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젤렌스키에 ‘방공 지원’ 의사 피력…러 “군사 작전 계속”

입력 2025.07.05 (07:44) 수정 2025.07.05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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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방어의 핵심인 패트리엇 미사일 지원을 중단한 트럼프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방공 무기 지원 의사를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지원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공동으로 무기를 생산하는 방안도 논의된 걸로 전해졌는데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역을 또 공습하며 군사 작전을 계속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베를린 송영석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통화는 미국의 무기 지원 중단 뒤 젤렌스키 대통령이 요청해 이뤄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에서 "우크라이나에 방공 지원을 하고 싶다"며, "보류된 부분이 있다면 점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이 쓸 무기도 부족하다며 지원을 중단했지만, 비축량에 따라 방공 미사일 등의 지원을 재개할 수 있단 뜻을 피력한 걸로 보입니다.

패트리엇 미사일 등 핵심 무기 공급 중단은 러시아의 공세에 밀리는 우크라이나에겐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과 공동으로 무기를 생산하는 방안도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크라이나의) 방공 능력 강화를 위한 양국 팀 간 회의를 주선하기로 (트럼프 대통령과) 합의했습니다. 공동 생산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종전 구상에 비협조적인 러시아보다 우크라이나에 힘을 실어주는 조치도 일부 취할 수 있단 관측이 나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통화한 푸틴 대통령이 휴전 요구를 또 거부한 데 대해 강한 실망감을 나타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매우 실망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전쟁을) 멈출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안타깝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역에 539대의 드론과 미사일 11발을 동원한 최대 규모 공습을 퍼부었습니다.

크렘린궁은 정치·외교를 통한 문제 해결을 선호하지만 현 단계에서는 불가능하다며, 군사 작전을 계속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그래픽:김경진/자료조사:이승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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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젤렌스키에 ‘방공 지원’ 의사 피력…러 “군사 작전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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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7-05 07:5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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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방어의 핵심인 패트리엇 미사일 지원을 중단한 트럼프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방공 무기 지원 의사를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지원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공동으로 무기를 생산하는 방안도 논의된 걸로 전해졌는데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역을 또 공습하며 군사 작전을 계속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베를린 송영석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통화는 미국의 무기 지원 중단 뒤 젤렌스키 대통령이 요청해 이뤄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에서 "우크라이나에 방공 지원을 하고 싶다"며, "보류된 부분이 있다면 점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이 쓸 무기도 부족하다며 지원을 중단했지만, 비축량에 따라 방공 미사일 등의 지원을 재개할 수 있단 뜻을 피력한 걸로 보입니다.

패트리엇 미사일 등 핵심 무기 공급 중단은 러시아의 공세에 밀리는 우크라이나에겐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과 공동으로 무기를 생산하는 방안도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크라이나의) 방공 능력 강화를 위한 양국 팀 간 회의를 주선하기로 (트럼프 대통령과) 합의했습니다. 공동 생산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종전 구상에 비협조적인 러시아보다 우크라이나에 힘을 실어주는 조치도 일부 취할 수 있단 관측이 나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통화한 푸틴 대통령이 휴전 요구를 또 거부한 데 대해 강한 실망감을 나타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매우 실망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전쟁을) 멈출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안타깝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역에 539대의 드론과 미사일 11발을 동원한 최대 규모 공습을 퍼부었습니다.

크렘린궁은 정치·외교를 통한 문제 해결을 선호하지만 현 단계에서는 불가능하다며, 군사 작전을 계속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그래픽:김경진/자료조사:이승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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