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예감] 제발 이것 좀 바꿔주세요! 코스피 6천도 올 겁니다 - 곽상준 부장 (신한투자증권 프리미어센트럴금융센터)

입력 2025.07.0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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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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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법 개정은 상징적 시작… 실제 변화 위해선 '거래소 개혁'이 핵심
- 중복 상장, 자사주 비축, 대주주 특혜 등 문제… 거래소가 역할 해야
- 조선·방산주, 업황 좋지만 주가 과열… 신중한 접근 필요해
- 상법 개정 수혜주, 지주사·증권·자사주 많은 기업… 'PBR 리레이팅' 기대
- 한국 ‘부채 과잉 국가’… 유동성 축소 국면, 자산 가격 상승 여력 제한적
- 테슬라, 보조금 중단·판매 감소… “꿈이 현실화되면 오히려 주가에 부담”
- 삼성전자, ‘패시브 자금 유입’이 주가 견인… HBM 수율 개선 여부 주목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 시간 : 7월 7일(월) 09:05-10:53 KBS 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 출연 : 곽상준 부장 (신한투자증권 프리미어센트럴금융센터)




◇이대호>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이번 주 전 세계의 가장 큰 관심 미국의 상호 관세가 유예되는 시점 그게 종료되는 시점이 이번 주에 있죠. 7월 9일까지인데요. 과연 이후에 또 어떻게 될까요. 또 증시는 또 이걸 얼마나 신경 쓰고 또 얼마나 예민하게 반응하게 될까요? 또 이번 주에 한국은행 금통위도 있는데요. 그 이슈들 같이 한번 미리 짚어보시죠. 개미스쿨 시간 오늘은 신한투자증권 프리미어센트럴금융센터 곽상준 부장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곽상준> 안녕하세요. 곽상준입니다.

◇이대호> 지난주에는 증시의 각이 올라가다가 살짝 떨어졌지요. 지난주에 코스피가 6주 만에 하락한 거였지요?

◆곽상준> 그러니까 너무 뜨거웠으니까 한번 조정을 해야 될 때는 됐다고 볼 수 있겠고, 아쉬운 거는 소위 말하는 코리아 셀온이라는 표현이 있지 않습니까? 즉 이슈가 뜨면 그때부터 사전에 올랐다가 이슈가 뜨면 매도한다. 그런데 지난주에 상법 개정이 전격적으로 통과가 됐죠. 상법 개정 통과가 되고 나서 물량이 상당히 쏟아지면서 하락했고 그리고 일부는 상법 개정이 아주 매운 맛 아니다 이렇게 된 거죠. 그냥 일반적인 고추 수준이지 청양고추 수준은 아니다, 그래서 거기에 대한 실망감도 일부 조금 작동을 하긴 한 것 같습니다.

◇이대호> 예를 들어서 집중투표제 같은 게 일단은 빠져서 아쉬움은 있습니다만 그런데 상법 개정안에 대한 기대감으로 사실 올해 많이 또 랠리를 펼쳐왔고 어떻게 보면 증시가 그냥 그저 쉬어갈 때 쉬어가는 거다 이 정도로 보면 될까요?

◆곽상준> 네. 그리고 후속 조치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첫 번째, 제가 아마 0. 0001% 상법 개정 관련 지분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희는 정말 여기저기서 막 이렇게 소리를 외치고 다녔는데 그 입장에서 보면 상법 개정은 사실은 굉장히 상징적인 사건이 진행이 된 건데 결국은 상법 개정이라는 게 법 개정인데 법의 효용성은 어디서 드러나느냐, 법원에서 드러나는 겁니다. 그래서 법원에서 이 상법 개정과 맞는 취지의 판결이 나와야 돼요.

◇이대호> 그렇죠. 그게 쌓여야죠.

◆곽상준> 그게 사실상 이 상법 개정이 제대로 자리 잡는 핵심 키워드이기 때문에 거기까지 가야 되고요. 그래서 조금 정책 당국에 요청드리고 싶은 사항은 사전에 그러면 언제 소송에서 언제 결판 나느냐. 그건 시간이 1, 2년 걸릴 수도 있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그 전에 밸류업과 한국 주식시장으로 자본의 유입을 끌어당기고 싶으시다면 거래소를 조정하셔야 하겠습니다. 거래소 개혁이 굉장히 시급합니다. 이 말씀을 왜 드리냐면 일본 주식시장이 2014년부터 2024년 10년 동안 4배 올랐지 않습니까? 이 4배 오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일본 거래소였습니다.

◇이대호> 도쿄 거래소.

◆곽상준> 13년에 도쿄 오사카 거래소가 합병했고요. 그다음에 일본 정부에서는 아주 전향적으로 거래소에 상당히 강력한 권한을 줬어요. 그래서 우리가 기억하는 거는 코로나 이후에 일반 밸류업이 더 추가로 본격화될 때 어떤 일이 있었냐면 거래소에서 기업들한테 PBR 1배 이하 기업들은 1배로 맞춰라 그리고 또 ROE도 높여라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그런데 한국에서는 이런 일이 본 적이 없었어요. 그리고 최근에 나온 거래소 관련 뉴스는 뭐냐 하면 대기업들이 쪼개기 상장을 할 경우 기존 지주회사의 주주들이 손해를 보니 기존 지주회사의 주주들이 우선적으로 주식을 선택할 수 있게 일부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그런 안을 내거든요. 정신 못 차린 거죠. 이건 아주 다른 얘기예요. 그러니까 사실상 외국 기준으로 소위 말하는 우리나라가 후진적 자본주의가 아니라 일 미국 같은 선진적 자본주의로 가려면 상장을 아예 막아야죠. 중복 상장 막아야죠. 밸류에이션 한번 해보십시오. 저희가 정신이 혼란스러워요. 어떻게 밸류에이션 하지? 회사가 여러 개로 쪼개져 있는데 어떻게 나눌 거야? 저는 이것 때문에 한 1년 이상 고민했던 사람이라서 나중에 이렇게 뒤돌아보니까 너무 억울하더라고요. 거버넌스 잘못된 거를 내가 왜 거기서 그렇게 고생했을까 이거거든요. 그러니까 사실은 지금 거래소가 전향적으로 활동을 하면 한국의 밸류업은 자연스럽게 상당 폭 이루어질 겁니다. 일본 정도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굉장히 많이 유효한 효과를 거둬드릴 수 있어요. 그래서 정책 당국자한테 꼭 드리고 싶은 말은 가장 효과가 빠른 정책은 거래소가 변화돼야 된다. 거래소를 변화시킬 수 있다. 예를 들어서 거래소에서 권면할 수 있잖아요, 기업들한테. 자사주 많이 쌓아놓고 PBR 너무 낮은데 장부가치보다 훨씬 낮은데 이렇게 되면 상장 계속 유지하시는데 저희가 참 곤란합니다. 한마디만 해도 돼요.

◇이대호> 거래소가 그 거래가 가능하도록 관리하는 기관이니까.

◆곽상준> 그렇지요. 그리고 사실 한국에서의 상장은 저기 있지 않습니까? 상징법이라고 표현되는 상속 증여세를 비껴가기 위한 방법으로 대주주들이 자기 주식 주가가 낮게 형성되는 걸 너무 원한다는 건 이미 알고 있는 사람은 다 알고 있는 사실이에요. 이게 말이 안 되는 얘기잖아요. 어떻게 주인이 우리 집은 남들이 보기에 나빠 보였으면 좋겠어, 이런 개념 아니겠습니까?

◇이대호> 이게 지금 현실이죠.

◆곽상준> 이건 말이 안 되는 거고 그렇게 된 이유는 뭐냐 하면 대주주들이 주식을 팔 때 한 주를 팔면 1만 원짜리 한 주를 판다고 예를 들면 소액 주주들은 죽었다 깨어나도 1만 원 이상으로 못 파는데 대주주들은 4만 원, 5만 원에 팔지 않습니까? 프리미엄을 붙여서 파는데요. 이런 것들도 막을 수 있어야 돼요. 금감원까지 나서지 않더라도 거래소가 이거 상당 부분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거래소를 변화시켜주면 한국의 밸류업은 굉장히 빠른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을 하고

◇이대호> 거래소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그러니까 양질의 시장을 만들기 위해서 또 중복 상장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

◆곽상준> 그러니까 쉽게 얘기하면 백화점에 물건 들어와서 물건이 어떤 좋은 품질인지 여부는 누가 결정합니까? 백화점이 결정하는 거잖아요.

◇이대호> 그렇지요. 잘 걸러내야지요.

◆곽상준> 그렇지요. 그런데 막 어중이떠중이 지금 한국은 완전히 흙탕물 된 거잖아요. 저는 사실은 이번에 마음을 쓸어내린 게 뭐냐 하면 작년도 연말에 어떤 위기감이 있었냐면 이제 한국 자본시장 붕괴하겠구나. 왜냐하면 작년도 해외로 빠져나간 자금이 얼마나 되는지 아십니까? 140조 원이 넘어요. 국내에 들어온 돈은 별로 없고.

◇이대호> 한국 투자자들이 해외로 투자하는.

◆곽상준> 그러니까 이거는 한국 투자자들이 완전히 신뢰를 잃었고 아니, 좀 재미난 얘기지만 현재 정부에서 온통 자본의 흐름을 생산적인 곳으로 기업 등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계속 여러 사람이 얘기하지 않습니까? 금융위에 권대영 사무처장도 그런 얘기를 하고 막 그랬는데 여전히 한국 투자자들은 미국 주식을 더 많이 삽니다. 미국 ETF를 한국 ETF보다 더 많이 사요. 그러니까 한국에서 정부가 아무리 얘기해도 이 정도까지 얘기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법도 통과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이렇게 응답을 하지 않는다는 건 뭐냐 하면 그만큼 불신이 컸다는 얘기고요. 그러니까 이번에 이런 조치들이 안 이루어졌으면 한국 자본시장은 거의 공멸적 상황으로 가지 않았을까 하는 이 시장 참여자 입장에서 그런 생각도 많이 듭니다. 그나마 지금 상황이 천만다행이다.

◇이대호> 그런데 이게 뭐든 극단으로 가면 되돌아온다고 그 정도로 돈이 빠져나가고 불신이 커지다 보니까 그래서 상법 개정이라도 개선이 됐었던 거죠. 이게 사실 신뢰를 계속해서 지켜 나가는 건데 사실 상법 하나 개정했다는 건 굉장히 상징적인 사건이기도 합니다만 어떻게 보면 선언적인 법이다 보니까 이제 출발하는 거죠.

◆곽상준> 그러니까 공정거래법을 잘 세우는 게 사실은 정부나 이런 입법기관들이 하는 거잖아요, 예를 들자면. 그러나 물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건 거래소가 하는 문제예요. 백화점이 마지막 유통 단계에서 유통업자들의 성향을 잘 관리할 수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거래소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대호> 저도 예전에 한국거래소로 오랜 시간 출입해 봤습니다만 한국거래소의 목표 중에 하나가 많은 기업을 상장시키기. 1년에 100개 이상 상장시키기 이런 게 목표였던 적이 있거든요. 그런데 저는 그거 보면서 왜 저러나, 저게 왜 목표일 수가 있지? 그러니까 적자 기업 막 뻥 튀게 해서 상장시키는 기업들까지 막 받아들여주고 연말에 100개를 못 채우면 여기저기 전화 돌려서 연내에 어떻게 상장 안 되시겠습니까? 이렇게까지 나서고 있고. 그러다 보니까 말씀하신 것처럼 흙탕물 물을 흐리는 이상한 물고기까지 같이 어항에 들어오게 되고. 본질을 봐야 된다는 거죠. 양질의 시장을 만들어 가는 게 더 우선이라는 거고요. 상장사 수만 많아지면 뭐 하겠습니까? 시장 내용으로 더 들어가 볼까요? 지난주에 조선주와 방산주가 큰 조정을 받았습니다. 이게 대표적인 우리나라의 주도주였고 한 2년 이상 이어졌던 랠리 아니겠습니까? 어떻게 약세로 돌아서는 걸까 아니면 뭔가 그냥 쉬어가는 걸까 고민들이 많아지실 것 같아요, 투자자분들이.

◆곽상준> 저의 개인적인 성향이 반영될 수밖에 없어서 개인적 의견이라는 걸 전제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저는 위험이 있으면 이렇게 조금 돌아가는 스타일이에요. 물론 저보다 더 멀리 돌아가는 분들도 있는데 조선주들은 제가 투자를 한 이래 1억 평가를 받은 건 처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조선주는 영원한 저평가주였어요. 그런데 지금 저평가 아닙니다. 실적 대비 상당히 고평가예요. 그러니까 향후에 실적이 상당히 좋을 거라고 기대했던 거 그리고 또 후반부에는 미국의 군수 관련된 MRO와 그리고 군수 발주가 한국 조선업체에 나올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서 주가가 굉장히 많이 올랐거든요. 그런데 실적 수준 대비로는 주가가 너무 많이 빨리 올랐습니다. 그래서 사실 좀 주의가 필요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은데 제가 조금 항상 이런 걸 일찍 얘기하는 편이라서 그거는 감안하면서 들으셨으면. 제가 2차전지도 고점 가기 한 1년 전에 얘기해서 바로 이 방송에서 얘기했었죠. 그런데 변명을 드리자면 그 사이에 IRA법이 등장을 하면서 주가가 한 번 더 치솟았어요. 그런데 제가 초반에 1년 전에 말씀드렸던 그 가격 이하로 지금 떨어져 있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보면 저는 조선업종도 가격이 과하다는 생각이 들고요. 방산은 조선보다는 좀 나은데 여기도 과합니다. 방산은 뭐가 낫냐면 실적 전망치가 상당히 좋은 건 맞아요. 그런데 제가 비교 평가를 한번 해드릴게요. 지금 시가 총액이 어디까지 올랐냐면 방산의 핵심 기업이 기아차 현대차 근처까지 올라왔습니다, 최근에 시가총액이. 그런데 기아차 현대차와 실적 비교를 해보면 물론 앞으로 방산의 실적이 더 증가하겠습니다마는 지금 기아 현대차의 분기 실적이 방산의 1년 실적을 넘어요. 그러면 아무리 늘어난다고 해도 시가총액이 거의 비슷하다? 여기에 대해서 고민을 한번 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업황이 나쁘지 않습니다. 업황 되게 좋고 갑자기 전쟁의 시대가 된 거죠. 게다가 전쟁의 시대가 됐고 제가 예전에 올 초에 방산은 나쁘지 않다는 톤으로 말씀드렸을 거예요. 그런데 이후에 지금 주가가 너무 많이 올라서 우리가 어떤 주식을 판단할 때는 단순히 산업적 업황도 중요하지만 현재 주가가 어떻게 되는지 하고 비교해서 판단하셔야 되거든요. 제가 작년 연말 연초에는 방산은 앞으로도 업황이 굉장히 좋을 것 같습니다라고 언급을 드렸는데 지금은 뭐냐 하면 업황은 좋지만 주가는 더 좋았다, 이렇게 말씀드리는 게 저 입장에서는 맞는 표현일 것 같아요. 그러니까 어떻게 자동차처럼 지속 가능하게 영업이익과 그다음에 매출과 이것들이 물론 미국에서 관세가 어떻게 내느냐에 따라 다르긴 하겠습니다만 계속 나올 수 있는 기업과 지금 급하게 주문이 나와서 앞으로 2, 3년간 엄청나게 폭발적인 증가를 하고 나서 그다음은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되는 이 산업과 비교를 했을 때 밸류에이션을 이쪽이 훨씬 높게 줄 수 있느냐, 자동차보다도 월등히 높은 밸류에이션을 줄 수 있느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조금. 업황 좋은 거 맞고 그다음에 갑자기 없는 거 사야 되고 단순하잖아요. 독일 같은 업체들은 만드는 데 시간도 많이 걸리고 자기네들 셋업하기도 바쁘니까 지금 당장 무기 구하려면 한국에서 오더 내리는 게 제일 빨리 무기를 구할 수 있으니 그런 거 다 인정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싸지 않아요.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한 주의는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이대호> 과거에는 저평가받던 조선주 방산주 이제는 재평가받으면서 고평가를 받을 수 있는 기업이 되었는데 투자자 입장에서 봤을 때는 기업이 좋고 기술도 좋고 수출도 좋은 거 다 알겠는데 과연 주가는 어떨까. 내가 과연 싸게 살 수 있을까? 이제는 프리미엄을 주고 사는 그런 주식이 돼 있다 보니까 그걸 투자자별로 본인이 판단하셔야 된다는 것이지요.

◆곽상준> 그러니까 항상 좋을 때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요. 최근에 부동산도 사람들 관심이 집중된 거는 가격이 좋았기 때문에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요즘에 막 제 전공은 아닙니다만 살짝 언급을 드리면 저는 자산 시장과 자산 가격의 형성이라는 측면에서 얘기를 드리면 참 재미난 게 사다리 걷어차기 막 이런 얘기가 나오더라고요. 그런데 제가 정말 재밌는 게 주식시장의 자산 가격은 주가가 가격이 올랐을 때 사람들이 관심을 많이 갖습니다. 빠지면 절대 관심 안 가져요. 작년도 연말에 한국 주식시장 샀으면 지금 너무 좋았지요. 그런데 그때 아무도 관심 없었어요. 원래 자산 가격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라는 건 가격이 올라야 되거든요. 그럼 따져봅시다. 지금 제일 중요한 게 부채 관리가 시작이 된 거 아닙니까? 대한민국 부채 관리가 시작이 됐는데 대한민국 부채는 지금 일본이 망하기 전 수준까지 올라왔어요. 부채 비율이 심각합니다. 한국은행이 6월 5일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일본이 무너지기 전에 207%의 부채 비율 비율이었는데 한국은 그보다 더 높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굉장히 심각한 상황에서 부채 관리가 시작됐는데 그러면 이렇게 따져보죠. 부동산 시장의 선수들은 자기가 현금도 많이 들고 있고 돈이 많으면 남들이 못 살 때 내가 더 살 건가? 생각을 해보셔야죠. 자산 가격이 어떻게 될 건지. 자산 가격이라는 건 총유동성 공급과 거의 정비례합니다. 그런데 6억 원 이상의 대출을 못 해주고 전세자금도 20%씩 덜 해주는 공간으로 지금 넘어간 거 아닙니까? 그럼 총유동성 공급이 그만큼 안 된다는 얘기예요. 그런데 저는 어디를 눈 닦고 찾아봐도 단기적인 흐름은 몰라도 중장기적으로는 총유동성 양의 흐름이 자산 가격과 그대로 연동할 수밖에 없다. 그러니까 그 부분은 꼭 염두에 둬라. 단, 유동성의 양이 변화된 게 본격적으로 시장에 반영되는 데는 대략 한 3에서 6개월 정도 시간은 걸리더라. 우리가 금리 인하할 때 보면 그걸 느끼거든요. 그래서 정도 보시면 지금 많은 분들이 이거 사다리 걷어차이다 이러는데 저는 의문이에요. 사실 폭탄 제거일 수도 있어요.

◇이대호> 그런데 아까 일본만큼의 부채 비율이 올라왔다고 하는 건 일본이 훨씬 더 높은데요. 우리는 아직까지 수준은 아닐 거고.

◆곽상준> 92년도 일본이 20년 장기 불황에 돌입했을 때 부채 비율과 우리나라 현재의 부채 비율이 비교했을 때 더 높다는 거죠.

◇이대호> 가계 기업 정보를 다 합쳤을 때요?

◆곽상준> 지금 가계가 약 90% 중반이고요. 기업은 제가 지난번에 확인했을 때 한 130% 가까이 됩니다. 그러니까 두 개 주체를 합치면 210%가 훨씬 넘어요. 정부는 우리가 조금 낮으니까 한 50, 60% 정도 되거든요. 그건 제외하고 보더라도 이거 상태는 정상적 상태 아닙니다. 그리고 잘 나가던 제국들이 자빠질 때는 항상 앞단에 부채 증가까지 따라왔었습니다. 그래서 사실은 저는 이미 늦었다는 생각이 드는데 한국의 부채 관리는 더 일찍 했었어야 돼요.

◇이대호> 그래서 그 말씀의 취지는 부채 관리를 더 강하게 하기 때문에 시장의 유동성 공급은 제한적일 수 있겠다.

◆곽상준> 그러니까 유동성 공급이 제한되는데 어떻게 자산 가격이 올라갈 수 있겠느냐.

◇이대호> 그런데 또 반대로 2차 추경을 통해서 1차까지 합치면 30조 원 넘는 돈이 또 풀리는 것 아니겠습니까?

◆곽상준> 그렇지요. 그거는 인플레이션 자극할 수 있는 분명한 요인인데요. 지금 박근혜 대통령 때부터 바로 직전까지 부동산 관련된 유동성 공급을 따져보면 지금 삼십몇조면 굉장히 크다. 그래서 인플레이션 엄청 나오고 돈 가치 떨어질 거라고 보지만 사실 이게 박근혜 대통령 때부터 계속 진행되던 상황이에요. 왜냐하면 우리나라는 어떤 메커니즘으로 진행이 됐냐면 부동산에서는 전세자금 대출과 전세자금 보증으로 진행이 된 거예요. 사실 저는 주식하는 입장이니까 금융을 하는 입장에서 보면 굉장히 놀라운 사건이거든요. 어떻게 개인 간의 사적 거래를 정부가 보증을 서주느냐. 그럼 은행은 돈을 무조건 빌려줘요. 무조건 최대한 많이 빌려줍니다.

◇이대호> 사실 전세 제도라는 것 자체가 우리나라에 있는 특수성이고 또 그걸 바탕으로 대출해 주는 것도 우리나라에만 있는 문화이고.

◆곽상준> 그러니까 어떻게 되냐면 전세자금이 수십 조씩 들어갔지요, 매년. 그리고 보증했던 돈이 얼맙니까? 최근의 흐름에서 보증된 게 가장 가까이에서 신생아 보금자리론 그다음에 특례 보금자리론 이게 매년 50조씩 들어갔어요.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 때도 마찬가지고. 매 정부마다 수십조 원 이상이 부동산 가격으로 들어갔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렇게 얘기해요, 요즘에. 매년 50조 이상의 정책 자금이 들어가는 시장이 어떻게 가격이 안 올라. 이건 정말 너무 이상한 거야. 지방 가격 안 오르잖아요. 그 시장이 이상한 겁니다. 어떻게 50조씩 돈을 막 넣어주는데 그리고 그것뿐만 아니라 그것과 파생에서 추가로 다른 자금들이 더 들어가는데 자산 가격이 어떻게 안 올라갈 수가 있느냐. 그러니까 오히려 지방 부동산 가격이 안 오른 건 되게 신비한 거고요. 그건 어떻게 보면 시장 상황이 굉장히 지금 어려워진 거라는 거의 방증일 수도 있습니다. 뒤집어 볼까요? 한국 주식시장에 50조씩만 돈을 넣어볼까요? 어떻게 되는지. 지금 4000 얘기 나오고 4000 얘기 나오고 막 그러지 않습니까? 매년 50조씩 넣어 보십시오. 안드로메다 갑니다. 한국 주식시장 과열 나고 거품 나오고 난리 날 겁니다.

◇이대호> 그런데 또 한편에서는 대출 규제로 유동성을 조이려고 하고 있고 또 한쪽에서는 추경 그리고 민생회복 지원금 등으로 또 유동성을 또 붓고 있고. 글쎄요. 이게 무게추가 또 어디로 갈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되겠고요.

◆곽상준> 그래서 총유동성 말씀드리는 거예요. 매년 부동산에 들어갔던 자금이 50조가 넘어요. 그런데 지금 그쪽에서 돈이 확 주는 거 아니겠습니까? 사실 부동산 가격의 결정타는 이건 이렇게 되면 경착륙될 가능성이 있어서 함부로 못 할 건데 전세자금 대출의 규모를 지금 20% 줄였는데요. 이걸 더 낮추면 돼요. 이걸 낮추게 되면 유동성 공급량이 확연하게 줄어들 겁니다. 그러면 문제는 뭐냐 하면 경착륙 위험이 있으니까 경착륙이 되면 은행이 휘청거리잖아요. 그래서 그것까지는 버튼을 누르기가 쉽지는 않을 거다. 그런데 만약에 여기서 부동산 가격이 더 오르게 되면 아마 그 버튼도 누를 가능성은 있어 보인다 이렇게 보입니다.

◇이대호> 그래서 대통령도 여러 차례 이야기를 한 것처럼 부동산 투자 자금이 주식 시장이나 금융시장으로 넘어오는 게 맞다, 또 이런 이야기를 또 하고 있고 과연 그렇게 또 물꼬를 계속해서 틀 수 있을지는 일단 더 한번 보겠습니다. 지난주에 아까 얘기했던 조선 방산주 같은 기존의 주도주가 조정을 받으면서 기존에 소외가 돼 있었던 철강 화학주가 갑자기 확 튀기도 했었거든요. 이거는 어떤 본질적인 변화가 나타난 걸까요? 아니면 그냥 오른 것들 조정 받으니까 안 오른 것들 없나 보다가 한 번씩 오른 걸까요? 어떻게 보세요?

◆곽상준> 지금 철강 화학주들 중에 일부 지주사들이 끼어 있어서 지주사들은 조금 빼고 얘기를 해야 될 것 같고요. 그다음에 워낙 주가가 많이 빠졌고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고 지금 상법 개정돼서 올라왔던 것들은 조선 방산주는 업황의 호조로 올라온 거고요. 걔들은 상법 개정 상관없습니다. 그런데 상법 개정과 관련돼서 올라왔던 대표가 지주사 그리고 금융 중에서도 증권 이런 것들이 집중적으로 올랐고 그다음에 또 하나 자사주가 상당히 많은 기업들이 주가가 많이 올랐어요. 이 주식들도 지난주 후반에 조정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상법 개정이 일종의 세론 역할을 하게 된 거고 통과가 그다음에 지금 말씀하셨던 철강이나 이런 쪽은 무역과 관련이 돼서 이게 연속적으로 반등을 할지는 잘 모르겠고 주가가 너무 싸기 때문에 그리고 장부가치 대비 너무 싸기 때문에 반등하는 것 그거는 지금 한국 시장에 공통되게 적용되는 원칙 원리 이런 것 중에 하나입니다. 상법 개정으로 인해서 PBR 밴드가 모두 올라올 거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정도로 보시는 게 맞지 않을까 싶어요.

◇이대호> 그래서 상법 개정 이후에 뭔가 개선될 수 있는 기업들 해서 철강 화학 관련된 지주사들이 또 최근에 올랐던 것도 그런 배경으로 보시는 거고요.

◆곽상준> 가격이 보시면 정말 싸거든요. 해당 기업들은 빚잔치 하면 훨씬 더 많은 돈을 현금으로 가지고 올 수 있어요. 그런 회사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 동네는.

◇이대호> 그러니까 이게 저PBR이라고 하는 순자산 가치만큼도 안 되는 주가 그런 기업들. 그런데 과연 그런 기업들이 저평가를 탈피할 수 있을 것이냐, 이제 막 시동은 걸렸다고 보시는 거고요.

◆곽상준> 그렇지요. 그러니까 이 상법 개정이 되면 전반적으로 일본이 우리나라만큼 쌌어요. 그런데 4배가 올라가고 나서 PBR 밴드가 얼마가 갔냐 2배 갔습니다.

◇이대호> 지수 전체적으로요.

◆곽상준> 네. 그리고 미국은 4배예요. 그래서 제가 무슨 얘기를 하냐면 우리가 일본처럼 이 주식시장 구조개혁을 조금 더 타이트하게 잘 해주면 지금 4000 얘기하고 5000 얘기하는데 그게 아니고 일본식으로 간다. 그런데 현재 3000 포인트가 장부가치 대비 1배다. 그러면 일본만큼 가면 여기서 2배 간다, 이런 계산이 나온다는 말씀을 요즘에 하고 있어요. 그래서 어떻게 끝까지 잘 실현하느냐 그래서 이 투자자분들은 거기에 대한 상상력이 조금 필요한 상황입니다. 그러니까 끝까지 이 정책을 밀어붙일 것이냐 아니면 과거에도 그랬듯이 용두사미 될 것이냐. 왜냐하면 작년 같은 경우도 그랬지 않습니까? 작년에도 상법 개정한다고 굉장히 크게 드라이브 걸었었어요, 상반기 때. 그런데 하반기 가면서 완전히 그것들이 없는 일로 바뀌면서 외국인들은 폭탄 투하를 하면서 거의 38조 원 올해 4월까지 그렇게 매도했거든요. 그러니까 거기에 대한 상상력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대호> 이게 상법 개정 그리고 이 저평가를 탈피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가 이거 하나를 빗대서 말씀드리면 우리나라에서 법인 수가 100만 개가 넘더라고요. 이게 국세청에 법인세를 신고하는 법인이 100만 개가 조금 넘는 수준인데 그중에서 가장 탄탄한 혹은 우량한 기업 한 800개 정도가 있는 게 코스피 시장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100만 개 기업 중에서 800개 가장 우량한 기업들인데 그들이 순자산 가치만큼도 평가를 못 받고 있다. PBR 1배가 되지 않는다는 거 참 이걸 어떻게 이해해야 되는 건지. 그래서 이 시장을 조금 더 개선해 나가야 된다는 거고요. 이거 하나 더 살펴볼게요. 역사적으로 코스피 등락률을 보면 월별로 가장 많이 상승장이 많았던 때가 7월이라 하더라고요. 확률적으로 7월에 상승장이 많았다는 건데 이거는 우연일까요? 아니면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곽상준> 이건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만 휴가 가기 전에 사 놓고 가는 것 같습니다.

◇이대호> 이게 왜 퀀트 측면으로도 맛보잖아요. 몇 월에 가장 많이 올랐는가.

◆곽상준> 저는 개인적으로 이거는 잘 모르겠어요. 그러니까 보통 7월 말 8월 초에 휴가를 제일 많이 가니까 사 놓을 수 있는 주식들은 사 놓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고 실적과 연계해서 한번 생각을 해 보면 이렇지요. 보통 1분기하고 2분기 실적이 나오는 게 1분기 실적이 나오는 거는 4, 5월에 반영이 되고 2분기 실적 6월 마감하고 나서는 7월, 8월에 반영이 됩니다. 그래서 대체로 기업들이 정말 열심히 해서 미래에 대한 올해 한 해에 대한 성과를 보여주기 가장 좋은 시점이 2분기거든요. 그런데 2분기 실적은 좋게 만들려고 하는 의도가 없을 수가 없을 거예요. 그래서 만약에 2분기 실적이 좋으면 그것들이 반영되면 당연히 7월, 8월 주가가 좋을 수 있다, 이 정도는 해석할 수 있겠지요.

◇이대호> 그렇지요. 그 2분기 실적이 발표되는 시즌이 딱 지금부터 시작이 되는 거고요. 그래서 이번 주에 삼성전자 잠정 실적 발표도 있고 조금 더 짚어봐야 하는 포인트들이 많은데요. 이거는 얘기가 길어질 수 있으니까 라디오 정보센터 다녀와서 이야기 이어가는 게 나을 것 같네요. 곽상준 부장과 이야기 개미스쿨 시간 함께하고 있고요. 현재까지 들어와 있는 뉴스도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라디오 정보센터 다녀오죠. 개미스쿨 시간 증시 각도기 곽상준 부장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관세 이야기 안 할 수가 없어요. 특히 이번 주에 그러니까 90일간 유예됐던 상호 관세 그게 만료되는 시한이 우리 시간으로 9일 오후 1시 1분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러면 이 이후에는 어떻게 될 것인가. 일단은 시장에서는 이게 며칠 안 남았다는 건 다 알고 있는 거지 않습니까? 이 시나리오는 우리가 어떻게 짜봐야 할까요?

◆곽상준> 그런데 주식시장의 영향력이 상당히 훼손이 된 게 벌써 여러 차례 유예를 했지 않습니까? 그리고 또 이번에 또 8월 1일도 사실 7월 9일 결정이 나야 되는데 또 한 달 연기된 거잖아요. 그러니까 계속 이렇게 연기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사이에 우리가 주목해야 될 점은 뭐냐 하면 미국의 무역 정책 중의 핵심 중의 하나는 미국 달러화를 약세로 만들겠다는 게 핵심적인 정책 중의 하나입니다. 그래서 아마 이 달러 약세는 지속하게 될 것 같고요. 그다음에 원하는 대로 다 관세를 매길 수 있을까? 그거는 굉장히 의문입니다. 예를 들어 구체적으로 반도체 같은 경우 지금 한국에서 많이 걱정하고 있는데 저는 걱정을 안 하는 게 반도체 규제로 해서 관세를 엄청나게 때렸다? 그럼 누가 피해를 보냐면 미국의 핵심 기업들이 피해를 입습니다.

◇이대호> 반도체는 다 거의 미국 외곽에서 미국 외부에서 만들어지니까요.

◆곽상준> 그렇지요. 엔비디아라든가 메타라든가 마이크로소프트라든가 이런 업체들이 다 관세 다 떠안아야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렇게는 결코 쉽지 않다. 아니면 자기네들이 만들면 되는데 인테리어 예에서 봤습니다만 쉽지 않아요. 굉장히 쉽지 않고 어렵습니다. 그래서 자국에서 만들 수 있는 공장을 만드는 게 최선의 선택이고 그게 TSMC 공장이 언제부터 가동이 되느냐 이런 정도가 될 거고요. 그래서 일부 자기네 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되는 철강이라든가 자동차 이런 쪽은 조금 관세가 문제가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최대한 리쇼어링 해서 자기네 국가에서 만들게 하는 그런 전략을 펼칠 것 같고요. 그 외의 부분들에서 불리한 부분들은 관세를 다 원하는 대로 다 할까? 조금 사실은 의문이에요. 그리고 또 투자자 입장에서는 중요한 포인트는 하도 말을 많이 바꿔서 시장에서 별로 신경을 많이 안 쓰게 됐어요. 그래서 여기서부터 핵심은 뭐냐면 연준 인사들하고 지금 트럼프 행정부하고 싹 갈라지거든요.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연준을 떼거지로 비난하고 너희 도대체 뭐 하는 거냐, 금리 안 내리고. 왜냐하면 인플레이션 2. 5%밖에 안 나오는데 PC 가격 지수도 2. 5% 2. 6%밖에 안 나오는데 뭐 하는 거냐 지금 이런 상황이거든요. 그런데 연준 인사들은 뭐냐면 이 관세에 따라서 인플레이션이 결정된다는 입장이에요. 그래서 어차피 다른 경제 지표가 꺾여서 막 침체로 가고 있는 상황도 아니니 우리는 이거 확인하고 결정하겠다.

◇이대호> 관세로 인해서 물가가 오를 수도 있으니 그걸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곽상준> 그래서 오히려 투자자들 입장에서 더 중요한 포인트는 관세도 관세지만 이 관세로 인해서 연준이 어떤 행동을 할 거냐. 일단 그런데 7월 금리 인하는 물 건너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지난주에 나왔던 경기 지표들이 대체로 상당히 좋았어요. 고용 관련 지표들도 나쁘지 않았고 물가 지표들은 그냥 소소한 수준이었고. 그래서 7월은 어려울 것 같고 그다음에 9월에는 금리를 한번 인하할 것 같은데 그때는 확실하죠. 데이터가 확실하게 나올 거니까 결정을 할 겁니다.

◇이대호> 7월 말에 미국 FMC 연준의 통화정책 회의가 있고 9월 초에 있는데 파월 의장이 계속 이야기한 것처럼 데이터로 봐야 한다. 그리고 관세가 물가를 또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 그런데 그게 아직까지는 본격화되고 있지 않으니까.

◆곽상준> 서로 많이 싸워요. 지금 미스터 투 레이트 하면서 트럼프는 아주 정말 뭐라 그럴까요, 진짜 아주 격한 단어 거의 욕이라고 느껴질 정도의 격한 단어를 쓰고 있고.

◇이대호> 최대의 압박이라고.

◆곽상준> 그런데 파월은 뭐라고 얘기했냐면 약 올리듯이 관세 이슈가 없었으면 우린 벌써 금리를 인하했을 거야.

◇이대호> 관세를 지적하고 있고.

◆곽상준> 너희 때문에 금리 인하 안 한 거야.

◇이대호> 관세 아니었으면 진작 내렸다.

◆곽상준> 서로 주고받고 있습니다.

◇이대호> 파월 어차피 임기 1년도 안 남았고 갈 참이라고 하죠. 갈 사람이니까 무서운 거 없고. 일단 조금 더 지켜보고. 그런데 미국 증시 보면 관세 유예 시점 유예가 끝나는 시점이 다가오고 있습니다만 증시는 별 신경 안 쓰고 S&P500이랑 나스닥은 사상 최고치 가고 있지 않습니까?

◆곽상준> 앞서 모두에서 말씀드렸듯이 시장 영향력이 확연하게 떨어졌다. 왜냐하면 깨달은 바가 있어요. 주식시장이 무너지면 절대 마음대로 안 한다. 그러니까 제일 무서운 게 미국에서는 호환 마마보다 더 무서운 게 주식시장이에요. 주식시장과 자금 자본시장이 흔들리게 되면 어떤 결정도 안 합니다. 지지율이 흔들리기 때문에. 그래서 주식시장 절대 무너지게 안 할 거라는 확신이 미국 주식시장 가운데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Trump Always Chickens Out 인가요? 그러니까 트럼프도 항상 불리해지면 마지막에 꽁무니를 뺀다 이런 지적의 컬럼들도 많이 나오고 있는데 그런 것처럼 시장이 무너지면 4월 초에 했던 것처럼 한 발 물러설 수 있다.

◆곽상준> 그렇죠. 그래서 주식시장 입장에서는 우리를 건드리지 못하는구나라는 걸 깨달았다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대호> 그러게요. 참 어느샌가 미국 증시는 또 사상 최고치를 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이야기하면 또 빠질 수 없는 사람이 있는데 일론 머스크 얘기를 해볼까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주주분들 입장에서는 참 또 한숨 나올 수 있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신당을 창당한다네요. 아메리카당. 당 이름도 정했대요. 트럼프 대통령하고 사이가 안 좋아진 건 오래됐고 중간에 화해하는 듯하다가 다시 또 멀어지고 있고. 그런데 신당 창당까지 한다는 건 이건 어떤 의미일까요?

◆곽상준> 이게 오빠 법안이 있지 않습니까?

◇이대호> 오빠라고 하니까 이상하지 않습니까?

◆곽상준> OBBBA 오빠. 원 빅 뷰티풀 빌 액트. 법안 이름이 정말 신기하죠.

◇이대호>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

◆곽상준> 법안 이름이 정말 이게 시적인 표현인데 사실상 내용을 따져보면 앞으로 한 10년간 미국의 적자 규모가 이 법 통과로 인해서 3조에서 5조 달러대 정도 수준의 부채가 더 늘 것이다. 이번 감세 법안이죠. 그런데 태양광이나 이런 쪽은 조금 괜찮았었는데 그거는 27년까지 유예를 해줬기 때문에. 그런데 전기차는 7500불 보조금 줬던 거 바로 싹뚝 잘라버렸어요. 그래서 전기차 시장은 누가 뭐래도 아직까지 보조금 시장이에요. 그러니까 보조금이 이렇게까지 싹뚝 잘리면 미국에서 전기차들은 다 타격을 입을 겁니다. 물론 다른 업체들이 타격을 더 많이 입을 수도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테슬라가 타격을 안 받는다? 그럴 리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전기차 시장이 보조금 시장이었기 때문에 당연히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고요. 그런데 저는 갑자기 여러 가지 생각이 드는데 일론 머스크의 이 행동이 이거 아주 복합적으로 이 천재께서 고도로 생각을 많이 한 결정이 아닐까 이런 생각도 드는데.

◇이대호> 어떤 계산이 숨어 있을까요.

◆곽상준> 이미 1월부터 5월까지 세계 전기 자동차 판매량을 보면 1등은 어디냐 이미 테슬라 아닌 지는 오래됐지요. BYD지요.

◇이대호> 전 세계적으로.

◆곽상준> 그런데 2등이 원래 테슬라였어요. 그런데 이번에 지리자동차한테 역전 당했습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중국에서 그만큼 전기차를 많이 팔고 있다는 거죠.

◆곽상준> 제가 중국 갔다 왔잖아요. 중국은 오래된 차 내연기관 차 빼고는 신차들은 거의 대부분 전기차라고 보셔도 돼요. 그리고 올해 들어서만 전기차 그동안의 생산 대수가 400만 대를 훌쩍 넘어요. 그리고 얘네 캐파시티가 어느 정도냐면 1년에 4000만 대 만들 수 있어요. 생산 가능량이. 그리고 한 3100만 대 만드는데 그러다 보니까 워낙 많이 만드니까 가격을 싸게 만들 수 있을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이게 물량을 막 밀어내기 하는 거예요. 최근에 한국에서도 BYD 팔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가성비가 좋으니까 이게 결국 팔리게 되는 거예요. 가격이 싸니까. 그래서 이번에 테슬라는 3등으로 밀리면서 1월부터 5월까지 54만 대 판매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어느 정도 수준이냐 작년 대비 16% 하락이에요. 게다가 유럽에서는 어마무시하게 빠졌어요. 34% 빠졌습니다. 물론 모델 Y가 새로 나오면서 공정을 한 달가량 쉰 영향이 있어서 그 부분이 분명히 반영은 됐겠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5월치까지 이 정도 빠졌다는 건 조금 문제가 있는 거예요. 그러면 저는 테슬라에 대해서 뭘 무슨 얘기를 하냐면 이게 꿈이면 좋은데 꿈이 현실화되면 이게 문제가 되는 회사라는 거예요. 지금 전기차는 현실이잖아요. 그런데 현실은 자꾸 빠져요, 숫자가. 이익도 빠지고 매출도 빠질 거예요, 이제부터. 계속 이런 식이니까. 그리고 또 유럽에서 트럼프에 대한 감정을 아마 테슬라에 일부 반영하고 있는 것 같다 이렇게 보여주고 이 판매 흐름을 보면. 그런데 문제는 뭐냐면 이번에 로봇 택시 했지 않습니까? 이게 꿈으로 있을 때는 너무 좋아요. 이제 로봇 택시를 해서 사람 없이 그냥 뒤에만 타면 알아서 가는구나. 테슬라가 그게 최고 잘하니까 앞서 있겠구나 꿈을 꿀 때는 주가에 그걸 반영시킬 수 있어요. 그런데 로봇 택시 시작했잖아요. 몇 대 했죠? 10대 했잖아요. 물론 시간 가면 1000대도 하고 1만 대도 하겠죠.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그러면 1000대를 하면 그게 테슬라한테 의미 있는 실력이 나올까요? 저는 그럴 것 같지 않아요. 로봇도 상상에 있을 때는 이게 얘네가 만든 로봇이 사람을 전부 대체하겠구나 이런 꿈을 꾸지만 실제로 생산이 되면 하루아침에 100만 대 1000만 대 파는 게 아닐 거 아닙니까? 몇 천 대부터 시작할 거 아니에요. 몇 천 대 판다고 갑자기 테슬라의 실적이 드라마틱하게 올라갈까요? 그건 아니거든요. 테슬라가 지금까지 강했던 건 뭐냐면 전기차에 꿈을 주고 나서 전기차 생산 대수를 정말 파격적으로 늘렸다는 데 있습니다. 그러니까 테슬라의 강세의 핵심적인 이유는 생산성을 기록적으로 올렸다는 거예요. 그게 테슬라의 최고 강점이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자동차가 안 팔리면서 이게 덜 작동한다는 거죠. 제가 보기에는 어떤 측면으로 생각이 드냐면 일론 머스크는 지금 잃을 게 없다. 오히려 캐스팅 보트를 쥐는 게 더 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저는 개인적으로 들더라고요.

◇이대호> 직접 법안 통과 여부를 좌우할 수 있는 중간에 몇 표라도 좌우할 수 있게.

◆곽상준> 지금 상원 2표 하원 8표를 목표로 한다고 하는데 딱 좋죠. 그 정도면 원하는 대로 완벽한 캐스팅 보트를 쥡니다.

◇이대호> 내년 11월인가요? 중간선거가 있고 그걸 목표로. 그런데 테슬라가 아무리 생산성을 높인다 한들 판매량이 줄면 또 여기에서도 의미가 떨어질 수밖에 없는 거고요. 여러 가지 꿈이 있기는 있습니다. AI라든지 자율주행 시스템을 파는 거 도조라는 컴퓨팅 시스템 옵티머스 봇이라고 하는 로봇 여러 가지 또 꿈이 있습니다만 조금 더 현실적으로 보시는 것 같네요.

◆곽상준> 그러니까 그동안에 이 테슬라라는 회사는 꿈으로 지탱이 된 회사거든요. 그래서 제가 꿈이 현실화되면 안 된다는 거예요. 그런데 로봇 택시도 현실화됐잖아요.

◇이대호> 그러니까 주가 측면에서.

◆곽상준> 주가 측면에서는 꿈이 꿈으로 있어야 되는데 이게 현실화 되면 사람들이 숫자 계산을 하거든요. 그러면 현재 주가를 버텨줄 수 있느냐 현재 숫자가. 고평가는 고평가니까. 그런데 꿈이 우리를 끌어갈 거니까 꿈이 꿈 상태로 있으면 굉장히 좋아요, 이 회사는.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꿈이 이루어져야 될 거 아닙니까? 오히려 이루어지고 나면 숫자가 기대했던 것만큼 잘 안 나올 거라서 그게 문제인데 사실은 그래서 전기차에서 버텨줘야 돼요. 그런데 전기차가 흔들리기 시작했다는 게 조금 테슬라로서는 어려운 대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대호> 꿈이 이루어져야 하는 회사가 또 우리나라에 있거든요. 삼성전자라고요. hbm3e12단이 엔비디아에서 채택이 돼야 하는데 내일이네요. 7월 8일 2분기 잠정 실적이 나오는데 글쎄요. 어떻게 주변에 기대감이라도 있습니까?

◆곽상준> 삼성전자는 실적으로 가는 회사가 아니에요. 왜 최근에 6만 원 돌파했느냐 그거는 상법 개정을 가면 외국 투자자들이 이거 한국 주식 좋아 이거 사야 되겠어 이러면 어떻게 사겠습니까? 그동안에는 뭐냐 하면 하이닉스하고 삼성전자하고 비교해 보니까 하이닉스가 1등으로 등극했네, 반도체에서. 하이닉스를 샀어요. 그런데 만약에 한국 주식을 사야 된다고 생각하면 뭐냐 하면 ETF 같은 거를 매수할 거 아닙니까? ETF는 소위 말하면 패시브 전략이잖아요. 패시브 전략이라는 건 한국 주식 전체를 사는 거기 때문에 비중대로 삽니다. 그래서 저는 삼성전자의 6만 원 돌파는 삼성전자가 잘해서가 아니라 이런 패시브 자금들이 들어오니 매수를 안 할 수가 없어서 산 거다.

◇이대호> 그냥 지수를 추종하면서 바구니로 담아서 사는데 그 바구니에 삼성전자가 많이 담겨 있다 보니 그냥 같이 사는 거다.

◆곽상준> 그래서 너무 이렇게 얘기하면 속상하실 것 같으니까 조금 희망적인 사항들을 말씀드리면 신형 원 c 공정이라고 표현되는 10나노 공정이 있습니다. 지금 d램에서. 하이닉스는 지금 원 b 공정을 하고 있고요. 이거는 대략 한 12나노 그리고 원 a 공정은 14나노. 삼성전자가 1 a에서 진도가 하나도 안 나갔었어요. 그리고 원 b는 만들었는데 HBM용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원 a로 만든 건 전혀 납품이 안 되고 있었죠. 중국에 나가는 거 외에 엔비디아가 직접 쓰는 데는 하나도 사용이 안 됐어요. 그러다가 이번에 원 c가 제대로 만들어졌다는 설이 있습니다.

◇이대호> 그것도 설계를 다시 했던 거였죠. 다시 한 번 뒤엎었던.

◆곽상준> 그래서 만약에 이게 정말로 잘 나왔으면 그리고 또 중요한 건 수율이에요. 100개 만들어서 몇 개가 양품이냐.

◇이대호> 참고로 설명을 드리면 10나노대 공정도 a b c 이렇게 더 진보적으로 나가는데 a보다는 c 공정이 10나노대 초반으로 더 얇은 공정 더 어려운 공정.

◆곽상준> 그렇지요. 그래서 그거가 잘 됐다는 뉴스들이 나오고 있어서 이 상황에서는 HBM을 만들면 가능성이 더 높죠. 그러니까 뭐냐면 더 미세 공정은 전력을 덜 쓴다는 얘기거든요. 전력을 덜 쓰면 열이 덜 난다는 얘기예요. 그러니까 열이 덜 난다면 열 관리가 가장 중요한 HBM에서 뭔가 자리를 잡을 수도 있다는 얘기가 되니까 그 부분들은 조금 기대해 볼 수는 있지 않을까. 그리고 사실상 또 하나 HBM 말고 사실 지금 주가를 올리는 현실적인 업계의 상황은 의외로 구닥다리 반도체 가격이 올라가고 있어요.

◇이대호> 그러니까 DDR4 옛날 버전의 d램 가격이에요.

◆곽상준> 그리고 DDR5도 덩달아 조금씩 올라가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초고성능 HBM 외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DDR 가격이 올라가고 있어서 물량으로는 삼성을 따라올 회사가 없기 때문에 이 가격이 계속 이런 식으로 올라와 준다면 삼성 실적은 앞으로 개선되는 그런 방향을 잡을 수 있겠습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작년에도 엔비디아 이른바 퀄 테스트라고 하는 품질 검증에서 떨어진 이유가 열이 난다 발열 이슈가 있다 이거였는데.

◆곽상준> 완벽한 양치기 소년이 됐죠.

◇이대호> 왜냐하면 이게 또 참 삼성전자가 시총 비중도 가장 크고 물론 최근에는 10%대 초중반까지 내려오기는 했습니다만 사실 지수가 3층에서 더 뻗어나가려면 삼성전자가 또 올라야 하는 일종의 과제가 아닌 과제 같은 것도 있지 않습니까?

◆곽상준> 그렇습니다.

◇이대호> 그런데 지금 주가라면 6만 4000 조금 회복을 했다가 조정을 받고는 있는데 결코 또 이거는 비싼 주가라고 보기도 어렵고.

◆곽상준> 쌉니다. 지금 장부 가치 정도 수준이라서 많은 500만 원 정도의 주주분들이 있을 테니까 지금 방송 듣는 분들 중에서 나 삼성전자 갖고 있는데 이 사람 말을 이상하게 하네 지금 이런 생각을 하실까 봐 기본적으로 패시브도 좋지만 레거시 쪽에서의 가격이 조금 올라가고 있어서 이익 증가 가능성은 있고 다음 성장 동력인 HBM도 이전보다는 조금 개선된 것은 분명히 맞아요. 그런데 그 모든 걸 다 합치더라도 현재 주가는 쌉니다. 어찌 되었거나. 그래서 그거는 장점이에요.

◇이대호> 삼성전자가 딱 장부 가치만큼만 현재 평가를 받고 있다는 거 그리고 또 내일 실적 발표 이후에 또 회사 측은 또 어떤 내용들을 내놓는지도 조금 더 봐야겠고요. 신한투자증권 프리미어센트럴금융센터 곽상준 부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곽상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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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공예감] 제발 이것 좀 바꿔주세요! 코스피 6천도 올 겁니다 - 곽상준 부장 (신한투자증권 프리미어센트럴금융센터)
    • 입력 2025-07-07 14:59:22
    성공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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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 시간 : 7월 7일(월) 09:05-10:53 KBS 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 출연 : 곽상준 부장 (신한투자증권 프리미어센트럴금융센터)




◇이대호>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이번 주 전 세계의 가장 큰 관심 미국의 상호 관세가 유예되는 시점 그게 종료되는 시점이 이번 주에 있죠. 7월 9일까지인데요. 과연 이후에 또 어떻게 될까요. 또 증시는 또 이걸 얼마나 신경 쓰고 또 얼마나 예민하게 반응하게 될까요? 또 이번 주에 한국은행 금통위도 있는데요. 그 이슈들 같이 한번 미리 짚어보시죠. 개미스쿨 시간 오늘은 신한투자증권 프리미어센트럴금융센터 곽상준 부장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곽상준> 안녕하세요. 곽상준입니다.

◇이대호> 지난주에는 증시의 각이 올라가다가 살짝 떨어졌지요. 지난주에 코스피가 6주 만에 하락한 거였지요?

◆곽상준> 그러니까 너무 뜨거웠으니까 한번 조정을 해야 될 때는 됐다고 볼 수 있겠고, 아쉬운 거는 소위 말하는 코리아 셀온이라는 표현이 있지 않습니까? 즉 이슈가 뜨면 그때부터 사전에 올랐다가 이슈가 뜨면 매도한다. 그런데 지난주에 상법 개정이 전격적으로 통과가 됐죠. 상법 개정 통과가 되고 나서 물량이 상당히 쏟아지면서 하락했고 그리고 일부는 상법 개정이 아주 매운 맛 아니다 이렇게 된 거죠. 그냥 일반적인 고추 수준이지 청양고추 수준은 아니다, 그래서 거기에 대한 실망감도 일부 조금 작동을 하긴 한 것 같습니다.

◇이대호> 예를 들어서 집중투표제 같은 게 일단은 빠져서 아쉬움은 있습니다만 그런데 상법 개정안에 대한 기대감으로 사실 올해 많이 또 랠리를 펼쳐왔고 어떻게 보면 증시가 그냥 그저 쉬어갈 때 쉬어가는 거다 이 정도로 보면 될까요?

◆곽상준> 네. 그리고 후속 조치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첫 번째, 제가 아마 0. 0001% 상법 개정 관련 지분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희는 정말 여기저기서 막 이렇게 소리를 외치고 다녔는데 그 입장에서 보면 상법 개정은 사실은 굉장히 상징적인 사건이 진행이 된 건데 결국은 상법 개정이라는 게 법 개정인데 법의 효용성은 어디서 드러나느냐, 법원에서 드러나는 겁니다. 그래서 법원에서 이 상법 개정과 맞는 취지의 판결이 나와야 돼요.

◇이대호> 그렇죠. 그게 쌓여야죠.

◆곽상준> 그게 사실상 이 상법 개정이 제대로 자리 잡는 핵심 키워드이기 때문에 거기까지 가야 되고요. 그래서 조금 정책 당국에 요청드리고 싶은 사항은 사전에 그러면 언제 소송에서 언제 결판 나느냐. 그건 시간이 1, 2년 걸릴 수도 있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그 전에 밸류업과 한국 주식시장으로 자본의 유입을 끌어당기고 싶으시다면 거래소를 조정하셔야 하겠습니다. 거래소 개혁이 굉장히 시급합니다. 이 말씀을 왜 드리냐면 일본 주식시장이 2014년부터 2024년 10년 동안 4배 올랐지 않습니까? 이 4배 오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일본 거래소였습니다.

◇이대호> 도쿄 거래소.

◆곽상준> 13년에 도쿄 오사카 거래소가 합병했고요. 그다음에 일본 정부에서는 아주 전향적으로 거래소에 상당히 강력한 권한을 줬어요. 그래서 우리가 기억하는 거는 코로나 이후에 일반 밸류업이 더 추가로 본격화될 때 어떤 일이 있었냐면 거래소에서 기업들한테 PBR 1배 이하 기업들은 1배로 맞춰라 그리고 또 ROE도 높여라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그런데 한국에서는 이런 일이 본 적이 없었어요. 그리고 최근에 나온 거래소 관련 뉴스는 뭐냐 하면 대기업들이 쪼개기 상장을 할 경우 기존 지주회사의 주주들이 손해를 보니 기존 지주회사의 주주들이 우선적으로 주식을 선택할 수 있게 일부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그런 안을 내거든요. 정신 못 차린 거죠. 이건 아주 다른 얘기예요. 그러니까 사실상 외국 기준으로 소위 말하는 우리나라가 후진적 자본주의가 아니라 일 미국 같은 선진적 자본주의로 가려면 상장을 아예 막아야죠. 중복 상장 막아야죠. 밸류에이션 한번 해보십시오. 저희가 정신이 혼란스러워요. 어떻게 밸류에이션 하지? 회사가 여러 개로 쪼개져 있는데 어떻게 나눌 거야? 저는 이것 때문에 한 1년 이상 고민했던 사람이라서 나중에 이렇게 뒤돌아보니까 너무 억울하더라고요. 거버넌스 잘못된 거를 내가 왜 거기서 그렇게 고생했을까 이거거든요. 그러니까 사실은 지금 거래소가 전향적으로 활동을 하면 한국의 밸류업은 자연스럽게 상당 폭 이루어질 겁니다. 일본 정도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굉장히 많이 유효한 효과를 거둬드릴 수 있어요. 그래서 정책 당국자한테 꼭 드리고 싶은 말은 가장 효과가 빠른 정책은 거래소가 변화돼야 된다. 거래소를 변화시킬 수 있다. 예를 들어서 거래소에서 권면할 수 있잖아요, 기업들한테. 자사주 많이 쌓아놓고 PBR 너무 낮은데 장부가치보다 훨씬 낮은데 이렇게 되면 상장 계속 유지하시는데 저희가 참 곤란합니다. 한마디만 해도 돼요.

◇이대호> 거래소가 그 거래가 가능하도록 관리하는 기관이니까.

◆곽상준> 그렇지요. 그리고 사실 한국에서의 상장은 저기 있지 않습니까? 상징법이라고 표현되는 상속 증여세를 비껴가기 위한 방법으로 대주주들이 자기 주식 주가가 낮게 형성되는 걸 너무 원한다는 건 이미 알고 있는 사람은 다 알고 있는 사실이에요. 이게 말이 안 되는 얘기잖아요. 어떻게 주인이 우리 집은 남들이 보기에 나빠 보였으면 좋겠어, 이런 개념 아니겠습니까?

◇이대호> 이게 지금 현실이죠.

◆곽상준> 이건 말이 안 되는 거고 그렇게 된 이유는 뭐냐 하면 대주주들이 주식을 팔 때 한 주를 팔면 1만 원짜리 한 주를 판다고 예를 들면 소액 주주들은 죽었다 깨어나도 1만 원 이상으로 못 파는데 대주주들은 4만 원, 5만 원에 팔지 않습니까? 프리미엄을 붙여서 파는데요. 이런 것들도 막을 수 있어야 돼요. 금감원까지 나서지 않더라도 거래소가 이거 상당 부분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거래소를 변화시켜주면 한국의 밸류업은 굉장히 빠른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을 하고

◇이대호> 거래소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그러니까 양질의 시장을 만들기 위해서 또 중복 상장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

◆곽상준> 그러니까 쉽게 얘기하면 백화점에 물건 들어와서 물건이 어떤 좋은 품질인지 여부는 누가 결정합니까? 백화점이 결정하는 거잖아요.

◇이대호> 그렇지요. 잘 걸러내야지요.

◆곽상준> 그렇지요. 그런데 막 어중이떠중이 지금 한국은 완전히 흙탕물 된 거잖아요. 저는 사실은 이번에 마음을 쓸어내린 게 뭐냐 하면 작년도 연말에 어떤 위기감이 있었냐면 이제 한국 자본시장 붕괴하겠구나. 왜냐하면 작년도 해외로 빠져나간 자금이 얼마나 되는지 아십니까? 140조 원이 넘어요. 국내에 들어온 돈은 별로 없고.

◇이대호> 한국 투자자들이 해외로 투자하는.

◆곽상준> 그러니까 이거는 한국 투자자들이 완전히 신뢰를 잃었고 아니, 좀 재미난 얘기지만 현재 정부에서 온통 자본의 흐름을 생산적인 곳으로 기업 등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계속 여러 사람이 얘기하지 않습니까? 금융위에 권대영 사무처장도 그런 얘기를 하고 막 그랬는데 여전히 한국 투자자들은 미국 주식을 더 많이 삽니다. 미국 ETF를 한국 ETF보다 더 많이 사요. 그러니까 한국에서 정부가 아무리 얘기해도 이 정도까지 얘기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법도 통과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이렇게 응답을 하지 않는다는 건 뭐냐 하면 그만큼 불신이 컸다는 얘기고요. 그러니까 이번에 이런 조치들이 안 이루어졌으면 한국 자본시장은 거의 공멸적 상황으로 가지 않았을까 하는 이 시장 참여자 입장에서 그런 생각도 많이 듭니다. 그나마 지금 상황이 천만다행이다.

◇이대호> 그런데 이게 뭐든 극단으로 가면 되돌아온다고 그 정도로 돈이 빠져나가고 불신이 커지다 보니까 그래서 상법 개정이라도 개선이 됐었던 거죠. 이게 사실 신뢰를 계속해서 지켜 나가는 건데 사실 상법 하나 개정했다는 건 굉장히 상징적인 사건이기도 합니다만 어떻게 보면 선언적인 법이다 보니까 이제 출발하는 거죠.

◆곽상준> 그러니까 공정거래법을 잘 세우는 게 사실은 정부나 이런 입법기관들이 하는 거잖아요, 예를 들자면. 그러나 물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건 거래소가 하는 문제예요. 백화점이 마지막 유통 단계에서 유통업자들의 성향을 잘 관리할 수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거래소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대호> 저도 예전에 한국거래소로 오랜 시간 출입해 봤습니다만 한국거래소의 목표 중에 하나가 많은 기업을 상장시키기. 1년에 100개 이상 상장시키기 이런 게 목표였던 적이 있거든요. 그런데 저는 그거 보면서 왜 저러나, 저게 왜 목표일 수가 있지? 그러니까 적자 기업 막 뻥 튀게 해서 상장시키는 기업들까지 막 받아들여주고 연말에 100개를 못 채우면 여기저기 전화 돌려서 연내에 어떻게 상장 안 되시겠습니까? 이렇게까지 나서고 있고. 그러다 보니까 말씀하신 것처럼 흙탕물 물을 흐리는 이상한 물고기까지 같이 어항에 들어오게 되고. 본질을 봐야 된다는 거죠. 양질의 시장을 만들어 가는 게 더 우선이라는 거고요. 상장사 수만 많아지면 뭐 하겠습니까? 시장 내용으로 더 들어가 볼까요? 지난주에 조선주와 방산주가 큰 조정을 받았습니다. 이게 대표적인 우리나라의 주도주였고 한 2년 이상 이어졌던 랠리 아니겠습니까? 어떻게 약세로 돌아서는 걸까 아니면 뭔가 그냥 쉬어가는 걸까 고민들이 많아지실 것 같아요, 투자자분들이.

◆곽상준> 저의 개인적인 성향이 반영될 수밖에 없어서 개인적 의견이라는 걸 전제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저는 위험이 있으면 이렇게 조금 돌아가는 스타일이에요. 물론 저보다 더 멀리 돌아가는 분들도 있는데 조선주들은 제가 투자를 한 이래 1억 평가를 받은 건 처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조선주는 영원한 저평가주였어요. 그런데 지금 저평가 아닙니다. 실적 대비 상당히 고평가예요. 그러니까 향후에 실적이 상당히 좋을 거라고 기대했던 거 그리고 또 후반부에는 미국의 군수 관련된 MRO와 그리고 군수 발주가 한국 조선업체에 나올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서 주가가 굉장히 많이 올랐거든요. 그런데 실적 수준 대비로는 주가가 너무 많이 빨리 올랐습니다. 그래서 사실 좀 주의가 필요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은데 제가 조금 항상 이런 걸 일찍 얘기하는 편이라서 그거는 감안하면서 들으셨으면. 제가 2차전지도 고점 가기 한 1년 전에 얘기해서 바로 이 방송에서 얘기했었죠. 그런데 변명을 드리자면 그 사이에 IRA법이 등장을 하면서 주가가 한 번 더 치솟았어요. 그런데 제가 초반에 1년 전에 말씀드렸던 그 가격 이하로 지금 떨어져 있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보면 저는 조선업종도 가격이 과하다는 생각이 들고요. 방산은 조선보다는 좀 나은데 여기도 과합니다. 방산은 뭐가 낫냐면 실적 전망치가 상당히 좋은 건 맞아요. 그런데 제가 비교 평가를 한번 해드릴게요. 지금 시가 총액이 어디까지 올랐냐면 방산의 핵심 기업이 기아차 현대차 근처까지 올라왔습니다, 최근에 시가총액이. 그런데 기아차 현대차와 실적 비교를 해보면 물론 앞으로 방산의 실적이 더 증가하겠습니다마는 지금 기아 현대차의 분기 실적이 방산의 1년 실적을 넘어요. 그러면 아무리 늘어난다고 해도 시가총액이 거의 비슷하다? 여기에 대해서 고민을 한번 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업황이 나쁘지 않습니다. 업황 되게 좋고 갑자기 전쟁의 시대가 된 거죠. 게다가 전쟁의 시대가 됐고 제가 예전에 올 초에 방산은 나쁘지 않다는 톤으로 말씀드렸을 거예요. 그런데 이후에 지금 주가가 너무 많이 올라서 우리가 어떤 주식을 판단할 때는 단순히 산업적 업황도 중요하지만 현재 주가가 어떻게 되는지 하고 비교해서 판단하셔야 되거든요. 제가 작년 연말 연초에는 방산은 앞으로도 업황이 굉장히 좋을 것 같습니다라고 언급을 드렸는데 지금은 뭐냐 하면 업황은 좋지만 주가는 더 좋았다, 이렇게 말씀드리는 게 저 입장에서는 맞는 표현일 것 같아요. 그러니까 어떻게 자동차처럼 지속 가능하게 영업이익과 그다음에 매출과 이것들이 물론 미국에서 관세가 어떻게 내느냐에 따라 다르긴 하겠습니다만 계속 나올 수 있는 기업과 지금 급하게 주문이 나와서 앞으로 2, 3년간 엄청나게 폭발적인 증가를 하고 나서 그다음은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되는 이 산업과 비교를 했을 때 밸류에이션을 이쪽이 훨씬 높게 줄 수 있느냐, 자동차보다도 월등히 높은 밸류에이션을 줄 수 있느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조금. 업황 좋은 거 맞고 그다음에 갑자기 없는 거 사야 되고 단순하잖아요. 독일 같은 업체들은 만드는 데 시간도 많이 걸리고 자기네들 셋업하기도 바쁘니까 지금 당장 무기 구하려면 한국에서 오더 내리는 게 제일 빨리 무기를 구할 수 있으니 그런 거 다 인정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싸지 않아요.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한 주의는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이대호> 과거에는 저평가받던 조선주 방산주 이제는 재평가받으면서 고평가를 받을 수 있는 기업이 되었는데 투자자 입장에서 봤을 때는 기업이 좋고 기술도 좋고 수출도 좋은 거 다 알겠는데 과연 주가는 어떨까. 내가 과연 싸게 살 수 있을까? 이제는 프리미엄을 주고 사는 그런 주식이 돼 있다 보니까 그걸 투자자별로 본인이 판단하셔야 된다는 것이지요.

◆곽상준> 그러니까 항상 좋을 때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요. 최근에 부동산도 사람들 관심이 집중된 거는 가격이 좋았기 때문에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요즘에 막 제 전공은 아닙니다만 살짝 언급을 드리면 저는 자산 시장과 자산 가격의 형성이라는 측면에서 얘기를 드리면 참 재미난 게 사다리 걷어차기 막 이런 얘기가 나오더라고요. 그런데 제가 정말 재밌는 게 주식시장의 자산 가격은 주가가 가격이 올랐을 때 사람들이 관심을 많이 갖습니다. 빠지면 절대 관심 안 가져요. 작년도 연말에 한국 주식시장 샀으면 지금 너무 좋았지요. 그런데 그때 아무도 관심 없었어요. 원래 자산 가격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라는 건 가격이 올라야 되거든요. 그럼 따져봅시다. 지금 제일 중요한 게 부채 관리가 시작이 된 거 아닙니까? 대한민국 부채 관리가 시작이 됐는데 대한민국 부채는 지금 일본이 망하기 전 수준까지 올라왔어요. 부채 비율이 심각합니다. 한국은행이 6월 5일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일본이 무너지기 전에 207%의 부채 비율 비율이었는데 한국은 그보다 더 높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굉장히 심각한 상황에서 부채 관리가 시작됐는데 그러면 이렇게 따져보죠. 부동산 시장의 선수들은 자기가 현금도 많이 들고 있고 돈이 많으면 남들이 못 살 때 내가 더 살 건가? 생각을 해보셔야죠. 자산 가격이 어떻게 될 건지. 자산 가격이라는 건 총유동성 공급과 거의 정비례합니다. 그런데 6억 원 이상의 대출을 못 해주고 전세자금도 20%씩 덜 해주는 공간으로 지금 넘어간 거 아닙니까? 그럼 총유동성 공급이 그만큼 안 된다는 얘기예요. 그런데 저는 어디를 눈 닦고 찾아봐도 단기적인 흐름은 몰라도 중장기적으로는 총유동성 양의 흐름이 자산 가격과 그대로 연동할 수밖에 없다. 그러니까 그 부분은 꼭 염두에 둬라. 단, 유동성의 양이 변화된 게 본격적으로 시장에 반영되는 데는 대략 한 3에서 6개월 정도 시간은 걸리더라. 우리가 금리 인하할 때 보면 그걸 느끼거든요. 그래서 정도 보시면 지금 많은 분들이 이거 사다리 걷어차이다 이러는데 저는 의문이에요. 사실 폭탄 제거일 수도 있어요.

◇이대호> 그런데 아까 일본만큼의 부채 비율이 올라왔다고 하는 건 일본이 훨씬 더 높은데요. 우리는 아직까지 수준은 아닐 거고.

◆곽상준> 92년도 일본이 20년 장기 불황에 돌입했을 때 부채 비율과 우리나라 현재의 부채 비율이 비교했을 때 더 높다는 거죠.

◇이대호> 가계 기업 정보를 다 합쳤을 때요?

◆곽상준> 지금 가계가 약 90% 중반이고요. 기업은 제가 지난번에 확인했을 때 한 130% 가까이 됩니다. 그러니까 두 개 주체를 합치면 210%가 훨씬 넘어요. 정부는 우리가 조금 낮으니까 한 50, 60% 정도 되거든요. 그건 제외하고 보더라도 이거 상태는 정상적 상태 아닙니다. 그리고 잘 나가던 제국들이 자빠질 때는 항상 앞단에 부채 증가까지 따라왔었습니다. 그래서 사실은 저는 이미 늦었다는 생각이 드는데 한국의 부채 관리는 더 일찍 했었어야 돼요.

◇이대호> 그래서 그 말씀의 취지는 부채 관리를 더 강하게 하기 때문에 시장의 유동성 공급은 제한적일 수 있겠다.

◆곽상준> 그러니까 유동성 공급이 제한되는데 어떻게 자산 가격이 올라갈 수 있겠느냐.

◇이대호> 그런데 또 반대로 2차 추경을 통해서 1차까지 합치면 30조 원 넘는 돈이 또 풀리는 것 아니겠습니까?

◆곽상준> 그렇지요. 그거는 인플레이션 자극할 수 있는 분명한 요인인데요. 지금 박근혜 대통령 때부터 바로 직전까지 부동산 관련된 유동성 공급을 따져보면 지금 삼십몇조면 굉장히 크다. 그래서 인플레이션 엄청 나오고 돈 가치 떨어질 거라고 보지만 사실 이게 박근혜 대통령 때부터 계속 진행되던 상황이에요. 왜냐하면 우리나라는 어떤 메커니즘으로 진행이 됐냐면 부동산에서는 전세자금 대출과 전세자금 보증으로 진행이 된 거예요. 사실 저는 주식하는 입장이니까 금융을 하는 입장에서 보면 굉장히 놀라운 사건이거든요. 어떻게 개인 간의 사적 거래를 정부가 보증을 서주느냐. 그럼 은행은 돈을 무조건 빌려줘요. 무조건 최대한 많이 빌려줍니다.

◇이대호> 사실 전세 제도라는 것 자체가 우리나라에 있는 특수성이고 또 그걸 바탕으로 대출해 주는 것도 우리나라에만 있는 문화이고.

◆곽상준> 그러니까 어떻게 되냐면 전세자금이 수십 조씩 들어갔지요, 매년. 그리고 보증했던 돈이 얼맙니까? 최근의 흐름에서 보증된 게 가장 가까이에서 신생아 보금자리론 그다음에 특례 보금자리론 이게 매년 50조씩 들어갔어요.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 때도 마찬가지고. 매 정부마다 수십조 원 이상이 부동산 가격으로 들어갔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렇게 얘기해요, 요즘에. 매년 50조 이상의 정책 자금이 들어가는 시장이 어떻게 가격이 안 올라. 이건 정말 너무 이상한 거야. 지방 가격 안 오르잖아요. 그 시장이 이상한 겁니다. 어떻게 50조씩 돈을 막 넣어주는데 그리고 그것뿐만 아니라 그것과 파생에서 추가로 다른 자금들이 더 들어가는데 자산 가격이 어떻게 안 올라갈 수가 있느냐. 그러니까 오히려 지방 부동산 가격이 안 오른 건 되게 신비한 거고요. 그건 어떻게 보면 시장 상황이 굉장히 지금 어려워진 거라는 거의 방증일 수도 있습니다. 뒤집어 볼까요? 한국 주식시장에 50조씩만 돈을 넣어볼까요? 어떻게 되는지. 지금 4000 얘기 나오고 4000 얘기 나오고 막 그러지 않습니까? 매년 50조씩 넣어 보십시오. 안드로메다 갑니다. 한국 주식시장 과열 나고 거품 나오고 난리 날 겁니다.

◇이대호> 그런데 또 한편에서는 대출 규제로 유동성을 조이려고 하고 있고 또 한쪽에서는 추경 그리고 민생회복 지원금 등으로 또 유동성을 또 붓고 있고. 글쎄요. 이게 무게추가 또 어디로 갈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되겠고요.

◆곽상준> 그래서 총유동성 말씀드리는 거예요. 매년 부동산에 들어갔던 자금이 50조가 넘어요. 그런데 지금 그쪽에서 돈이 확 주는 거 아니겠습니까? 사실 부동산 가격의 결정타는 이건 이렇게 되면 경착륙될 가능성이 있어서 함부로 못 할 건데 전세자금 대출의 규모를 지금 20% 줄였는데요. 이걸 더 낮추면 돼요. 이걸 낮추게 되면 유동성 공급량이 확연하게 줄어들 겁니다. 그러면 문제는 뭐냐 하면 경착륙 위험이 있으니까 경착륙이 되면 은행이 휘청거리잖아요. 그래서 그것까지는 버튼을 누르기가 쉽지는 않을 거다. 그런데 만약에 여기서 부동산 가격이 더 오르게 되면 아마 그 버튼도 누를 가능성은 있어 보인다 이렇게 보입니다.

◇이대호> 그래서 대통령도 여러 차례 이야기를 한 것처럼 부동산 투자 자금이 주식 시장이나 금융시장으로 넘어오는 게 맞다, 또 이런 이야기를 또 하고 있고 과연 그렇게 또 물꼬를 계속해서 틀 수 있을지는 일단 더 한번 보겠습니다. 지난주에 아까 얘기했던 조선 방산주 같은 기존의 주도주가 조정을 받으면서 기존에 소외가 돼 있었던 철강 화학주가 갑자기 확 튀기도 했었거든요. 이거는 어떤 본질적인 변화가 나타난 걸까요? 아니면 그냥 오른 것들 조정 받으니까 안 오른 것들 없나 보다가 한 번씩 오른 걸까요? 어떻게 보세요?

◆곽상준> 지금 철강 화학주들 중에 일부 지주사들이 끼어 있어서 지주사들은 조금 빼고 얘기를 해야 될 것 같고요. 그다음에 워낙 주가가 많이 빠졌고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고 지금 상법 개정돼서 올라왔던 것들은 조선 방산주는 업황의 호조로 올라온 거고요. 걔들은 상법 개정 상관없습니다. 그런데 상법 개정과 관련돼서 올라왔던 대표가 지주사 그리고 금융 중에서도 증권 이런 것들이 집중적으로 올랐고 그다음에 또 하나 자사주가 상당히 많은 기업들이 주가가 많이 올랐어요. 이 주식들도 지난주 후반에 조정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상법 개정이 일종의 세론 역할을 하게 된 거고 통과가 그다음에 지금 말씀하셨던 철강이나 이런 쪽은 무역과 관련이 돼서 이게 연속적으로 반등을 할지는 잘 모르겠고 주가가 너무 싸기 때문에 그리고 장부가치 대비 너무 싸기 때문에 반등하는 것 그거는 지금 한국 시장에 공통되게 적용되는 원칙 원리 이런 것 중에 하나입니다. 상법 개정으로 인해서 PBR 밴드가 모두 올라올 거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정도로 보시는 게 맞지 않을까 싶어요.

◇이대호> 그래서 상법 개정 이후에 뭔가 개선될 수 있는 기업들 해서 철강 화학 관련된 지주사들이 또 최근에 올랐던 것도 그런 배경으로 보시는 거고요.

◆곽상준> 가격이 보시면 정말 싸거든요. 해당 기업들은 빚잔치 하면 훨씬 더 많은 돈을 현금으로 가지고 올 수 있어요. 그런 회사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 동네는.

◇이대호> 그러니까 이게 저PBR이라고 하는 순자산 가치만큼도 안 되는 주가 그런 기업들. 그런데 과연 그런 기업들이 저평가를 탈피할 수 있을 것이냐, 이제 막 시동은 걸렸다고 보시는 거고요.

◆곽상준> 그렇지요. 그러니까 이 상법 개정이 되면 전반적으로 일본이 우리나라만큼 쌌어요. 그런데 4배가 올라가고 나서 PBR 밴드가 얼마가 갔냐 2배 갔습니다.

◇이대호> 지수 전체적으로요.

◆곽상준> 네. 그리고 미국은 4배예요. 그래서 제가 무슨 얘기를 하냐면 우리가 일본처럼 이 주식시장 구조개혁을 조금 더 타이트하게 잘 해주면 지금 4000 얘기하고 5000 얘기하는데 그게 아니고 일본식으로 간다. 그런데 현재 3000 포인트가 장부가치 대비 1배다. 그러면 일본만큼 가면 여기서 2배 간다, 이런 계산이 나온다는 말씀을 요즘에 하고 있어요. 그래서 어떻게 끝까지 잘 실현하느냐 그래서 이 투자자분들은 거기에 대한 상상력이 조금 필요한 상황입니다. 그러니까 끝까지 이 정책을 밀어붙일 것이냐 아니면 과거에도 그랬듯이 용두사미 될 것이냐. 왜냐하면 작년 같은 경우도 그랬지 않습니까? 작년에도 상법 개정한다고 굉장히 크게 드라이브 걸었었어요, 상반기 때. 그런데 하반기 가면서 완전히 그것들이 없는 일로 바뀌면서 외국인들은 폭탄 투하를 하면서 거의 38조 원 올해 4월까지 그렇게 매도했거든요. 그러니까 거기에 대한 상상력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대호> 이게 상법 개정 그리고 이 저평가를 탈피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가 이거 하나를 빗대서 말씀드리면 우리나라에서 법인 수가 100만 개가 넘더라고요. 이게 국세청에 법인세를 신고하는 법인이 100만 개가 조금 넘는 수준인데 그중에서 가장 탄탄한 혹은 우량한 기업 한 800개 정도가 있는 게 코스피 시장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100만 개 기업 중에서 800개 가장 우량한 기업들인데 그들이 순자산 가치만큼도 평가를 못 받고 있다. PBR 1배가 되지 않는다는 거 참 이걸 어떻게 이해해야 되는 건지. 그래서 이 시장을 조금 더 개선해 나가야 된다는 거고요. 이거 하나 더 살펴볼게요. 역사적으로 코스피 등락률을 보면 월별로 가장 많이 상승장이 많았던 때가 7월이라 하더라고요. 확률적으로 7월에 상승장이 많았다는 건데 이거는 우연일까요? 아니면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곽상준> 이건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만 휴가 가기 전에 사 놓고 가는 것 같습니다.

◇이대호> 이게 왜 퀀트 측면으로도 맛보잖아요. 몇 월에 가장 많이 올랐는가.

◆곽상준> 저는 개인적으로 이거는 잘 모르겠어요. 그러니까 보통 7월 말 8월 초에 휴가를 제일 많이 가니까 사 놓을 수 있는 주식들은 사 놓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고 실적과 연계해서 한번 생각을 해 보면 이렇지요. 보통 1분기하고 2분기 실적이 나오는 게 1분기 실적이 나오는 거는 4, 5월에 반영이 되고 2분기 실적 6월 마감하고 나서는 7월, 8월에 반영이 됩니다. 그래서 대체로 기업들이 정말 열심히 해서 미래에 대한 올해 한 해에 대한 성과를 보여주기 가장 좋은 시점이 2분기거든요. 그런데 2분기 실적은 좋게 만들려고 하는 의도가 없을 수가 없을 거예요. 그래서 만약에 2분기 실적이 좋으면 그것들이 반영되면 당연히 7월, 8월 주가가 좋을 수 있다, 이 정도는 해석할 수 있겠지요.

◇이대호> 그렇지요. 그 2분기 실적이 발표되는 시즌이 딱 지금부터 시작이 되는 거고요. 그래서 이번 주에 삼성전자 잠정 실적 발표도 있고 조금 더 짚어봐야 하는 포인트들이 많은데요. 이거는 얘기가 길어질 수 있으니까 라디오 정보센터 다녀와서 이야기 이어가는 게 나을 것 같네요. 곽상준 부장과 이야기 개미스쿨 시간 함께하고 있고요. 현재까지 들어와 있는 뉴스도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라디오 정보센터 다녀오죠. 개미스쿨 시간 증시 각도기 곽상준 부장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관세 이야기 안 할 수가 없어요. 특히 이번 주에 그러니까 90일간 유예됐던 상호 관세 그게 만료되는 시한이 우리 시간으로 9일 오후 1시 1분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러면 이 이후에는 어떻게 될 것인가. 일단은 시장에서는 이게 며칠 안 남았다는 건 다 알고 있는 거지 않습니까? 이 시나리오는 우리가 어떻게 짜봐야 할까요?

◆곽상준> 그런데 주식시장의 영향력이 상당히 훼손이 된 게 벌써 여러 차례 유예를 했지 않습니까? 그리고 또 이번에 또 8월 1일도 사실 7월 9일 결정이 나야 되는데 또 한 달 연기된 거잖아요. 그러니까 계속 이렇게 연기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사이에 우리가 주목해야 될 점은 뭐냐 하면 미국의 무역 정책 중의 핵심 중의 하나는 미국 달러화를 약세로 만들겠다는 게 핵심적인 정책 중의 하나입니다. 그래서 아마 이 달러 약세는 지속하게 될 것 같고요. 그다음에 원하는 대로 다 관세를 매길 수 있을까? 그거는 굉장히 의문입니다. 예를 들어 구체적으로 반도체 같은 경우 지금 한국에서 많이 걱정하고 있는데 저는 걱정을 안 하는 게 반도체 규제로 해서 관세를 엄청나게 때렸다? 그럼 누가 피해를 보냐면 미국의 핵심 기업들이 피해를 입습니다.

◇이대호> 반도체는 다 거의 미국 외곽에서 미국 외부에서 만들어지니까요.

◆곽상준> 그렇지요. 엔비디아라든가 메타라든가 마이크로소프트라든가 이런 업체들이 다 관세 다 떠안아야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렇게는 결코 쉽지 않다. 아니면 자기네들이 만들면 되는데 인테리어 예에서 봤습니다만 쉽지 않아요. 굉장히 쉽지 않고 어렵습니다. 그래서 자국에서 만들 수 있는 공장을 만드는 게 최선의 선택이고 그게 TSMC 공장이 언제부터 가동이 되느냐 이런 정도가 될 거고요. 그래서 일부 자기네 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되는 철강이라든가 자동차 이런 쪽은 조금 관세가 문제가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최대한 리쇼어링 해서 자기네 국가에서 만들게 하는 그런 전략을 펼칠 것 같고요. 그 외의 부분들에서 불리한 부분들은 관세를 다 원하는 대로 다 할까? 조금 사실은 의문이에요. 그리고 또 투자자 입장에서는 중요한 포인트는 하도 말을 많이 바꿔서 시장에서 별로 신경을 많이 안 쓰게 됐어요. 그래서 여기서부터 핵심은 뭐냐면 연준 인사들하고 지금 트럼프 행정부하고 싹 갈라지거든요.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연준을 떼거지로 비난하고 너희 도대체 뭐 하는 거냐, 금리 안 내리고. 왜냐하면 인플레이션 2. 5%밖에 안 나오는데 PC 가격 지수도 2. 5% 2. 6%밖에 안 나오는데 뭐 하는 거냐 지금 이런 상황이거든요. 그런데 연준 인사들은 뭐냐면 이 관세에 따라서 인플레이션이 결정된다는 입장이에요. 그래서 어차피 다른 경제 지표가 꺾여서 막 침체로 가고 있는 상황도 아니니 우리는 이거 확인하고 결정하겠다.

◇이대호> 관세로 인해서 물가가 오를 수도 있으니 그걸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곽상준> 그래서 오히려 투자자들 입장에서 더 중요한 포인트는 관세도 관세지만 이 관세로 인해서 연준이 어떤 행동을 할 거냐. 일단 그런데 7월 금리 인하는 물 건너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지난주에 나왔던 경기 지표들이 대체로 상당히 좋았어요. 고용 관련 지표들도 나쁘지 않았고 물가 지표들은 그냥 소소한 수준이었고. 그래서 7월은 어려울 것 같고 그다음에 9월에는 금리를 한번 인하할 것 같은데 그때는 확실하죠. 데이터가 확실하게 나올 거니까 결정을 할 겁니다.

◇이대호> 7월 말에 미국 FMC 연준의 통화정책 회의가 있고 9월 초에 있는데 파월 의장이 계속 이야기한 것처럼 데이터로 봐야 한다. 그리고 관세가 물가를 또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 그런데 그게 아직까지는 본격화되고 있지 않으니까.

◆곽상준> 서로 많이 싸워요. 지금 미스터 투 레이트 하면서 트럼프는 아주 정말 뭐라 그럴까요, 진짜 아주 격한 단어 거의 욕이라고 느껴질 정도의 격한 단어를 쓰고 있고.

◇이대호> 최대의 압박이라고.

◆곽상준> 그런데 파월은 뭐라고 얘기했냐면 약 올리듯이 관세 이슈가 없었으면 우린 벌써 금리를 인하했을 거야.

◇이대호> 관세를 지적하고 있고.

◆곽상준> 너희 때문에 금리 인하 안 한 거야.

◇이대호> 관세 아니었으면 진작 내렸다.

◆곽상준> 서로 주고받고 있습니다.

◇이대호> 파월 어차피 임기 1년도 안 남았고 갈 참이라고 하죠. 갈 사람이니까 무서운 거 없고. 일단 조금 더 지켜보고. 그런데 미국 증시 보면 관세 유예 시점 유예가 끝나는 시점이 다가오고 있습니다만 증시는 별 신경 안 쓰고 S&P500이랑 나스닥은 사상 최고치 가고 있지 않습니까?

◆곽상준> 앞서 모두에서 말씀드렸듯이 시장 영향력이 확연하게 떨어졌다. 왜냐하면 깨달은 바가 있어요. 주식시장이 무너지면 절대 마음대로 안 한다. 그러니까 제일 무서운 게 미국에서는 호환 마마보다 더 무서운 게 주식시장이에요. 주식시장과 자금 자본시장이 흔들리게 되면 어떤 결정도 안 합니다. 지지율이 흔들리기 때문에. 그래서 주식시장 절대 무너지게 안 할 거라는 확신이 미국 주식시장 가운데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Trump Always Chickens Out 인가요? 그러니까 트럼프도 항상 불리해지면 마지막에 꽁무니를 뺀다 이런 지적의 컬럼들도 많이 나오고 있는데 그런 것처럼 시장이 무너지면 4월 초에 했던 것처럼 한 발 물러설 수 있다.

◆곽상준> 그렇죠. 그래서 주식시장 입장에서는 우리를 건드리지 못하는구나라는 걸 깨달았다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대호> 그러게요. 참 어느샌가 미국 증시는 또 사상 최고치를 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이야기하면 또 빠질 수 없는 사람이 있는데 일론 머스크 얘기를 해볼까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주주분들 입장에서는 참 또 한숨 나올 수 있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신당을 창당한다네요. 아메리카당. 당 이름도 정했대요. 트럼프 대통령하고 사이가 안 좋아진 건 오래됐고 중간에 화해하는 듯하다가 다시 또 멀어지고 있고. 그런데 신당 창당까지 한다는 건 이건 어떤 의미일까요?

◆곽상준> 이게 오빠 법안이 있지 않습니까?

◇이대호> 오빠라고 하니까 이상하지 않습니까?

◆곽상준> OBBBA 오빠. 원 빅 뷰티풀 빌 액트. 법안 이름이 정말 신기하죠.

◇이대호>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

◆곽상준> 법안 이름이 정말 이게 시적인 표현인데 사실상 내용을 따져보면 앞으로 한 10년간 미국의 적자 규모가 이 법 통과로 인해서 3조에서 5조 달러대 정도 수준의 부채가 더 늘 것이다. 이번 감세 법안이죠. 그런데 태양광이나 이런 쪽은 조금 괜찮았었는데 그거는 27년까지 유예를 해줬기 때문에. 그런데 전기차는 7500불 보조금 줬던 거 바로 싹뚝 잘라버렸어요. 그래서 전기차 시장은 누가 뭐래도 아직까지 보조금 시장이에요. 그러니까 보조금이 이렇게까지 싹뚝 잘리면 미국에서 전기차들은 다 타격을 입을 겁니다. 물론 다른 업체들이 타격을 더 많이 입을 수도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테슬라가 타격을 안 받는다? 그럴 리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전기차 시장이 보조금 시장이었기 때문에 당연히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고요. 그런데 저는 갑자기 여러 가지 생각이 드는데 일론 머스크의 이 행동이 이거 아주 복합적으로 이 천재께서 고도로 생각을 많이 한 결정이 아닐까 이런 생각도 드는데.

◇이대호> 어떤 계산이 숨어 있을까요.

◆곽상준> 이미 1월부터 5월까지 세계 전기 자동차 판매량을 보면 1등은 어디냐 이미 테슬라 아닌 지는 오래됐지요. BYD지요.

◇이대호> 전 세계적으로.

◆곽상준> 그런데 2등이 원래 테슬라였어요. 그런데 이번에 지리자동차한테 역전 당했습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중국에서 그만큼 전기차를 많이 팔고 있다는 거죠.

◆곽상준> 제가 중국 갔다 왔잖아요. 중국은 오래된 차 내연기관 차 빼고는 신차들은 거의 대부분 전기차라고 보셔도 돼요. 그리고 올해 들어서만 전기차 그동안의 생산 대수가 400만 대를 훌쩍 넘어요. 그리고 얘네 캐파시티가 어느 정도냐면 1년에 4000만 대 만들 수 있어요. 생산 가능량이. 그리고 한 3100만 대 만드는데 그러다 보니까 워낙 많이 만드니까 가격을 싸게 만들 수 있을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이게 물량을 막 밀어내기 하는 거예요. 최근에 한국에서도 BYD 팔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가성비가 좋으니까 이게 결국 팔리게 되는 거예요. 가격이 싸니까. 그래서 이번에 테슬라는 3등으로 밀리면서 1월부터 5월까지 54만 대 판매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어느 정도 수준이냐 작년 대비 16% 하락이에요. 게다가 유럽에서는 어마무시하게 빠졌어요. 34% 빠졌습니다. 물론 모델 Y가 새로 나오면서 공정을 한 달가량 쉰 영향이 있어서 그 부분이 분명히 반영은 됐겠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5월치까지 이 정도 빠졌다는 건 조금 문제가 있는 거예요. 그러면 저는 테슬라에 대해서 뭘 무슨 얘기를 하냐면 이게 꿈이면 좋은데 꿈이 현실화되면 이게 문제가 되는 회사라는 거예요. 지금 전기차는 현실이잖아요. 그런데 현실은 자꾸 빠져요, 숫자가. 이익도 빠지고 매출도 빠질 거예요, 이제부터. 계속 이런 식이니까. 그리고 또 유럽에서 트럼프에 대한 감정을 아마 테슬라에 일부 반영하고 있는 것 같다 이렇게 보여주고 이 판매 흐름을 보면. 그런데 문제는 뭐냐면 이번에 로봇 택시 했지 않습니까? 이게 꿈으로 있을 때는 너무 좋아요. 이제 로봇 택시를 해서 사람 없이 그냥 뒤에만 타면 알아서 가는구나. 테슬라가 그게 최고 잘하니까 앞서 있겠구나 꿈을 꿀 때는 주가에 그걸 반영시킬 수 있어요. 그런데 로봇 택시 시작했잖아요. 몇 대 했죠? 10대 했잖아요. 물론 시간 가면 1000대도 하고 1만 대도 하겠죠.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그러면 1000대를 하면 그게 테슬라한테 의미 있는 실력이 나올까요? 저는 그럴 것 같지 않아요. 로봇도 상상에 있을 때는 이게 얘네가 만든 로봇이 사람을 전부 대체하겠구나 이런 꿈을 꾸지만 실제로 생산이 되면 하루아침에 100만 대 1000만 대 파는 게 아닐 거 아닙니까? 몇 천 대부터 시작할 거 아니에요. 몇 천 대 판다고 갑자기 테슬라의 실적이 드라마틱하게 올라갈까요? 그건 아니거든요. 테슬라가 지금까지 강했던 건 뭐냐면 전기차에 꿈을 주고 나서 전기차 생산 대수를 정말 파격적으로 늘렸다는 데 있습니다. 그러니까 테슬라의 강세의 핵심적인 이유는 생산성을 기록적으로 올렸다는 거예요. 그게 테슬라의 최고 강점이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자동차가 안 팔리면서 이게 덜 작동한다는 거죠. 제가 보기에는 어떤 측면으로 생각이 드냐면 일론 머스크는 지금 잃을 게 없다. 오히려 캐스팅 보트를 쥐는 게 더 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저는 개인적으로 들더라고요.

◇이대호> 직접 법안 통과 여부를 좌우할 수 있는 중간에 몇 표라도 좌우할 수 있게.

◆곽상준> 지금 상원 2표 하원 8표를 목표로 한다고 하는데 딱 좋죠. 그 정도면 원하는 대로 완벽한 캐스팅 보트를 쥡니다.

◇이대호> 내년 11월인가요? 중간선거가 있고 그걸 목표로. 그런데 테슬라가 아무리 생산성을 높인다 한들 판매량이 줄면 또 여기에서도 의미가 떨어질 수밖에 없는 거고요. 여러 가지 꿈이 있기는 있습니다. AI라든지 자율주행 시스템을 파는 거 도조라는 컴퓨팅 시스템 옵티머스 봇이라고 하는 로봇 여러 가지 또 꿈이 있습니다만 조금 더 현실적으로 보시는 것 같네요.

◆곽상준> 그러니까 그동안에 이 테슬라라는 회사는 꿈으로 지탱이 된 회사거든요. 그래서 제가 꿈이 현실화되면 안 된다는 거예요. 그런데 로봇 택시도 현실화됐잖아요.

◇이대호> 그러니까 주가 측면에서.

◆곽상준> 주가 측면에서는 꿈이 꿈으로 있어야 되는데 이게 현실화 되면 사람들이 숫자 계산을 하거든요. 그러면 현재 주가를 버텨줄 수 있느냐 현재 숫자가. 고평가는 고평가니까. 그런데 꿈이 우리를 끌어갈 거니까 꿈이 꿈 상태로 있으면 굉장히 좋아요, 이 회사는.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꿈이 이루어져야 될 거 아닙니까? 오히려 이루어지고 나면 숫자가 기대했던 것만큼 잘 안 나올 거라서 그게 문제인데 사실은 그래서 전기차에서 버텨줘야 돼요. 그런데 전기차가 흔들리기 시작했다는 게 조금 테슬라로서는 어려운 대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대호> 꿈이 이루어져야 하는 회사가 또 우리나라에 있거든요. 삼성전자라고요. hbm3e12단이 엔비디아에서 채택이 돼야 하는데 내일이네요. 7월 8일 2분기 잠정 실적이 나오는데 글쎄요. 어떻게 주변에 기대감이라도 있습니까?

◆곽상준> 삼성전자는 실적으로 가는 회사가 아니에요. 왜 최근에 6만 원 돌파했느냐 그거는 상법 개정을 가면 외국 투자자들이 이거 한국 주식 좋아 이거 사야 되겠어 이러면 어떻게 사겠습니까? 그동안에는 뭐냐 하면 하이닉스하고 삼성전자하고 비교해 보니까 하이닉스가 1등으로 등극했네, 반도체에서. 하이닉스를 샀어요. 그런데 만약에 한국 주식을 사야 된다고 생각하면 뭐냐 하면 ETF 같은 거를 매수할 거 아닙니까? ETF는 소위 말하면 패시브 전략이잖아요. 패시브 전략이라는 건 한국 주식 전체를 사는 거기 때문에 비중대로 삽니다. 그래서 저는 삼성전자의 6만 원 돌파는 삼성전자가 잘해서가 아니라 이런 패시브 자금들이 들어오니 매수를 안 할 수가 없어서 산 거다.

◇이대호> 그냥 지수를 추종하면서 바구니로 담아서 사는데 그 바구니에 삼성전자가 많이 담겨 있다 보니 그냥 같이 사는 거다.

◆곽상준> 그래서 너무 이렇게 얘기하면 속상하실 것 같으니까 조금 희망적인 사항들을 말씀드리면 신형 원 c 공정이라고 표현되는 10나노 공정이 있습니다. 지금 d램에서. 하이닉스는 지금 원 b 공정을 하고 있고요. 이거는 대략 한 12나노 그리고 원 a 공정은 14나노. 삼성전자가 1 a에서 진도가 하나도 안 나갔었어요. 그리고 원 b는 만들었는데 HBM용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원 a로 만든 건 전혀 납품이 안 되고 있었죠. 중국에 나가는 거 외에 엔비디아가 직접 쓰는 데는 하나도 사용이 안 됐어요. 그러다가 이번에 원 c가 제대로 만들어졌다는 설이 있습니다.

◇이대호> 그것도 설계를 다시 했던 거였죠. 다시 한 번 뒤엎었던.

◆곽상준> 그래서 만약에 이게 정말로 잘 나왔으면 그리고 또 중요한 건 수율이에요. 100개 만들어서 몇 개가 양품이냐.

◇이대호> 참고로 설명을 드리면 10나노대 공정도 a b c 이렇게 더 진보적으로 나가는데 a보다는 c 공정이 10나노대 초반으로 더 얇은 공정 더 어려운 공정.

◆곽상준> 그렇지요. 그래서 그거가 잘 됐다는 뉴스들이 나오고 있어서 이 상황에서는 HBM을 만들면 가능성이 더 높죠. 그러니까 뭐냐면 더 미세 공정은 전력을 덜 쓴다는 얘기거든요. 전력을 덜 쓰면 열이 덜 난다는 얘기예요. 그러니까 열이 덜 난다면 열 관리가 가장 중요한 HBM에서 뭔가 자리를 잡을 수도 있다는 얘기가 되니까 그 부분들은 조금 기대해 볼 수는 있지 않을까. 그리고 사실상 또 하나 HBM 말고 사실 지금 주가를 올리는 현실적인 업계의 상황은 의외로 구닥다리 반도체 가격이 올라가고 있어요.

◇이대호> 그러니까 DDR4 옛날 버전의 d램 가격이에요.

◆곽상준> 그리고 DDR5도 덩달아 조금씩 올라가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초고성능 HBM 외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DDR 가격이 올라가고 있어서 물량으로는 삼성을 따라올 회사가 없기 때문에 이 가격이 계속 이런 식으로 올라와 준다면 삼성 실적은 앞으로 개선되는 그런 방향을 잡을 수 있겠습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작년에도 엔비디아 이른바 퀄 테스트라고 하는 품질 검증에서 떨어진 이유가 열이 난다 발열 이슈가 있다 이거였는데.

◆곽상준> 완벽한 양치기 소년이 됐죠.

◇이대호> 왜냐하면 이게 또 참 삼성전자가 시총 비중도 가장 크고 물론 최근에는 10%대 초중반까지 내려오기는 했습니다만 사실 지수가 3층에서 더 뻗어나가려면 삼성전자가 또 올라야 하는 일종의 과제가 아닌 과제 같은 것도 있지 않습니까?

◆곽상준> 그렇습니다.

◇이대호> 그런데 지금 주가라면 6만 4000 조금 회복을 했다가 조정을 받고는 있는데 결코 또 이거는 비싼 주가라고 보기도 어렵고.

◆곽상준> 쌉니다. 지금 장부 가치 정도 수준이라서 많은 500만 원 정도의 주주분들이 있을 테니까 지금 방송 듣는 분들 중에서 나 삼성전자 갖고 있는데 이 사람 말을 이상하게 하네 지금 이런 생각을 하실까 봐 기본적으로 패시브도 좋지만 레거시 쪽에서의 가격이 조금 올라가고 있어서 이익 증가 가능성은 있고 다음 성장 동력인 HBM도 이전보다는 조금 개선된 것은 분명히 맞아요. 그런데 그 모든 걸 다 합치더라도 현재 주가는 쌉니다. 어찌 되었거나. 그래서 그거는 장점이에요.

◇이대호> 삼성전자가 딱 장부 가치만큼만 현재 평가를 받고 있다는 거 그리고 또 내일 실적 발표 이후에 또 회사 측은 또 어떤 내용들을 내놓는지도 조금 더 봐야겠고요. 신한투자증권 프리미어센트럴금융센터 곽상준 부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곽상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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