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라스, 노리 1시간 39분 만에 제압…윔블던 3연패에 ‘-2승’

입력 2025.07.09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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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가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5천350만파운드·약 997억원) 3연패 달성에 2승만을 남겨뒀다.

알카라스는 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9일째 남자 단식 8강전에서 홈 코트의 캐머런 노리(61위·영국)를 불과 1시간 39분 만에 3-0(6-2 6-3 6-3)으로 물리쳤다.

3년간 윔블던에서 한 번도 지지 않은 알카라스는 대회 19연승을 이어가며 3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윔블던에서 3년 연속으로 남자 단식 우승을 차지한 마지막 사례는 로저 페더러(은퇴·스위스)의 2003∼2007년 대회 5연패다.

노바크 조코비치(6위·세르비아) 역시 2018∼2019년과 2021∼2022년, 4연패를 달성한 바 있으나 2020년 대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열리지 못해 '3년 연속'으로 우승하지는 못했다.

알카라스는 또 공식전 연승 행진도 23경기로 연장했다. 그는 5월 로마오픈부터 매 경기 승리하며 프랑스오픈을 포함해 3개 대회에서 연속으로 우승하고서 윔블던에 왔다.

이날 알카라스는 서브에이스에서 13-3, 전체 획득 포인트 94-65, 위너 39-13 등 대부분 수치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며 여유롭게 승리를 낚았다.

알카라스는 "시간이 있다면 도시 중심지로 가 볼 수도 있다. 팀과 함께 골프를 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지금까지 잘 해왔기 때문에 휴식을 취하겠다"며 여유를 보였다.

앞서 열린 8강전에서는 지난해 US오픈 준우승자 테일러 프리츠(5위·미국)가 카란 하차노프(20위·러시아)를 3-1(6-3 6-4 1-6 7-6<7-4>)로 물리치고 준결승에 올랐다.

알카라스는 프리츠와 통산 맞대결에서 2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프리츠가 윔블던 준결승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여자 단식에서는 세계 1위 아리나 사발렌카가 104위 라우라 지게문트(독일)를 2-1(4-6 6-2 6-4)로 따돌리고 준결승에 올랐다.

사발렌카는 3세트 한때 게임점수 1-3으로 끌려가다가 집중력을 끌어올려 역전승을 거뒀다.

프랑스오픈에서 준우승한 사발렌카는 "프랑스오픈 결승전의 경험이 없었다면 오늘 결국 패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맨다 아니시모바(12위·미국)가 아나스타시야 파블류첸코바(50위·러시아)를 2-0(6-1 7-6<11-9>)으로 물리쳐 사발렌카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사발렌카는 아니시모바에게 통산 전적에서 3승 5패로 밀리지만, 최근 4차례 대결에서는 3승 1패로 앞선다.

가장 최근에 치른 프랑스오픈 16강 대결서도 사발렌카가 2-0으로 이겼다.

2023년 호주오픈, 지난해 호주오픈과 US오픈에서 우승한 사발렌카는 통산 4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아니시모바는 2019년 프랑스오픈 4강 이후 6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로 메이저 대회 준결승 고지를 밟았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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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카라스, 노리 1시간 39분 만에 제압…윔블던 3연패에 ‘-2승’
    • 입력 2025-07-09 07:10:51
    연합뉴스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가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5천350만파운드·약 997억원) 3연패 달성에 2승만을 남겨뒀다.

알카라스는 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9일째 남자 단식 8강전에서 홈 코트의 캐머런 노리(61위·영국)를 불과 1시간 39분 만에 3-0(6-2 6-3 6-3)으로 물리쳤다.

3년간 윔블던에서 한 번도 지지 않은 알카라스는 대회 19연승을 이어가며 3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윔블던에서 3년 연속으로 남자 단식 우승을 차지한 마지막 사례는 로저 페더러(은퇴·스위스)의 2003∼2007년 대회 5연패다.

노바크 조코비치(6위·세르비아) 역시 2018∼2019년과 2021∼2022년, 4연패를 달성한 바 있으나 2020년 대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열리지 못해 '3년 연속'으로 우승하지는 못했다.

알카라스는 또 공식전 연승 행진도 23경기로 연장했다. 그는 5월 로마오픈부터 매 경기 승리하며 프랑스오픈을 포함해 3개 대회에서 연속으로 우승하고서 윔블던에 왔다.

이날 알카라스는 서브에이스에서 13-3, 전체 획득 포인트 94-65, 위너 39-13 등 대부분 수치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며 여유롭게 승리를 낚았다.

알카라스는 "시간이 있다면 도시 중심지로 가 볼 수도 있다. 팀과 함께 골프를 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지금까지 잘 해왔기 때문에 휴식을 취하겠다"며 여유를 보였다.

앞서 열린 8강전에서는 지난해 US오픈 준우승자 테일러 프리츠(5위·미국)가 카란 하차노프(20위·러시아)를 3-1(6-3 6-4 1-6 7-6<7-4>)로 물리치고 준결승에 올랐다.

알카라스는 프리츠와 통산 맞대결에서 2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프리츠가 윔블던 준결승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여자 단식에서는 세계 1위 아리나 사발렌카가 104위 라우라 지게문트(독일)를 2-1(4-6 6-2 6-4)로 따돌리고 준결승에 올랐다.

사발렌카는 3세트 한때 게임점수 1-3으로 끌려가다가 집중력을 끌어올려 역전승을 거뒀다.

프랑스오픈에서 준우승한 사발렌카는 "프랑스오픈 결승전의 경험이 없었다면 오늘 결국 패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맨다 아니시모바(12위·미국)가 아나스타시야 파블류첸코바(50위·러시아)를 2-0(6-1 7-6<11-9>)으로 물리쳐 사발렌카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사발렌카는 아니시모바에게 통산 전적에서 3승 5패로 밀리지만, 최근 4차례 대결에서는 3승 1패로 앞선다.

가장 최근에 치른 프랑스오픈 16강 대결서도 사발렌카가 2-0으로 이겼다.

2023년 호주오픈, 지난해 호주오픈과 US오픈에서 우승한 사발렌카는 통산 4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아니시모바는 2019년 프랑스오픈 4강 이후 6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로 메이저 대회 준결승 고지를 밟았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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