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서 20대 외국인 하청노동자 숨져…“온열질환 추정”

입력 2025.07.08 (11:54) 수정 2025.07.08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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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경보가 내려진 경북 구미의 한 아파트 공사장에서 외국인 노동자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어제(7일) 오후 5시 20분쯤, 경북 구미시 산동읍의 한 아파트 공사장 지하 1층에서 베트남 국적 20대 남성 일용직 하청 노동자 A 씨가 쓰러져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발견 당시 A 씨의 체온은 40.2도였으며, 당시 구미의 낮 기온은 37.2도였습니다.

이날 첫 출근을 했던 A 씨는 거푸집 설치 작업에 투입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 씨는 퇴근 전 동료들에게 화장실에 다녀오겠다며 말하고서 자리를 비운 뒤 돌아오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과 보건 당국은 A 씨의 발견 당시 체온 등을 이유로 사망 원인을 온열질환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A 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이르면 내일(9일) 부검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또, 국내에 있는 지인을 통해 A씨의 기저질환 여부와 사업자 측에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가 있는지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노동당국도 해당 사업장의 작업을 전면 중지시킨 뒤 현장 점검을 벌이는 한편, 사업자 측을 상대로 산업안전법 및 중대재해법 위반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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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7-08 11:54:24
    • 수정2025-07-08 12:41:06
    사회
폭염 경보가 내려진 경북 구미의 한 아파트 공사장에서 외국인 노동자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어제(7일) 오후 5시 20분쯤, 경북 구미시 산동읍의 한 아파트 공사장 지하 1층에서 베트남 국적 20대 남성 일용직 하청 노동자 A 씨가 쓰러져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발견 당시 A 씨의 체온은 40.2도였으며, 당시 구미의 낮 기온은 37.2도였습니다.

이날 첫 출근을 했던 A 씨는 거푸집 설치 작업에 투입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 씨는 퇴근 전 동료들에게 화장실에 다녀오겠다며 말하고서 자리를 비운 뒤 돌아오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과 보건 당국은 A 씨의 발견 당시 체온 등을 이유로 사망 원인을 온열질환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A 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이르면 내일(9일) 부검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또, 국내에 있는 지인을 통해 A씨의 기저질환 여부와 사업자 측에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가 있는지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노동당국도 해당 사업장의 작업을 전면 중지시킨 뒤 현장 점검을 벌이는 한편, 사업자 측을 상대로 산업안전법 및 중대재해법 위반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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