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음식’ 반값에” 구매 열풍…가치 소비로도 확장
입력 2025.07.07 (07:25)
수정 2025.07.07 (07:3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요즘 빵, 라면 같은 가공식품이나 외식 물가 특히 많이 올랐죠.
밥값 조금이라도 아끼려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소비 기한이 임박했거나 팔고 남은 음식들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이른바 '떨이 판매' 플랫폼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김채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저녁 시간 서울 도심의 한 편의점.
한 손님이 계산대로 향합니다.
["저 마감 할인 찾으러 왔는데…."]
바코드를 보여주니 직원이 준비해 뒀던 김밥 세트를 곧장 건넵니다.
소비기한이 1시간 남은 간편식을 예약 구매해 둔 겁니다.
최대 45% 싸게 파는 마감 할인 서비스, 1년 새 매출이 71% 늘었습니다.
[황호성/직장인 : "요즘 저녁에 밥 먹기도 부담스러운데 식비도 절약되고 가성비 있게 먹는 거 같아요."]
마감을 앞둔 빵집, 당일 만들어 팔고 남은 빵들을 쇼핑백에 넣습니다.
합쳐서 만 2천 원이 넘는 빵들, 이 쇼핑백 안에 들어가면 반값이 됩니다.
지난해 출시된 마감 할인 중개 앱을 이용해 판매합니다.
손님과 가게 모두 만족하면서 이용자가 14만 명을 넘었습니다.
[하주희/직장인 : "빵을 보통 서너 개 사도 5천 원에서 7천 원 사이로 구매할 수 있어서, 저렴하게 체험해 볼 수 있어서 좋은 거 같아요."]
[김명호/빵집 사장 : "이 좋은 재료를 남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아 이런 빵집이 숨어 있었구나'(하며 살 수 있고)."]
'못난이' 농산물을 저렴하게 정기 구독하는 서비스도 인기입니다.
허리가 휜 오이, 잔뿌리 무성한 무.
생김새를 이유로 팔리지 않았던 상품들을 시가보다 20~30% 싸게 판매합니다.
3만 명 이상이 구독 중인데, 농산물 폐기를 줄인다는 취지도 호응을 얻었습니다.
[최현주/스타트업 대표 : "나한테 좋으려고 소비를 했는데 농가와 환경에도 기여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여감을 많이 느끼시는 것 같아요."]
'실속'의 대명사였던 남은 음식 할인 구매, 이젠 가치지향적 '착한' 소비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촬영기자:김상하 왕인흡 강현경/영상편집:권혜미/그래픽:채상우 김성일
요즘 빵, 라면 같은 가공식품이나 외식 물가 특히 많이 올랐죠.
밥값 조금이라도 아끼려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소비 기한이 임박했거나 팔고 남은 음식들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이른바 '떨이 판매' 플랫폼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김채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저녁 시간 서울 도심의 한 편의점.
한 손님이 계산대로 향합니다.
["저 마감 할인 찾으러 왔는데…."]
바코드를 보여주니 직원이 준비해 뒀던 김밥 세트를 곧장 건넵니다.
소비기한이 1시간 남은 간편식을 예약 구매해 둔 겁니다.
최대 45% 싸게 파는 마감 할인 서비스, 1년 새 매출이 71% 늘었습니다.
[황호성/직장인 : "요즘 저녁에 밥 먹기도 부담스러운데 식비도 절약되고 가성비 있게 먹는 거 같아요."]
마감을 앞둔 빵집, 당일 만들어 팔고 남은 빵들을 쇼핑백에 넣습니다.
합쳐서 만 2천 원이 넘는 빵들, 이 쇼핑백 안에 들어가면 반값이 됩니다.
지난해 출시된 마감 할인 중개 앱을 이용해 판매합니다.
손님과 가게 모두 만족하면서 이용자가 14만 명을 넘었습니다.
[하주희/직장인 : "빵을 보통 서너 개 사도 5천 원에서 7천 원 사이로 구매할 수 있어서, 저렴하게 체험해 볼 수 있어서 좋은 거 같아요."]
[김명호/빵집 사장 : "이 좋은 재료를 남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아 이런 빵집이 숨어 있었구나'(하며 살 수 있고)."]
'못난이' 농산물을 저렴하게 정기 구독하는 서비스도 인기입니다.
허리가 휜 오이, 잔뿌리 무성한 무.
생김새를 이유로 팔리지 않았던 상품들을 시가보다 20~30% 싸게 판매합니다.
3만 명 이상이 구독 중인데, 농산물 폐기를 줄인다는 취지도 호응을 얻었습니다.
[최현주/스타트업 대표 : "나한테 좋으려고 소비를 했는데 농가와 환경에도 기여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여감을 많이 느끼시는 것 같아요."]
'실속'의 대명사였던 남은 음식 할인 구매, 이젠 가치지향적 '착한' 소비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촬영기자:김상하 왕인흡 강현경/영상편집:권혜미/그래픽:채상우 김성일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남은 음식’ 반값에” 구매 열풍…가치 소비로도 확장
-
- 입력 2025-07-07 07:25:50
- 수정2025-07-07 07:31:47

[앵커]
요즘 빵, 라면 같은 가공식품이나 외식 물가 특히 많이 올랐죠.
밥값 조금이라도 아끼려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소비 기한이 임박했거나 팔고 남은 음식들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이른바 '떨이 판매' 플랫폼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김채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저녁 시간 서울 도심의 한 편의점.
한 손님이 계산대로 향합니다.
["저 마감 할인 찾으러 왔는데…."]
바코드를 보여주니 직원이 준비해 뒀던 김밥 세트를 곧장 건넵니다.
소비기한이 1시간 남은 간편식을 예약 구매해 둔 겁니다.
최대 45% 싸게 파는 마감 할인 서비스, 1년 새 매출이 71% 늘었습니다.
[황호성/직장인 : "요즘 저녁에 밥 먹기도 부담스러운데 식비도 절약되고 가성비 있게 먹는 거 같아요."]
마감을 앞둔 빵집, 당일 만들어 팔고 남은 빵들을 쇼핑백에 넣습니다.
합쳐서 만 2천 원이 넘는 빵들, 이 쇼핑백 안에 들어가면 반값이 됩니다.
지난해 출시된 마감 할인 중개 앱을 이용해 판매합니다.
손님과 가게 모두 만족하면서 이용자가 14만 명을 넘었습니다.
[하주희/직장인 : "빵을 보통 서너 개 사도 5천 원에서 7천 원 사이로 구매할 수 있어서, 저렴하게 체험해 볼 수 있어서 좋은 거 같아요."]
[김명호/빵집 사장 : "이 좋은 재료를 남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아 이런 빵집이 숨어 있었구나'(하며 살 수 있고)."]
'못난이' 농산물을 저렴하게 정기 구독하는 서비스도 인기입니다.
허리가 휜 오이, 잔뿌리 무성한 무.
생김새를 이유로 팔리지 않았던 상품들을 시가보다 20~30% 싸게 판매합니다.
3만 명 이상이 구독 중인데, 농산물 폐기를 줄인다는 취지도 호응을 얻었습니다.
[최현주/스타트업 대표 : "나한테 좋으려고 소비를 했는데 농가와 환경에도 기여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여감을 많이 느끼시는 것 같아요."]
'실속'의 대명사였던 남은 음식 할인 구매, 이젠 가치지향적 '착한' 소비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촬영기자:김상하 왕인흡 강현경/영상편집:권혜미/그래픽:채상우 김성일
요즘 빵, 라면 같은 가공식품이나 외식 물가 특히 많이 올랐죠.
밥값 조금이라도 아끼려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소비 기한이 임박했거나 팔고 남은 음식들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이른바 '떨이 판매' 플랫폼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김채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저녁 시간 서울 도심의 한 편의점.
한 손님이 계산대로 향합니다.
["저 마감 할인 찾으러 왔는데…."]
바코드를 보여주니 직원이 준비해 뒀던 김밥 세트를 곧장 건넵니다.
소비기한이 1시간 남은 간편식을 예약 구매해 둔 겁니다.
최대 45% 싸게 파는 마감 할인 서비스, 1년 새 매출이 71% 늘었습니다.
[황호성/직장인 : "요즘 저녁에 밥 먹기도 부담스러운데 식비도 절약되고 가성비 있게 먹는 거 같아요."]
마감을 앞둔 빵집, 당일 만들어 팔고 남은 빵들을 쇼핑백에 넣습니다.
합쳐서 만 2천 원이 넘는 빵들, 이 쇼핑백 안에 들어가면 반값이 됩니다.
지난해 출시된 마감 할인 중개 앱을 이용해 판매합니다.
손님과 가게 모두 만족하면서 이용자가 14만 명을 넘었습니다.
[하주희/직장인 : "빵을 보통 서너 개 사도 5천 원에서 7천 원 사이로 구매할 수 있어서, 저렴하게 체험해 볼 수 있어서 좋은 거 같아요."]
[김명호/빵집 사장 : "이 좋은 재료를 남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아 이런 빵집이 숨어 있었구나'(하며 살 수 있고)."]
'못난이' 농산물을 저렴하게 정기 구독하는 서비스도 인기입니다.
허리가 휜 오이, 잔뿌리 무성한 무.
생김새를 이유로 팔리지 않았던 상품들을 시가보다 20~30% 싸게 판매합니다.
3만 명 이상이 구독 중인데, 농산물 폐기를 줄인다는 취지도 호응을 얻었습니다.
[최현주/스타트업 대표 : "나한테 좋으려고 소비를 했는데 농가와 환경에도 기여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여감을 많이 느끼시는 것 같아요."]
'실속'의 대명사였던 남은 음식 할인 구매, 이젠 가치지향적 '착한' 소비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촬영기자:김상하 왕인흡 강현경/영상편집:권혜미/그래픽:채상우 김성일
-
-
김채린 기자 dig@kbs.co.kr
김채린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