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총장, 유럽 내 미군 감축설에 “현재 논의 없어”
입력 2025.07.06 (13:03)
수정 2025.07.06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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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은 미국 정부의 유럽 내 미군 감축 가능성과 관련해 현재 논의 중인 것은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뤼터 사무총장은 현지시각 5일 보도된 미 일간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지금 (미 정부와) 감축에 대한 논의는 없다”며 “우리가 아는 것은 유럽이 더 많은 지출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게 우리가 하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뤼터 사무총장은 “병력 규모와 관련해 우리 모두 유럽에 전력 공백이 없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앞으로 아시아 쪽으로 더 많이 중심을 옮기기 위해 필요한 어떤 조치가 이뤄지더라도 그 과정에서 전력 공백이 없이,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이것이 정확히 내가 미 행정부와 논의하고 있는 방식”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같은 발언은 앞서 지난달 나토 정상들이 2035년까지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의 총 5%로 증액하기로 합의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압박에 사실상 화답한 이후 나온 입장입니다.
미국은 유럽 전역에 최대 10만명의 병력을 주둔해왔으며, 그중 2만명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조 바이든 전 대통령 시절 배치됐습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정부는 이 병력의 일부를 세계 다른 곳으로 재배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뤼터 사무총장은 ‘유럽 문 앞에서 러시아가 재기하며 전쟁이 격화하는 상황에 미국이 유럽에서 물러나고 있다’는 지적에 “미국은 유럽에서 물러나는 것이 아니다. 미국이 유럽에 기대하는 것은 지금보다 더 큰 규모로 우리의 방위를 책임지는 것이며, 이는 논리적”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는 “우리의 계획은 유럽 국가들이 점진적으로 나토 영토의 방위 부담을 미국으로부터 더 많이 떠맡게 되는 것”이라며 “그렇게 함으로써 미국은 아시아, 인도·태평양 지역으로 중심을 옮길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는 유럽의 이익에도 부합한다”며 “우리는 중국과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깊이 연루돼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 모든 것은 서로 연결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뤼터 사무총장의 발언과 관련해, 일부 전문가들은 이 모든 것이 그가 트럼프 대통령을 만족시키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할 의향이 있다는 증거라고 본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실제 그의 동기가 무엇이든, 뤼터 사무총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소외시키는 데 관심이 없다는 인상을 인터뷰에서 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
뤼터 사무총장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회동에서 ‘아빠’(Daddy)라는 표현을 쓴 것과 관련해 지나친 아부가 아니냐는 지적에 “칭찬받을 만한 사람은 칭찬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응수하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뤼터 사무총장은 현지시각 5일 보도된 미 일간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지금 (미 정부와) 감축에 대한 논의는 없다”며 “우리가 아는 것은 유럽이 더 많은 지출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게 우리가 하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뤼터 사무총장은 “병력 규모와 관련해 우리 모두 유럽에 전력 공백이 없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앞으로 아시아 쪽으로 더 많이 중심을 옮기기 위해 필요한 어떤 조치가 이뤄지더라도 그 과정에서 전력 공백이 없이,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이것이 정확히 내가 미 행정부와 논의하고 있는 방식”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같은 발언은 앞서 지난달 나토 정상들이 2035년까지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의 총 5%로 증액하기로 합의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압박에 사실상 화답한 이후 나온 입장입니다.
미국은 유럽 전역에 최대 10만명의 병력을 주둔해왔으며, 그중 2만명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조 바이든 전 대통령 시절 배치됐습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정부는 이 병력의 일부를 세계 다른 곳으로 재배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뤼터 사무총장은 ‘유럽 문 앞에서 러시아가 재기하며 전쟁이 격화하는 상황에 미국이 유럽에서 물러나고 있다’는 지적에 “미국은 유럽에서 물러나는 것이 아니다. 미국이 유럽에 기대하는 것은 지금보다 더 큰 규모로 우리의 방위를 책임지는 것이며, 이는 논리적”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는 “우리의 계획은 유럽 국가들이 점진적으로 나토 영토의 방위 부담을 미국으로부터 더 많이 떠맡게 되는 것”이라며 “그렇게 함으로써 미국은 아시아, 인도·태평양 지역으로 중심을 옮길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는 유럽의 이익에도 부합한다”며 “우리는 중국과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깊이 연루돼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 모든 것은 서로 연결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뤼터 사무총장의 발언과 관련해, 일부 전문가들은 이 모든 것이 그가 트럼프 대통령을 만족시키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할 의향이 있다는 증거라고 본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실제 그의 동기가 무엇이든, 뤼터 사무총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소외시키는 데 관심이 없다는 인상을 인터뷰에서 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
뤼터 사무총장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회동에서 ‘아빠’(Daddy)라는 표현을 쓴 것과 관련해 지나친 아부가 아니냐는 지적에 “칭찬받을 만한 사람은 칭찬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응수하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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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은 미국 정부의 유럽 내 미군 감축 가능성과 관련해 현재 논의 중인 것은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뤼터 사무총장은 현지시각 5일 보도된 미 일간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지금 (미 정부와) 감축에 대한 논의는 없다”며 “우리가 아는 것은 유럽이 더 많은 지출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게 우리가 하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뤼터 사무총장은 “병력 규모와 관련해 우리 모두 유럽에 전력 공백이 없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앞으로 아시아 쪽으로 더 많이 중심을 옮기기 위해 필요한 어떤 조치가 이뤄지더라도 그 과정에서 전력 공백이 없이,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이것이 정확히 내가 미 행정부와 논의하고 있는 방식”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같은 발언은 앞서 지난달 나토 정상들이 2035년까지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의 총 5%로 증액하기로 합의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압박에 사실상 화답한 이후 나온 입장입니다.
미국은 유럽 전역에 최대 10만명의 병력을 주둔해왔으며, 그중 2만명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조 바이든 전 대통령 시절 배치됐습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정부는 이 병력의 일부를 세계 다른 곳으로 재배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뤼터 사무총장은 ‘유럽 문 앞에서 러시아가 재기하며 전쟁이 격화하는 상황에 미국이 유럽에서 물러나고 있다’는 지적에 “미국은 유럽에서 물러나는 것이 아니다. 미국이 유럽에 기대하는 것은 지금보다 더 큰 규모로 우리의 방위를 책임지는 것이며, 이는 논리적”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는 “우리의 계획은 유럽 국가들이 점진적으로 나토 영토의 방위 부담을 미국으로부터 더 많이 떠맡게 되는 것”이라며 “그렇게 함으로써 미국은 아시아, 인도·태평양 지역으로 중심을 옮길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는 유럽의 이익에도 부합한다”며 “우리는 중국과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깊이 연루돼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 모든 것은 서로 연결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뤼터 사무총장의 발언과 관련해, 일부 전문가들은 이 모든 것이 그가 트럼프 대통령을 만족시키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할 의향이 있다는 증거라고 본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실제 그의 동기가 무엇이든, 뤼터 사무총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소외시키는 데 관심이 없다는 인상을 인터뷰에서 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
뤼터 사무총장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회동에서 ‘아빠’(Daddy)라는 표현을 쓴 것과 관련해 지나친 아부가 아니냐는 지적에 “칭찬받을 만한 사람은 칭찬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응수하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뤼터 사무총장은 현지시각 5일 보도된 미 일간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지금 (미 정부와) 감축에 대한 논의는 없다”며 “우리가 아는 것은 유럽이 더 많은 지출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게 우리가 하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뤼터 사무총장은 “병력 규모와 관련해 우리 모두 유럽에 전력 공백이 없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앞으로 아시아 쪽으로 더 많이 중심을 옮기기 위해 필요한 어떤 조치가 이뤄지더라도 그 과정에서 전력 공백이 없이,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이것이 정확히 내가 미 행정부와 논의하고 있는 방식”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같은 발언은 앞서 지난달 나토 정상들이 2035년까지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의 총 5%로 증액하기로 합의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압박에 사실상 화답한 이후 나온 입장입니다.
미국은 유럽 전역에 최대 10만명의 병력을 주둔해왔으며, 그중 2만명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조 바이든 전 대통령 시절 배치됐습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정부는 이 병력의 일부를 세계 다른 곳으로 재배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뤼터 사무총장은 ‘유럽 문 앞에서 러시아가 재기하며 전쟁이 격화하는 상황에 미국이 유럽에서 물러나고 있다’는 지적에 “미국은 유럽에서 물러나는 것이 아니다. 미국이 유럽에 기대하는 것은 지금보다 더 큰 규모로 우리의 방위를 책임지는 것이며, 이는 논리적”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는 “우리의 계획은 유럽 국가들이 점진적으로 나토 영토의 방위 부담을 미국으로부터 더 많이 떠맡게 되는 것”이라며 “그렇게 함으로써 미국은 아시아, 인도·태평양 지역으로 중심을 옮길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는 유럽의 이익에도 부합한다”며 “우리는 중국과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깊이 연루돼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 모든 것은 서로 연결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뤼터 사무총장의 발언과 관련해, 일부 전문가들은 이 모든 것이 그가 트럼프 대통령을 만족시키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할 의향이 있다는 증거라고 본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실제 그의 동기가 무엇이든, 뤼터 사무총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소외시키는 데 관심이 없다는 인상을 인터뷰에서 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
뤼터 사무총장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회동에서 ‘아빠’(Daddy)라는 표현을 쓴 것과 관련해 지나친 아부가 아니냐는 지적에 “칭찬받을 만한 사람은 칭찬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응수하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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