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코피 쏟고’ 언급한 위성락 안보실장 방미 “협상 꽤 중요한 국면” [지금뉴스]

입력 2025.07.07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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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3일, 취임 30일 기자회견에서 소회를 묻는 질문에 "혼선도 많고 준비도 완벽하지 못해서 어려움들이 많지만, 시간과 노력으로 그걸 대체하고 있는 중"이라면서 "그래도 할 걸 좀 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그러면서 "주변 참모들이, 나이 드신 위성락 대사(안보실장)께서 코피를 쏟고 다른 사람들이 살이 빠져서 얼굴이 핼쑥해지고 이런 것을 보니까 미안하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외교관 출신으로 주러대사를 지낸 위성락 안보실장은 올해 70세입니다.

위 실장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통상·안보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했습니다.

위 실장은 댈러스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협상이 꽤 중요한 국면으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좀 더 고위급에서 관여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그런데 지금 현재 각료들이 자리를 잡지 못했기 때문에 저라도 와서 대응하는 게 맞다 판단해서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위 실장은 이번 방미 기간에 통상과 안보 협의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화 상대인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과의 협의가 무역 협상에도 도움이 될 여지가 있냐는 질문에 "그렇게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위 실장은 "안보보좌관이나 안보실장은 (한미)관계 전반을 다룬다. 그러니까 통상, 무역 할 것 없이 관계 전반을 다루기 때문에 카운터파트하고 얘기한다면 관계 전반이 다뤄진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루비오 장관이 통상 협상 전면에 나서지 않는데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의견을 전달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냐는 질문에 "저도 제가 통상 협상에 전면에 나서지 않고 있지만 그 일에 관여하고 조정하고 감독하는 기능을 해왔는데 (루비오 장관의 경우에도) 그런 취지다"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오는 8일 상호관세 유예 시한을 앞두고, 협상에 진전이 없는 국가에는 관세율을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서한을 보내겠다며 조속한 협상 타결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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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3일, 취임 30일 기자회견에서 소회를 묻는 질문에 "혼선도 많고 준비도 완벽하지 못해서 어려움들이 많지만, 시간과 노력으로 그걸 대체하고 있는 중"이라면서 "그래도 할 걸 좀 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그러면서 "주변 참모들이, 나이 드신 위성락 대사(안보실장)께서 코피를 쏟고 다른 사람들이 살이 빠져서 얼굴이 핼쑥해지고 이런 것을 보니까 미안하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외교관 출신으로 주러대사를 지낸 위성락 안보실장은 올해 70세입니다.

위 실장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통상·안보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했습니다.

위 실장은 댈러스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협상이 꽤 중요한 국면으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좀 더 고위급에서 관여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그런데 지금 현재 각료들이 자리를 잡지 못했기 때문에 저라도 와서 대응하는 게 맞다 판단해서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위 실장은 이번 방미 기간에 통상과 안보 협의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화 상대인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과의 협의가 무역 협상에도 도움이 될 여지가 있냐는 질문에 "그렇게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위 실장은 "안보보좌관이나 안보실장은 (한미)관계 전반을 다룬다. 그러니까 통상, 무역 할 것 없이 관계 전반을 다루기 때문에 카운터파트하고 얘기한다면 관계 전반이 다뤄진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루비오 장관이 통상 협상 전면에 나서지 않는데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의견을 전달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냐는 질문에 "저도 제가 통상 협상에 전면에 나서지 않고 있지만 그 일에 관여하고 조정하고 감독하는 기능을 해왔는데 (루비오 장관의 경우에도) 그런 취지다"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오는 8일 상호관세 유예 시한을 앞두고, 협상에 진전이 없는 국가에는 관세율을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서한을 보내겠다며 조속한 협상 타결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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