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수온 높다는데…고수온에 멸치 급감
입력 2025.07.06 (07:12)
수정 2025.07.06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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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재난방송센터를 시작하겠습니다.
남해안에서 은빛 멸치잡이가 시작됐지만, 어획량이 확 줄었습니다.
기후변화로 수온이 올랐기 때문인데요.
올여름도 남해안 수온이 평년보다 높을거로 전망돼 멸치 어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은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여름철 멸치잡이가 한창인 경남 통영 앞바다입니다.
대형 그물을 매단 어선 두 척이 앞으로 나아가며 멸치를 거둬들입니다.
3개월 간의 금어기가 끝나고 여름 조업이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잡힌 멸치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최점수/멸치잡이 선단 선장 : "어획량 자체도 많이 줄었고, 집단적으로 (멸치가) 나는 데도 없고 여러 곳으로 분산이 되고…."]
온난화 영향으로 바다의 온도가 올라가며 멸치가 자취를 감춘 겁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올여름 남해 연안해역 표층 수온이 평년보다 1도 정도 높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국 멸치 생산량의 60%를 차지하는 남해안 어장에는 치명적입니다.
[최필종/멸치권현망수협 조합장 : "해수온이 너무 급격하게 바뀌고 고온화되니까 치어가 급격한 변화에 적응을 못 해서 어획 자원이 아마 감소하고 있지 않나..."]
고수온으로 멸치 대신 해파리가 대거 잡히면서 조업 피해를 보기도 했습니다.
5년 전 만 7천여 톤에 달했던 남해안의 멸치 위판량은 지난해 만 톤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어획량이 줄면서 4년 전만 해도 4천7백 원대였던 멸치 단가도 두 배 넘게 뛰었습니다.
채산을 맞추지 못하다 보니 최근 5년 사이 어선 80여 척이 멸치잡이를 포기했습니다.
최근 14년간 고수온으로 인한 피해 규모는 3천472억 원으로 추정됩니다.
기후 변화에 따라 연안 어업이 큰 타격을 입고 있지만 뾰족한 대책이 없어 어민들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재난방송센터를 시작하겠습니다.
남해안에서 은빛 멸치잡이가 시작됐지만, 어획량이 확 줄었습니다.
기후변화로 수온이 올랐기 때문인데요.
올여름도 남해안 수온이 평년보다 높을거로 전망돼 멸치 어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은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여름철 멸치잡이가 한창인 경남 통영 앞바다입니다.
대형 그물을 매단 어선 두 척이 앞으로 나아가며 멸치를 거둬들입니다.
3개월 간의 금어기가 끝나고 여름 조업이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잡힌 멸치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최점수/멸치잡이 선단 선장 : "어획량 자체도 많이 줄었고, 집단적으로 (멸치가) 나는 데도 없고 여러 곳으로 분산이 되고…."]
온난화 영향으로 바다의 온도가 올라가며 멸치가 자취를 감춘 겁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올여름 남해 연안해역 표층 수온이 평년보다 1도 정도 높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국 멸치 생산량의 60%를 차지하는 남해안 어장에는 치명적입니다.
[최필종/멸치권현망수협 조합장 : "해수온이 너무 급격하게 바뀌고 고온화되니까 치어가 급격한 변화에 적응을 못 해서 어획 자원이 아마 감소하고 있지 않나..."]
고수온으로 멸치 대신 해파리가 대거 잡히면서 조업 피해를 보기도 했습니다.
5년 전 만 7천여 톤에 달했던 남해안의 멸치 위판량은 지난해 만 톤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어획량이 줄면서 4년 전만 해도 4천7백 원대였던 멸치 단가도 두 배 넘게 뛰었습니다.
채산을 맞추지 못하다 보니 최근 5년 사이 어선 80여 척이 멸치잡이를 포기했습니다.
최근 14년간 고수온으로 인한 피해 규모는 3천472억 원으로 추정됩니다.
기후 변화에 따라 연안 어업이 큰 타격을 입고 있지만 뾰족한 대책이 없어 어민들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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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7-06 07: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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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재난방송센터를 시작하겠습니다.
남해안에서 은빛 멸치잡이가 시작됐지만, 어획량이 확 줄었습니다.
기후변화로 수온이 올랐기 때문인데요.
올여름도 남해안 수온이 평년보다 높을거로 전망돼 멸치 어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은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여름철 멸치잡이가 한창인 경남 통영 앞바다입니다.
대형 그물을 매단 어선 두 척이 앞으로 나아가며 멸치를 거둬들입니다.
3개월 간의 금어기가 끝나고 여름 조업이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잡힌 멸치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최점수/멸치잡이 선단 선장 : "어획량 자체도 많이 줄었고, 집단적으로 (멸치가) 나는 데도 없고 여러 곳으로 분산이 되고…."]
온난화 영향으로 바다의 온도가 올라가며 멸치가 자취를 감춘 겁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올여름 남해 연안해역 표층 수온이 평년보다 1도 정도 높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국 멸치 생산량의 60%를 차지하는 남해안 어장에는 치명적입니다.
[최필종/멸치권현망수협 조합장 : "해수온이 너무 급격하게 바뀌고 고온화되니까 치어가 급격한 변화에 적응을 못 해서 어획 자원이 아마 감소하고 있지 않나..."]
고수온으로 멸치 대신 해파리가 대거 잡히면서 조업 피해를 보기도 했습니다.
5년 전 만 7천여 톤에 달했던 남해안의 멸치 위판량은 지난해 만 톤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어획량이 줄면서 4년 전만 해도 4천7백 원대였던 멸치 단가도 두 배 넘게 뛰었습니다.
채산을 맞추지 못하다 보니 최근 5년 사이 어선 80여 척이 멸치잡이를 포기했습니다.
최근 14년간 고수온으로 인한 피해 규모는 3천472억 원으로 추정됩니다.
기후 변화에 따라 연안 어업이 큰 타격을 입고 있지만 뾰족한 대책이 없어 어민들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재난방송센터를 시작하겠습니다.
남해안에서 은빛 멸치잡이가 시작됐지만, 어획량이 확 줄었습니다.
기후변화로 수온이 올랐기 때문인데요.
올여름도 남해안 수온이 평년보다 높을거로 전망돼 멸치 어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은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여름철 멸치잡이가 한창인 경남 통영 앞바다입니다.
대형 그물을 매단 어선 두 척이 앞으로 나아가며 멸치를 거둬들입니다.
3개월 간의 금어기가 끝나고 여름 조업이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잡힌 멸치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최점수/멸치잡이 선단 선장 : "어획량 자체도 많이 줄었고, 집단적으로 (멸치가) 나는 데도 없고 여러 곳으로 분산이 되고…."]
온난화 영향으로 바다의 온도가 올라가며 멸치가 자취를 감춘 겁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올여름 남해 연안해역 표층 수온이 평년보다 1도 정도 높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국 멸치 생산량의 60%를 차지하는 남해안 어장에는 치명적입니다.
[최필종/멸치권현망수협 조합장 : "해수온이 너무 급격하게 바뀌고 고온화되니까 치어가 급격한 변화에 적응을 못 해서 어획 자원이 아마 감소하고 있지 않나..."]
고수온으로 멸치 대신 해파리가 대거 잡히면서 조업 피해를 보기도 했습니다.
5년 전 만 7천여 톤에 달했던 남해안의 멸치 위판량은 지난해 만 톤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어획량이 줄면서 4년 전만 해도 4천7백 원대였던 멸치 단가도 두 배 넘게 뛰었습니다.
채산을 맞추지 못하다 보니 최근 5년 사이 어선 80여 척이 멸치잡이를 포기했습니다.
최근 14년간 고수온으로 인한 피해 규모는 3천472억 원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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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정 기자 ej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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