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박성주 국수본부장 “범죄에 강한 경찰 될 것…피싱·마약 특단 대책”

입력 2025.07.07 (12:00) 수정 2025.07.07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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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이 ‘범죄에 강한 경찰’을 강조하며 피싱과 마약 범죄에 대해 특단의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은 오늘(7일) 첫 출입기자 간담회를 통해 “피싱 범죄와 마약 범죄 등 범죄에 강한 수사 경찰이 되는 게 최우선 목표”라고 강조했습니다.

박 수사본부장은 최근 피싱 범죄와 관련한 피해액이 지난해 기준 8천억 원대로 급증했고, 마약 범죄와 관련해서는 ‘마약의 일상화’를 방치해서는 안 된다며, 특단의 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박 수사본부장은 취임식에서 “수사·기소 분리라는 시대적 요구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했는데, 이와 관련해선 “조직 내부적 관점이 아닌 국민의 관점에서 운용해 왔던 수사 시스템을 어떻게 정비하고 보완해야 하는지”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큰 방향은 권한과 책임의 일치, 견제와 균형 등”이라며 “수사에는 실체적 진실이 중요한 목적인데, 실체적 진실 발견 과정에서 인권에 소홀한 점이 없었는지 이런 부분까지 들여다보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박 수사본부장은 다만, 기능 조정 등과 관련해 검찰과 협의하고 있는 건 전혀 없다고 밝혔고, 행정안전부 산하 중대범죄수사청 도입과 국정기획위에서 논의된 걸로 알려진 ‘경찰 영장 심사 신설’과 관련해서도 구체적으로 밝힐 내용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전액 삭감된 경찰청 특수활동비가 이번 추경 심사 과정에서 일부 부활한 것과 관련해서는 “사건 수사비 이런 것이기 때문에 필요한 예산이고, 현장 수사관들이 수사 활동을 하는 데 도움이 도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박 수사본부장은 비상계엄이나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관련 사건 중 특검에 넘기지 않고 자체 수사 중인 것은 없으며, 모든 사건이 다 특검으로 넘어갔다고 덧붙였습니다.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은 울산광역시경찰청장과 국가수사본부 수사국장, 서울청 수사부장을 역임했고 지난달 30일 3대 국가수사본부장으로 취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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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7-07 12:00:28
    • 수정2025-07-07 12: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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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이 ‘범죄에 강한 경찰’을 강조하며 피싱과 마약 범죄에 대해 특단의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은 오늘(7일) 첫 출입기자 간담회를 통해 “피싱 범죄와 마약 범죄 등 범죄에 강한 수사 경찰이 되는 게 최우선 목표”라고 강조했습니다.

박 수사본부장은 최근 피싱 범죄와 관련한 피해액이 지난해 기준 8천억 원대로 급증했고, 마약 범죄와 관련해서는 ‘마약의 일상화’를 방치해서는 안 된다며, 특단의 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박 수사본부장은 취임식에서 “수사·기소 분리라는 시대적 요구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했는데, 이와 관련해선 “조직 내부적 관점이 아닌 국민의 관점에서 운용해 왔던 수사 시스템을 어떻게 정비하고 보완해야 하는지”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큰 방향은 권한과 책임의 일치, 견제와 균형 등”이라며 “수사에는 실체적 진실이 중요한 목적인데, 실체적 진실 발견 과정에서 인권에 소홀한 점이 없었는지 이런 부분까지 들여다보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박 수사본부장은 다만, 기능 조정 등과 관련해 검찰과 협의하고 있는 건 전혀 없다고 밝혔고, 행정안전부 산하 중대범죄수사청 도입과 국정기획위에서 논의된 걸로 알려진 ‘경찰 영장 심사 신설’과 관련해서도 구체적으로 밝힐 내용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전액 삭감된 경찰청 특수활동비가 이번 추경 심사 과정에서 일부 부활한 것과 관련해서는 “사건 수사비 이런 것이기 때문에 필요한 예산이고, 현장 수사관들이 수사 활동을 하는 데 도움이 도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박 수사본부장은 비상계엄이나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관련 사건 중 특검에 넘기지 않고 자체 수사 중인 것은 없으며, 모든 사건이 다 특검으로 넘어갔다고 덧붙였습니다.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은 울산광역시경찰청장과 국가수사본부 수사국장, 서울청 수사부장을 역임했고 지난달 30일 3대 국가수사본부장으로 취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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