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북자가족모임 “대북전단 전면 중단…다른 단체도 동참하길”

입력 2025.07.08 (11:54) 수정 2025.07.08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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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북 피해자 가족단체인 납북자가족모임이 대북 전단 살포를 전면 중단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최성룡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는 오늘(8일) 경기 파주시 임진각에서 열린 '대북전단 살포 중단 합의 공동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최 대표는 "(오는 10일이) 제가 집회신고를 한 마지막 날"이라며 "'납북자 생사 확인 및 남북화해 분위기 조성을 위한'이라는 글씨를 쓴 좌석에서 이런 말을 한다는 것 자체가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자리가 앞으로도 천륜의 만남의 장소가 돼야 한다"며 "(남북) 정상회담이나 대화를 빨리하기 위해서 같이 동참해 주기를 빈다"고 했습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경일 파주시장은 "파주 시민은 물론 온 국민의 안전과 남북평화교류에 동참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민주당 윤후덕 의원도 "한반도 긴장 완화를 이끄는 의미 있는 변화의 신호"라고 말하며 최 대표의 결정을 환영했습니다.

납북자가족모임은 2000년대부터 납북 피해자들의 얼굴 사진과 송환 요구 메시지 등이 담긴 대북 전단을 살포해 왔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24일 최성룡 대표가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와 통화한 뒤 전단 살포 중단을 검토하겠단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만 경찰은 주요 살포 예상지 31곳에 경력 250명을 배치하고 순찰에 나서는 등 대응 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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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납북자가족모임 “대북전단 전면 중단…다른 단체도 동참하길”
    • 입력 2025-07-08 11:54:24
    • 수정2025-07-08 12:41:32
    사회
납북 피해자 가족단체인 납북자가족모임이 대북 전단 살포를 전면 중단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최성룡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는 오늘(8일) 경기 파주시 임진각에서 열린 '대북전단 살포 중단 합의 공동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최 대표는 "(오는 10일이) 제가 집회신고를 한 마지막 날"이라며 "'납북자 생사 확인 및 남북화해 분위기 조성을 위한'이라는 글씨를 쓴 좌석에서 이런 말을 한다는 것 자체가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자리가 앞으로도 천륜의 만남의 장소가 돼야 한다"며 "(남북) 정상회담이나 대화를 빨리하기 위해서 같이 동참해 주기를 빈다"고 했습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경일 파주시장은 "파주 시민은 물론 온 국민의 안전과 남북평화교류에 동참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민주당 윤후덕 의원도 "한반도 긴장 완화를 이끄는 의미 있는 변화의 신호"라고 말하며 최 대표의 결정을 환영했습니다.

납북자가족모임은 2000년대부터 납북 피해자들의 얼굴 사진과 송환 요구 메시지 등이 담긴 대북 전단을 살포해 왔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24일 최성룡 대표가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와 통화한 뒤 전단 살포 중단을 검토하겠단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만 경찰은 주요 살포 예상지 31곳에 경력 250명을 배치하고 순찰에 나서는 등 대응 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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