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열질환자 지난해 대비 83% 급증…사망자 2명 추가돼 7명

입력 2025.07.07 (16:45) 수정 2025.07.0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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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연일 이어지면서 전국에서 열탈진, 열사병 등 온열질환 환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오늘(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어제 하루 전국에서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았고 이 중 2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어제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 사망자는 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감시 시작일인 5월 20일부터의 수치만 보면 85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69명보다 390명, 약 83% 많습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명 대비 2배 이상입니다.

어제(6일)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 2명은 전북 전주, 경북 영덕에서 각각 1명씩이며 열사병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합니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으며,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입니다.

올해 환자 중 절반 이상인 54.6%가 열탈진이었고 열사병 20.1%, 열경련 13.7%, 열실신 9.8%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노약자가 특히 취약해 전체 환자의 33.3%가 65살 이상으로 조사됐습니다.

온열질환은 무더운 날씨에 야외 작업장이나 논밭에서 일을 하다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어제까지 온열질환 발생 장소는 야외 작업장이 25.6%로 가장 많았고 논밭 16.6%, 길가 14.1%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 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셔야 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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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7-07 16:4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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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연일 이어지면서 전국에서 열탈진, 열사병 등 온열질환 환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오늘(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어제 하루 전국에서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았고 이 중 2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어제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 사망자는 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감시 시작일인 5월 20일부터의 수치만 보면 85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69명보다 390명, 약 83% 많습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명 대비 2배 이상입니다.

어제(6일)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 2명은 전북 전주, 경북 영덕에서 각각 1명씩이며 열사병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합니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으며,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입니다.

올해 환자 중 절반 이상인 54.6%가 열탈진이었고 열사병 20.1%, 열경련 13.7%, 열실신 9.8%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노약자가 특히 취약해 전체 환자의 33.3%가 65살 이상으로 조사됐습니다.

온열질환은 무더운 날씨에 야외 작업장이나 논밭에서 일을 하다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어제까지 온열질환 발생 장소는 야외 작업장이 25.6%로 가장 많았고 논밭 16.6%, 길가 14.1%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 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셔야 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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