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유치원생 70명 납중독…머리 빠지고 치아 까매져
입력 2025.07.07 (12:21)
수정 2025.07.07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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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서북부 간쑤성의 한 유치원에서 머리카락이 빠지고 치아 뿌리 부분이 까매지는 등 이상 증상을 보인 원생들이 단체 납중독 진단을 받았습니다.
현지 시각 7일 홍성신문과 지무뉴스 등 중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간쑤성 톈수이의 한 유치원에서 원생들이 혈중 납 농도가 정상 기준치를 크게 초과했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앞서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구토, 어지럼증, 복통, 탈모, 과민반응, 흰머리, 치아 변색 등 다양한 이상 증상을 보이자 병원을 찾았고, 검사를 받은 74명 중 70명이 납중독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당초 20여 명으로 알려졌던 피해 원생의 수는 추가 검사가 진행되면서 크게 늘었습니다.
한 학부모는 "이 유치원에 다니는 6세 딸이 흰머리가 나고, 치아에 검은 부분이 생겨 병원에 갔다"면서 "검사 결과 혈중 납 농도가 284.9㎍/ℓ인 납중독 상태로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유치원에서 차로 약 4시간 거리의 종합병원인 시안시 중심의원에서 검사받은 다수의 원생은 혈중 납 농도가 200∼500㎍/ℓ에 달했습니다.
중국 당국이 밝힌 어린이 기준 정상 혈중 납 농도는 100㎍/ℓ 이합니다. 미국 질병통제센터 기준으로는 50㎍/ℓ만 넘어도 납중독으로 봅니다.
입원한 어린이는 최소 19명으로, 현재까지 제독(除毒) 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당국은 조사 결과 급식으로 나온 삼색 대추설기와 옥수수 소시지 롤 등 일부 식품에서 첨가제가 초과로 사용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난 3일 발표했습니다.
당국은 식품, 수돗물 등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했으며, 현재 샘플 200여 건을 간쑤성 질병 당국으로 보내 검사를 다시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중국 매체 지무뉴스 캡처]
현지 시각 7일 홍성신문과 지무뉴스 등 중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간쑤성 톈수이의 한 유치원에서 원생들이 혈중 납 농도가 정상 기준치를 크게 초과했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앞서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구토, 어지럼증, 복통, 탈모, 과민반응, 흰머리, 치아 변색 등 다양한 이상 증상을 보이자 병원을 찾았고, 검사를 받은 74명 중 70명이 납중독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당초 20여 명으로 알려졌던 피해 원생의 수는 추가 검사가 진행되면서 크게 늘었습니다.
한 학부모는 "이 유치원에 다니는 6세 딸이 흰머리가 나고, 치아에 검은 부분이 생겨 병원에 갔다"면서 "검사 결과 혈중 납 농도가 284.9㎍/ℓ인 납중독 상태로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유치원에서 차로 약 4시간 거리의 종합병원인 시안시 중심의원에서 검사받은 다수의 원생은 혈중 납 농도가 200∼500㎍/ℓ에 달했습니다.
중국 당국이 밝힌 어린이 기준 정상 혈중 납 농도는 100㎍/ℓ 이합니다. 미국 질병통제센터 기준으로는 50㎍/ℓ만 넘어도 납중독으로 봅니다.
입원한 어린이는 최소 19명으로, 현재까지 제독(除毒) 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당국은 조사 결과 급식으로 나온 삼색 대추설기와 옥수수 소시지 롤 등 일부 식품에서 첨가제가 초과로 사용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난 3일 발표했습니다.
당국은 식품, 수돗물 등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했으며, 현재 샘플 200여 건을 간쑤성 질병 당국으로 보내 검사를 다시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중국 매체 지무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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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에서 유치원생 70명 납중독…머리 빠지고 치아 까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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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7-07 12:21:25
- 수정2025-07-07 15:38:25

중국 서북부 간쑤성의 한 유치원에서 머리카락이 빠지고 치아 뿌리 부분이 까매지는 등 이상 증상을 보인 원생들이 단체 납중독 진단을 받았습니다.
현지 시각 7일 홍성신문과 지무뉴스 등 중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간쑤성 톈수이의 한 유치원에서 원생들이 혈중 납 농도가 정상 기준치를 크게 초과했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앞서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구토, 어지럼증, 복통, 탈모, 과민반응, 흰머리, 치아 변색 등 다양한 이상 증상을 보이자 병원을 찾았고, 검사를 받은 74명 중 70명이 납중독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당초 20여 명으로 알려졌던 피해 원생의 수는 추가 검사가 진행되면서 크게 늘었습니다.
한 학부모는 "이 유치원에 다니는 6세 딸이 흰머리가 나고, 치아에 검은 부분이 생겨 병원에 갔다"면서 "검사 결과 혈중 납 농도가 284.9㎍/ℓ인 납중독 상태로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유치원에서 차로 약 4시간 거리의 종합병원인 시안시 중심의원에서 검사받은 다수의 원생은 혈중 납 농도가 200∼500㎍/ℓ에 달했습니다.
중국 당국이 밝힌 어린이 기준 정상 혈중 납 농도는 100㎍/ℓ 이합니다. 미국 질병통제센터 기준으로는 50㎍/ℓ만 넘어도 납중독으로 봅니다.
입원한 어린이는 최소 19명으로, 현재까지 제독(除毒) 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당국은 조사 결과 급식으로 나온 삼색 대추설기와 옥수수 소시지 롤 등 일부 식품에서 첨가제가 초과로 사용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난 3일 발표했습니다.
당국은 식품, 수돗물 등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했으며, 현재 샘플 200여 건을 간쑤성 질병 당국으로 보내 검사를 다시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중국 매체 지무뉴스 캡처]
현지 시각 7일 홍성신문과 지무뉴스 등 중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간쑤성 톈수이의 한 유치원에서 원생들이 혈중 납 농도가 정상 기준치를 크게 초과했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앞서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구토, 어지럼증, 복통, 탈모, 과민반응, 흰머리, 치아 변색 등 다양한 이상 증상을 보이자 병원을 찾았고, 검사를 받은 74명 중 70명이 납중독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당초 20여 명으로 알려졌던 피해 원생의 수는 추가 검사가 진행되면서 크게 늘었습니다.
한 학부모는 "이 유치원에 다니는 6세 딸이 흰머리가 나고, 치아에 검은 부분이 생겨 병원에 갔다"면서 "검사 결과 혈중 납 농도가 284.9㎍/ℓ인 납중독 상태로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유치원에서 차로 약 4시간 거리의 종합병원인 시안시 중심의원에서 검사받은 다수의 원생은 혈중 납 농도가 200∼500㎍/ℓ에 달했습니다.
중국 당국이 밝힌 어린이 기준 정상 혈중 납 농도는 100㎍/ℓ 이합니다. 미국 질병통제센터 기준으로는 50㎍/ℓ만 넘어도 납중독으로 봅니다.
입원한 어린이는 최소 19명으로, 현재까지 제독(除毒) 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당국은 조사 결과 급식으로 나온 삼색 대추설기와 옥수수 소시지 롤 등 일부 식품에서 첨가제가 초과로 사용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난 3일 발표했습니다.
당국은 식품, 수돗물 등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했으며, 현재 샘플 200여 건을 간쑤성 질병 당국으로 보내 검사를 다시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중국 매체 지무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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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주 기자 jjch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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