가 가는데, 가도 집에 가면 한 12시까지는 너무 더워."]
특히 돌봐줄 사람이 없는 혼자 사는 노인분들은 온열질환에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 3천7백여 중 약 10%는 저녁 7시부터 다음 날 새벽 6시 사이에 신고했습니다.
[신윤주/울산 울주보건소 주무관 : "의외로 온도에 덜 민감하셔서 몸에 체온이 오르거나 하는 걸 잘 못 느끼세요. 에어컨이라든지 선풍기 잘 안 트시는데 그러면 숙면에 방해가 돼서 건강이 더 나빠지실 수가 있으니까…."]
당분간 폭염의 기세가 꺾이지 않을 것이란 예보 속에 울산의 경우 예년보다 일주일가량 앞선 지난달 말부터 열대야가 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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