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휴전협상 중에도 가자 공습…“하루 82명 사망”

이스라엘이 무장정파 하마스와 간접 휴전 협상을 시작했지만, 가자지구에서 공습을 계속해 하루 사망자가 80명 넘게 발생했습니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현지시각 6일 저녁 성명에서 지난 24시간 동안 가자지구 전역에서 팔레스타인 주민 82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북부 가자시티의 시크 라드완 지역에서만 39명이 사망했고, 미국과 이스라엘이 운영하는 가자인도주의재단(GHF) 배급소 근처에서도 9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재단이 구호 활동을 시작한 5월 말 이후 배급소 부근에서만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팔레스타인 주민 최소 743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2023년 10월 전쟁 발발 이래 팔레스타인 주민 5만7천418명이 숨지고 13만6천260명이 부상했습니다.

휴전 연장 불발로 이스라엘이 공세를 재개한 3월 18일 이후로는 6천860명이 숨졌습니다.

미국 등의 중재로 이날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간접 방식으로 시작된 휴전 협상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7일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하기 위해 미국 워싱턴DC에 도착했다고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에 하마스와 협상에서 많은 인질에 대한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며 “이미 많은 인질이 풀려났지만 이번 주에 이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