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추경안 처리’ 본회의 지연에 “일방적 연기, 폭거 묵과할 수 없어”

입력 2025.07.04 (21:36) 수정 2025.07.04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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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 첫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가 ‘검찰 특활비’를 둘러싼 더불어민주당 내부 이견으로 늦춰진 가운데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일방 통보로 본회의 일정이 연기된 데 항의하며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오늘(4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후 2시로 공지됐던 본회의가 오후 4시, 5시, 5시반, 6시에 이어 저녁 8시로 수차례 연기됐다”며 “소수 야당인 국민의힘 의원들과 우리를 지지하는 국민에 대한 엄청난 모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그럼에도 우리 의원들은 민생을 위해 추경 처리가 시급하다는 민주당 제언에 동의하고 경내에서 이 시간까지 대기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송 비대위원장은 민주당이 지난해 예산안에서 전액 삭감했던 대통령실 등의 특수활동비를 이번 추경안에 포함시킨 점을 지적하며 “하루아침에 손바닥 뒤집듯 논리를 바꿔 감액했던 특활비를 부활시켜 놓고 내부 이견 때문에 본회의 일정이 무한정 연기되고 국민을 지치게 만드는 폭거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회의장께 오늘 회의는 더는 속개하기 곤란하고 다음 주 월요일(7일)이든 화요일(8일)이든 언제든 날짜를 정해주면 본회의 소집에 응하겠다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유상범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오늘 국민의힘 의원들이 모욕을 당했고, 오랫동안 기다려줬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본회의 개의를 기다리는 과정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의총에서 (본회의 연기를) 결정하고 그냥 가버린 처사는 야당에 대한 최소한의 기본적 예의도 없는 일방적 행동”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대신 오늘 본회의가 열리면 박수민 의원이 참석해 추경안 상정에 대한 반대 토론을 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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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 첫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가 ‘검찰 특활비’를 둘러싼 더불어민주당 내부 이견으로 늦춰진 가운데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일방 통보로 본회의 일정이 연기된 데 항의하며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오늘(4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후 2시로 공지됐던 본회의가 오후 4시, 5시, 5시반, 6시에 이어 저녁 8시로 수차례 연기됐다”며 “소수 야당인 국민의힘 의원들과 우리를 지지하는 국민에 대한 엄청난 모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그럼에도 우리 의원들은 민생을 위해 추경 처리가 시급하다는 민주당 제언에 동의하고 경내에서 이 시간까지 대기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송 비대위원장은 민주당이 지난해 예산안에서 전액 삭감했던 대통령실 등의 특수활동비를 이번 추경안에 포함시킨 점을 지적하며 “하루아침에 손바닥 뒤집듯 논리를 바꿔 감액했던 특활비를 부활시켜 놓고 내부 이견 때문에 본회의 일정이 무한정 연기되고 국민을 지치게 만드는 폭거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회의장께 오늘 회의는 더는 속개하기 곤란하고 다음 주 월요일(7일)이든 화요일(8일)이든 언제든 날짜를 정해주면 본회의 소집에 응하겠다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유상범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오늘 국민의힘 의원들이 모욕을 당했고, 오랫동안 기다려줬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본회의 개의를 기다리는 과정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의총에서 (본회의 연기를) 결정하고 그냥 가버린 처사는 야당에 대한 최소한의 기본적 예의도 없는 일방적 행동”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대신 오늘 본회의가 열리면 박수민 의원이 참석해 추경안 상정에 대한 반대 토론을 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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