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시사]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 “새 대표가 해체 수준 혁신해야…국힘 일부 의원 특검 조사 불가피”

입력 2025.07.09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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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 “새 대표가 해체 수준 혁신해야... 국힘 일부 의원 특검 조사 불가피”


▷ 정창준 : <전격 인터뷰> 먼저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 의사를 밝힌 조경태 의원 전화 연결해 주요 정치 현안 살펴보겠습니다. 의원님 나와 계시죠?

▶ 조경태 : 네, 안녕하십니까. 조경태 의원입니다.

▷ 정창준 : 먼저 의원님이 가장 먼저 국민의힘 당권 도전 의사를 밝히셨는데 출마 결심 계기는 뭔가요?

▶ 조경태 : 아무래도 우리 당이 국민들로부터 멀어지고 또 이런 식으로 가다가 보면 당이 무너진다 하는 그런 어떤 절박함을 가지고 그리고 당이 반성하지 않는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국회 최다선 의원으로서 어떤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국민들께 참으로 우리 당이 이렇게 되는 흐름에 대해서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요. 우리 당이 다시 살아날 수 있도록 하는 데 있어서 저의 역할이 있지 않을까 해서 무거운 마음으로, 헌신하는 마음으로 출마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 정창준 : 한동훈 전 대표와 직접 교감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한 전 대표, 당을 위해서는 당권에 도전하는 게 좋을까요?

▶ 조경태 : 개인적으로는 아주 우리 당의 훌륭한 그리고 또 소중한 자산이라고 보고 있고요. 그분이 어떤 선택을 하든 저는 존중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12.3 비상계엄 때 저와 함께 위헌적이고 불법적인 비상계엄을 막아내고 또 탄핵에 함께 동참했던 정치적 동지로서 저는 보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국민들과 함께 노력하는 그런 정치를 실현했으면 좋겠습니다.

▷ 정창준 :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우리 당은 정확히 표현하면 죽어가는 정당이라고 했습니다. 다소 강한 표현을 하셨는데 어떤 의미인가요?

▶ 조경태 : 지금 국민들께서 그렇게 느끼고 있지 않겠습니까? 지금 우리 당은 이대로 간다면, 또 제대로 혁신하지 않는다면, 김용태 전 비대위원장의 혁신안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그런 정당이라면 저는 정당이 거의 해체 수준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고요. 따라서 이번에 새로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가 저는 마지막 기회라고 보고 있습니다. 저는 철저한 자기반성 토대 위에 더 크게 더 큰 변화를 줘야만이 우리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좀 회복할 수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정창준 : 지금 상황에 이른 가장 큰 이유 어떻게 진단하고 계세요?

▶ 조경태 : 결국은 우리 당이 과거와의 청산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또 반성하지 못하는 데서 나오지 않았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12.3 비상계엄 때 비상계엄을 옹호하거나, 물론 그분들은 자기는 옹호한 적이 없다고 하지만 어쨌든 국민들은 그렇게 느끼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국민들로부터 내란당이라는 그런 오명을 받고 있는 이런 정당에서 단 한 사람도 사과하거나 반성하지 않는, 탄핵 반대를 주도했던 분들 중에서 반성하거나 사과하지 않는 이런 정당에 좀 더 크게 혁신하지 않으면 우리 당의 미래는 없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정창준 : 남경필 전 지사는 언론 인터뷰에서 ‘혁신으로는 안된다. 다 무너뜨리고 재건축해야 한다.’ 뭐 이런 말도 했던데 동의하시는 부분이 있습니까?

▶ 조경태 : 저는 그 부분 말씀에 동의합니다.

▷ 정창준 : 그렇게 생각하신다고요?

▶ 조경태 : 네, 저는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서 새 대표는 거의 정당 해체 수준의 혁신을 해야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혁신 자체가 개혁보다 훨씬 더 강한 그런 표현이지 않습니까? 어떤 모든 걸 다 바꾼다는 그런 각오로 임해야 되고요. 거기에는 아마도 인적 쇄신은 불가피하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정창준 : 정당 해체 수준의 혁신, 그림을 좀 볼 수 있을까요?

▶ 조경태 : 저는 상설기구로서 인적쇄신위원회를 구성하겠다는 것이 제 공약에 들어갈 것이고요. 저는 국민들께서 이제 그만해도 되겠다고 할 정도로 저는 아주 혹독한 혁신을 해야 된다 이렇게 봅니다. 과거에 천막 당사의 정신이 있었지 않습니까? 저는 그 정신으로 돌아가서 좀 더 처절하게 반성하고 혹독한 혁신을 통해서 국민의힘이라는 그런 당명에 맞도록 저희 당을 변화시킬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저는 우리 당의 미래는 없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 정창준 : 혁신의 대상일 수도 있겠는데 구주류와의 갈등을 어떻게 돌파하느냐가 관건일 텐데요.

▶ 조경태 : 저는 지금까지 계속 일관적으로 12.3 비상계엄 잘못되었다고 이야기를 해 왔고요. 그리고 또한 탄핵을 할 수밖에 없는 국민들의 어떤 바람을, 국민들의 눈높이에 저는 정치를 해왔다고 보고 있거든요. 그리고 헌법재판소에서 8:0으로 대통령이 파면되지 않았습니까? 이러한 상황까지 오게 된 부분에 대해서 우리는 정확한 진단을 해야 되고 또 거기에 응당 책임을 져야 될 사람은 저는 책임을 져야 된다고 봅니다. 그렇지 않는다면 우리 당은 국민들로부터 계속 외면당할 수밖에 없고 더불어민주당은, 지금 여당이죠. 백년대계를 지금 꿈꾸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우리 당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좀 더 긴장하고 좀 더 많은 고민들을 해야 된다는 생각을 합니다. 절박한 마음에서 이번에 제가 당대표에 출마했다는 말씀을 거듭 드리겠습니다.

▷ 정창준 : 인적 청산의 대상 범위는 어디까지로 볼 수 있을까요?

▶ 조경태 : 저는 지난번 1월 6일입니까? 한남동 관저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저지를 위해서 집결했던 의원들이 무려 45명입니다. 이분들이 아마 내란 특검이 지금 시작됐지 않습니까? 특검 수사 대상에 오를 수도 있는 인물입니다만 또 이분들을 포함해서 각종 의총에서 의원들의 발언을 억압하거나 또는 어떤 보이지 않는 힘을 자꾸만 쓰려고 했던, 즉 정당 민주주의를 훼손하려고 했던 그런 분들을 포함해서 저는 보다 광범위하게 혁신의 인적 쇄신의 대상으로 보고 인적쇄신위원회에서 철저하게 어떤 경중을 따져서 인적 쇄신을 해야 된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청산의 대상은 45 플러스알파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 정창준 : 어떤 형태의 인적 청산일까요? 탈당인가요, 불출마인가요?

▶ 조경태 : 저는 경중을 따져봐야 됩니다만 그것은 제가 당대표가 되면 국민들이 만족할 수준의 그런 인적 쇄신, 앞서 말씀드렸던 대로 우리 당이 해체 수준의 혁신을 해야 된다고 말씀드렸지 않습니까? 저는 혁신이라는 그 표현은 껍질을 벗겨낼 만큼의 고통스러움이 따라야 된다고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저 조경태가 그 일을 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 정창준 : 혁신위원회 얘기 좀 해보겠습니다. 혁신에 메스를 들었던 안철수 의원, 돌연 혁신위원장을 사퇴하고 직접 칼을 들겠다며 당대표 도전을 선언했습니다. 이 행보는 좀 어떻게 보십니까?

▶ 조경태 : 혁신위가 제가 살펴보니까 회의를 한 번도 열지 않은 상태에서 그런 독단적인 행동을 한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저는 상당히 그 뉴스를 들었을 때 당황스럽고 좀 아쉽고 황망했다 그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조금 더 인적 쇄신, 청산을 위해서 노력한다고 했을 때 저는 개인적으로 접근할 것이 아니라 위원회를 구성해서 좀 더 민주적 방식에 의해서 논의하고 결론을 내고 또 그것을 관철시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면 좋았겠다 이런 생각을 하고요. 다만 제기했던 그런 문제에 대해서는 앞서 말씀드렸던 대로 좀 더 폭넓게 포괄적으로 새로 뽑힌 지도부가 행해야 될 그런 내용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정창준 : 안철수 의원의 사퇴 배경에도 인적 청산이 있었습니다. 권영세, 권성동 의원 등의 인적 청산을 요구했는데 거부당했다, 큰 벽에 부딪혔다 이런 얘기들을 했는데 어떻습니까?

▶ 조경태 : 저는 상대를 비판하려고 하는 건 아니고요. 저는 조금 이걸 우리 청취자 여러분께 바로 잡게 하기 위해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사실 6월 29일 안철수 의원은 독립적으로 주도하는 백서를 추진하겠다, 백서부터 해야 된다. 그리고 김용태 비대위원장의 혁신안에 대해서는 처방 전에 진단을 먼저 해야 된다. 그래서 백서를 만들어야 된다 그런 표현을 했거든요. 또 7월 1일에는 우리가 가장 먼저 할 일은 진단부터다, 백서부터 써야 한다라고 했는데 이게 좀 물론 그 이후에 인적 쇄신에 대해서도 얘기는 질문에 대해서 답은 했지만 사실은 조금 인적 쇄신을 하겠다는 마음을 먹었으면 위원회를 구성해서 민주적 절차를 통해서 했으면 조금 더 설득력이 있지 않았을까 이렇게 보고 있고요. 다만 많은 국민들이 바라고 있는, 또 전문가들이 바라고 있는 우리 당의 어떤 변화를 위해서는 인적 쇄신은 불가피하다 이렇게 보고 있기 때문에 저는 그 두 분의 실명을 거론하기는 그렇습니다만 두 분뿐만 아니라 앞서 말씀드렸던 대로 좀 더 광범위하게 인적 쇄신을 통해서 해체 수준의 쇄신을 하지 않으면 우리 당이 살아남기 어렵다 저는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정창준 : 당 지도부는 새 혁신위원장을 물색하는 분위기입니다. 혁신위 추진 동력이 있을까요?

▶ 조경태 : 추진 동력은 이미 떨어졌다고 봅니다. 이런 분위기에서 누가 할 수 있겠느냐 이런 생각이 좀 들거든요. 상당히 회의적일 수밖에 없고요. 저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빨리 전당대회를 통해서 우리 당이 변화하는 모습을 국민들께 보이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 정창준 : 그러면 전당대회를 해서 전당대회 후 개혁을 하는 방향이 맞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건가요?

▶ 조경태 : 현실적으로 지금 이미 틀어져 버리지 않았습니까? 혁신위원회가 지금 거의 작동을 하지 않기 때문에 저는 새 대표가 혁신을 잘할 수 있는 대표를 뽑을 것이라고 보거든요. 우리 당원들이 좀 현명한 선택을 그동안에 고비고비 때마다 잘해 왔다고 봅니다. 당원들이 제대로 된 새 대표를 뽑아서 새 대표가 좀 제대로 된 혁신을, 해체 수준의 혁신을 하는 것이 올바른 방식이 아니겠느냐 저는 그렇게 봅니다.

▷ 정창준 : 의원님이 6대 혁신 아젠다를 제시했습니다. 첫 번째로 꼽은 게 당헌당규 개정이에요. 뭐가 문제고 어떻게 바꾸시겠다는 건가요?

▶ 조경태 : 아마 국민들께서 우리 당을 지난번 12.3 비상계엄과 또 탄핵 그런 국면에서 과연 저 정당이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려고 하는 정당인가 하는 데 대한 큰 의구심을 가졌을 거라고 보고 있거든요. 저는 우리 당헌에 헌법과 유사하게, 헌법에는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되어 있지 않습니까? 우리 당의 권력은 당원으로부터 나온다. 당원 주권을 저는 명시함으로써 당내 민주주의를 저는 크게 강조하고 싶고요. 그리고 헌법 정신을 좀 보다 더 잘 지킬 수 있는 그런 당헌이 새로 개정돼야 된다 그런 입장입니다. 그래서 저는 12.3 비상계엄으로 인해서 발생했던 그 문제점에 대해서 우리 당의 문제점을 좀 더 깨닫게 하고 국민들께 거듭 표현하는 그런 이미지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는 당헌당규를 개정하는 것이 옳다고 보고 있고요. 거기에는 당규에는 당론 폐지를 통해서 의원들의 독립적 헌법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저는 대단히 중요하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정창준 :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나경원 의원 등도 유력 당대표 후보군입니다. 당대표에 나서면 안되는 사람 혹은 당대표에 나서는 사람의 조건 이런 부분을 생각하고 계신 게 있을까요?

▶ 조경태 : 저는 누가 나오면 되고 누가 나오면 안된다는 표현을 하기에는 조금 그렇습니다만 누구든 나올 수는 있다고 보고 있고요. 그런데 누가 나와야 되느냐에 대해서는 저는 국민들은 그 답을 잘 알고 있다고 봅니다. 최소한 비상계엄을 옹호하거나 또는 탄핵을 반대했던 세력, 반대했던 분들은 저는 이번에는 아닌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파면된 대통령으로 인해서 정권을 뺏겼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우리 당이 좀 더 많은 반성을 하는 그런 정당으로 거듭나야 된다는 뜻에서 저는 국민들의 뜻에 부합하는 인물이 되는 당대표가 이번에 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봅니다.

▷ 정창준 : 조건은 국민들이 알고 있을 것이다 이렇게 말씀 주시는군요.

▶ 조경태 : 결국은 우리 당은 국민을 위한 정당, 국민들은 저희들한테 이런 질문을 던지거든요. 과연 너희들이 국민의힘이라는 그런 당명을 쓸 자격이 있느냐라고 이야기를 묻습니다. 국민들께 총부리를 겨눈 대통령을 옹호한 그런 정치 세력들이 과연 국민의힘이라는 그런 당명을 쓸 자격이 있는지 묻고 있습니다. 여기에 답을 할 수 있어야 되거든요. 그러기 위해서는 일관적으로 소신껏 그렇게 국민들의 뜻에 부합하는 인물이어야 저는 당대표 자격이 있지 않을까 그렇게 봅니다.

▷ 정창준 : 당내 갈등으로 국민의힘 대여 투쟁에도 힘이 실리지 않는 모양새입니다. 이건 당장 어떻게 돌파할 수 있을까요?

▶ 조경태 : 결국은 사람이 바뀌어야지만 저는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있다라고 보고 있고요. 다만 제대로 된 지도부가 구성되어야만 저는 국정운영 파트너로서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고 또한 제가 만약 당대표가 된다면 저는 당내 화합뿐만 아니라 제대로 된 정치 실현을 통해서 정치 복원을 하는 것이 한국 정치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새로운 지도부가 구성되면 체제 정비를 통해서 한마음이 될 수 있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정창준 : 현안도 살펴보겠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다음 주 청문회 정국을 앞두고 국민 검증단을 구성하고 당 홈페이지에 국민검증제보센터를 개설했어요. 다음 주부터 열릴 청문회 김민석 총리의 청문회와는 다를까요?

▶ 조경태 : 저는 청문회 방식이 조금 이제 좀 달라져야 된다 이런 생각을 하고요. 무조건 흠집내기식의 청문회는 좀 그동안 바람직한 모습은 아니었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또한 그렇기 때문에 청문회 무용론도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기대는 해봐야겠습니다만 어떤 특정인을 흠집 내서 자꾸만 깎아내려고 하는 식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미래, 또 장관으로서의 정책적 마인드, 자질 이런 것을 검증하는 좀 더 생산적인 청문회가 되는 것이 훨씬 더 바람직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합니다.

▷ 정창준 : 의원님은 그러면 도덕성 검증은 비공개로 하고 정책 검증을 공개로 하는 이런 방안에 대해서는 찬성하시는 입장이십니까?

▶ 조경태 : 저는 도덕성 검증도 해야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만 그것뿐만 아니라 저는 정책적인 어떤 역량, 자질 그리고 국민을 향한 그런 마음 이런 걸 종합적으로 좀 봐주는 그런 청문회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거든요. 그런 점에서 청문회에 여야가 정치력을 잘 발휘해서 좀 더 생산적인 청문회가 됐으면 좋겠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정창준 : 김민석 총리 청문회 당시에 자료 제출 부족을 따지기 전에 야당의 실력 부족을 탓하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어떤 말씀 주시겠습니까?

▶ 조경태 : 실력이라고 하면 떨어뜨리는 실력을 뜻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총리 후보가 총리가 되었을 때 어떤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지에 대한 그런 역량 점검 이런 부분이 많이 아쉬웠거든요. 저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조금 더 생산적인 청문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렸고요. 저는 앞으로 여야가 청문회에 대한 제도를 좀 더 생산적인 어떤 부분으로 이어나갈 수 있도록. 예를 들면 다른 나라의 청문회 방식도 조금 더 벤치마킹하는 것이 좀 어떨까 이런 생각을 합니다.

▷ 정창준 : 특검 이슈도 살펴보겠습니다. 내란 특검팀에서 청구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 오늘 예정돼 있습니다. 법원의 판단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 조경태 : 저는 선진 국가, 국가 경제가 발전된 국가들 가운데서 또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는 국가 중에서 비상계엄을 한 나라는 부끄럽게도 대한민국밖에 없거든요. 저는 지금 내란 우두머리로 수사받고 있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정말, 또 그분을 지지했던 분들은 과연 민주시민인가 하는 것을 되묻지 않을 수가 없거든요. 저는 법원이 알아서 잘하겠지만 앞으로 두 번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엄정하게 강력하게 처벌하는 것이 맞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또 특검 역시도 저는 속도전을 좀 해야 된다 이렇게 봅니다. 여당도 특검을 질질질 끄는 형태가 아니라 처벌할 사람은 빨리 처벌하고 국가를 정상화시켜 나가는 것이 대단히 중요한 것이 아닌가 이렇게 봅니다.

▷ 정창준 : 김건희 특검팀에서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 관련해서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 등에 대해서 출국금지 조치를 했고요. 어제는 공천 개입 의혹 건으로 윤상현 의원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어요. 당에서 우려할 만한 상황이라고 보십니까?

▶ 조경태 : 저는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또 고름을 짜내야 될 부분이 있다면 짜내야 되고 또 고쳐 나가야 된다고 보고 있거든요. 지금 말씀 주신 이러한 부분은 이미 예견된 것이다라고 보고 있고요. 또한 내란 특검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주도했던 분들도 저는 조사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고요. 다만 이런 과정에서 무고한 그런 정치인들, 무고한 사람들이 정치적으로 이용당하는 부분이 있다면 이런 부분은 철저하게 막아내는 것이 맞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어쨌든 특검이 좀 더 속도를 내서 제대로 진행해 나가는 것이 옳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정창준 : 송언석 비대위원장은 정치 보복이다 이런 표현을 썼더라고요.

▶ 조경태 : 그것은 좀 아닌 것 같은데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저는 국민적 의혹이 있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철저하게 수사하고 또는 말씀대로 진짜 억울한 그런 일 무고한 그런 분들이 안 나오도록 하는 것은 맞지만 저는 국민적 의혹이 있는 부분은 철저하게 수사하는 것이 맞다고 보고 있고요. 거기에 저는 우리 당이 지나친 모습들은 안 보였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 정창준 : 마지막으로 좀 짧게 여쭙겠습니다. 민주당의 당대표 선거 정청래, 박찬대 의원 2파전입니다. 야당 입장에서 더 부담스러운 후보가 있을까요?

▶ 조경태 : 제가 답하기에는 좀 그 표현 자체가 부담스러운 질문인 것 같습니다. 어쨌든 어떤 분이 되시더라도 우리 당이 잘하면 되거든요. 우리 당이 거의 해체 수준의 혁신을 하지 않으면 여당에 어떤 대표가 나오더라도 우리는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얻을 수 없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정창준 : 지금까지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조경태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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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격시사]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 “새 대표가 해체 수준 혁신해야…국힘 일부 의원 특검 조사 불가피”
    • 입력 2025-07-09 10:05:38
    전격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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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 “새 대표가 해체 수준 혁신해야... 국힘 일부 의원 특검 조사 불가피”


▷ 정창준 : <전격 인터뷰> 먼저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 의사를 밝힌 조경태 의원 전화 연결해 주요 정치 현안 살펴보겠습니다. 의원님 나와 계시죠?

▶ 조경태 : 네, 안녕하십니까. 조경태 의원입니다.

▷ 정창준 : 먼저 의원님이 가장 먼저 국민의힘 당권 도전 의사를 밝히셨는데 출마 결심 계기는 뭔가요?

▶ 조경태 : 아무래도 우리 당이 국민들로부터 멀어지고 또 이런 식으로 가다가 보면 당이 무너진다 하는 그런 어떤 절박함을 가지고 그리고 당이 반성하지 않는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국회 최다선 의원으로서 어떤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국민들께 참으로 우리 당이 이렇게 되는 흐름에 대해서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요. 우리 당이 다시 살아날 수 있도록 하는 데 있어서 저의 역할이 있지 않을까 해서 무거운 마음으로, 헌신하는 마음으로 출마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 정창준 : 한동훈 전 대표와 직접 교감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한 전 대표, 당을 위해서는 당권에 도전하는 게 좋을까요?

▶ 조경태 : 개인적으로는 아주 우리 당의 훌륭한 그리고 또 소중한 자산이라고 보고 있고요. 그분이 어떤 선택을 하든 저는 존중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12.3 비상계엄 때 저와 함께 위헌적이고 불법적인 비상계엄을 막아내고 또 탄핵에 함께 동참했던 정치적 동지로서 저는 보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국민들과 함께 노력하는 그런 정치를 실현했으면 좋겠습니다.

▷ 정창준 :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우리 당은 정확히 표현하면 죽어가는 정당이라고 했습니다. 다소 강한 표현을 하셨는데 어떤 의미인가요?

▶ 조경태 : 지금 국민들께서 그렇게 느끼고 있지 않겠습니까? 지금 우리 당은 이대로 간다면, 또 제대로 혁신하지 않는다면, 김용태 전 비대위원장의 혁신안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그런 정당이라면 저는 정당이 거의 해체 수준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고요. 따라서 이번에 새로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가 저는 마지막 기회라고 보고 있습니다. 저는 철저한 자기반성 토대 위에 더 크게 더 큰 변화를 줘야만이 우리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좀 회복할 수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정창준 : 지금 상황에 이른 가장 큰 이유 어떻게 진단하고 계세요?

▶ 조경태 : 결국은 우리 당이 과거와의 청산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또 반성하지 못하는 데서 나오지 않았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12.3 비상계엄 때 비상계엄을 옹호하거나, 물론 그분들은 자기는 옹호한 적이 없다고 하지만 어쨌든 국민들은 그렇게 느끼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국민들로부터 내란당이라는 그런 오명을 받고 있는 이런 정당에서 단 한 사람도 사과하거나 반성하지 않는, 탄핵 반대를 주도했던 분들 중에서 반성하거나 사과하지 않는 이런 정당에 좀 더 크게 혁신하지 않으면 우리 당의 미래는 없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정창준 : 남경필 전 지사는 언론 인터뷰에서 ‘혁신으로는 안된다. 다 무너뜨리고 재건축해야 한다.’ 뭐 이런 말도 했던데 동의하시는 부분이 있습니까?

▶ 조경태 : 저는 그 부분 말씀에 동의합니다.

▷ 정창준 : 그렇게 생각하신다고요?

▶ 조경태 : 네, 저는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서 새 대표는 거의 정당 해체 수준의 혁신을 해야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혁신 자체가 개혁보다 훨씬 더 강한 그런 표현이지 않습니까? 어떤 모든 걸 다 바꾼다는 그런 각오로 임해야 되고요. 거기에는 아마도 인적 쇄신은 불가피하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정창준 : 정당 해체 수준의 혁신, 그림을 좀 볼 수 있을까요?

▶ 조경태 : 저는 상설기구로서 인적쇄신위원회를 구성하겠다는 것이 제 공약에 들어갈 것이고요. 저는 국민들께서 이제 그만해도 되겠다고 할 정도로 저는 아주 혹독한 혁신을 해야 된다 이렇게 봅니다. 과거에 천막 당사의 정신이 있었지 않습니까? 저는 그 정신으로 돌아가서 좀 더 처절하게 반성하고 혹독한 혁신을 통해서 국민의힘이라는 그런 당명에 맞도록 저희 당을 변화시킬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저는 우리 당의 미래는 없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 정창준 : 혁신의 대상일 수도 있겠는데 구주류와의 갈등을 어떻게 돌파하느냐가 관건일 텐데요.

▶ 조경태 : 저는 지금까지 계속 일관적으로 12.3 비상계엄 잘못되었다고 이야기를 해 왔고요. 그리고 또한 탄핵을 할 수밖에 없는 국민들의 어떤 바람을, 국민들의 눈높이에 저는 정치를 해왔다고 보고 있거든요. 그리고 헌법재판소에서 8:0으로 대통령이 파면되지 않았습니까? 이러한 상황까지 오게 된 부분에 대해서 우리는 정확한 진단을 해야 되고 또 거기에 응당 책임을 져야 될 사람은 저는 책임을 져야 된다고 봅니다. 그렇지 않는다면 우리 당은 국민들로부터 계속 외면당할 수밖에 없고 더불어민주당은, 지금 여당이죠. 백년대계를 지금 꿈꾸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우리 당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좀 더 긴장하고 좀 더 많은 고민들을 해야 된다는 생각을 합니다. 절박한 마음에서 이번에 제가 당대표에 출마했다는 말씀을 거듭 드리겠습니다.

▷ 정창준 : 인적 청산의 대상 범위는 어디까지로 볼 수 있을까요?

▶ 조경태 : 저는 지난번 1월 6일입니까? 한남동 관저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저지를 위해서 집결했던 의원들이 무려 45명입니다. 이분들이 아마 내란 특검이 지금 시작됐지 않습니까? 특검 수사 대상에 오를 수도 있는 인물입니다만 또 이분들을 포함해서 각종 의총에서 의원들의 발언을 억압하거나 또는 어떤 보이지 않는 힘을 자꾸만 쓰려고 했던, 즉 정당 민주주의를 훼손하려고 했던 그런 분들을 포함해서 저는 보다 광범위하게 혁신의 인적 쇄신의 대상으로 보고 인적쇄신위원회에서 철저하게 어떤 경중을 따져서 인적 쇄신을 해야 된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청산의 대상은 45 플러스알파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 정창준 : 어떤 형태의 인적 청산일까요? 탈당인가요, 불출마인가요?

▶ 조경태 : 저는 경중을 따져봐야 됩니다만 그것은 제가 당대표가 되면 국민들이 만족할 수준의 그런 인적 쇄신, 앞서 말씀드렸던 대로 우리 당이 해체 수준의 혁신을 해야 된다고 말씀드렸지 않습니까? 저는 혁신이라는 그 표현은 껍질을 벗겨낼 만큼의 고통스러움이 따라야 된다고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저 조경태가 그 일을 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 정창준 : 혁신위원회 얘기 좀 해보겠습니다. 혁신에 메스를 들었던 안철수 의원, 돌연 혁신위원장을 사퇴하고 직접 칼을 들겠다며 당대표 도전을 선언했습니다. 이 행보는 좀 어떻게 보십니까?

▶ 조경태 : 혁신위가 제가 살펴보니까 회의를 한 번도 열지 않은 상태에서 그런 독단적인 행동을 한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저는 상당히 그 뉴스를 들었을 때 당황스럽고 좀 아쉽고 황망했다 그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조금 더 인적 쇄신, 청산을 위해서 노력한다고 했을 때 저는 개인적으로 접근할 것이 아니라 위원회를 구성해서 좀 더 민주적 방식에 의해서 논의하고 결론을 내고 또 그것을 관철시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면 좋았겠다 이런 생각을 하고요. 다만 제기했던 그런 문제에 대해서는 앞서 말씀드렸던 대로 좀 더 폭넓게 포괄적으로 새로 뽑힌 지도부가 행해야 될 그런 내용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정창준 : 안철수 의원의 사퇴 배경에도 인적 청산이 있었습니다. 권영세, 권성동 의원 등의 인적 청산을 요구했는데 거부당했다, 큰 벽에 부딪혔다 이런 얘기들을 했는데 어떻습니까?

▶ 조경태 : 저는 상대를 비판하려고 하는 건 아니고요. 저는 조금 이걸 우리 청취자 여러분께 바로 잡게 하기 위해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사실 6월 29일 안철수 의원은 독립적으로 주도하는 백서를 추진하겠다, 백서부터 해야 된다. 그리고 김용태 비대위원장의 혁신안에 대해서는 처방 전에 진단을 먼저 해야 된다. 그래서 백서를 만들어야 된다 그런 표현을 했거든요. 또 7월 1일에는 우리가 가장 먼저 할 일은 진단부터다, 백서부터 써야 한다라고 했는데 이게 좀 물론 그 이후에 인적 쇄신에 대해서도 얘기는 질문에 대해서 답은 했지만 사실은 조금 인적 쇄신을 하겠다는 마음을 먹었으면 위원회를 구성해서 민주적 절차를 통해서 했으면 조금 더 설득력이 있지 않았을까 이렇게 보고 있고요. 다만 많은 국민들이 바라고 있는, 또 전문가들이 바라고 있는 우리 당의 어떤 변화를 위해서는 인적 쇄신은 불가피하다 이렇게 보고 있기 때문에 저는 그 두 분의 실명을 거론하기는 그렇습니다만 두 분뿐만 아니라 앞서 말씀드렸던 대로 좀 더 광범위하게 인적 쇄신을 통해서 해체 수준의 쇄신을 하지 않으면 우리 당이 살아남기 어렵다 저는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정창준 : 당 지도부는 새 혁신위원장을 물색하는 분위기입니다. 혁신위 추진 동력이 있을까요?

▶ 조경태 : 추진 동력은 이미 떨어졌다고 봅니다. 이런 분위기에서 누가 할 수 있겠느냐 이런 생각이 좀 들거든요. 상당히 회의적일 수밖에 없고요. 저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빨리 전당대회를 통해서 우리 당이 변화하는 모습을 국민들께 보이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 정창준 : 그러면 전당대회를 해서 전당대회 후 개혁을 하는 방향이 맞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건가요?

▶ 조경태 : 현실적으로 지금 이미 틀어져 버리지 않았습니까? 혁신위원회가 지금 거의 작동을 하지 않기 때문에 저는 새 대표가 혁신을 잘할 수 있는 대표를 뽑을 것이라고 보거든요. 우리 당원들이 좀 현명한 선택을 그동안에 고비고비 때마다 잘해 왔다고 봅니다. 당원들이 제대로 된 새 대표를 뽑아서 새 대표가 좀 제대로 된 혁신을, 해체 수준의 혁신을 하는 것이 올바른 방식이 아니겠느냐 저는 그렇게 봅니다.

▷ 정창준 : 의원님이 6대 혁신 아젠다를 제시했습니다. 첫 번째로 꼽은 게 당헌당규 개정이에요. 뭐가 문제고 어떻게 바꾸시겠다는 건가요?

▶ 조경태 : 아마 국민들께서 우리 당을 지난번 12.3 비상계엄과 또 탄핵 그런 국면에서 과연 저 정당이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려고 하는 정당인가 하는 데 대한 큰 의구심을 가졌을 거라고 보고 있거든요. 저는 우리 당헌에 헌법과 유사하게, 헌법에는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되어 있지 않습니까? 우리 당의 권력은 당원으로부터 나온다. 당원 주권을 저는 명시함으로써 당내 민주주의를 저는 크게 강조하고 싶고요. 그리고 헌법 정신을 좀 보다 더 잘 지킬 수 있는 그런 당헌이 새로 개정돼야 된다 그런 입장입니다. 그래서 저는 12.3 비상계엄으로 인해서 발생했던 그 문제점에 대해서 우리 당의 문제점을 좀 더 깨닫게 하고 국민들께 거듭 표현하는 그런 이미지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는 당헌당규를 개정하는 것이 옳다고 보고 있고요. 거기에는 당규에는 당론 폐지를 통해서 의원들의 독립적 헌법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저는 대단히 중요하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정창준 :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나경원 의원 등도 유력 당대표 후보군입니다. 당대표에 나서면 안되는 사람 혹은 당대표에 나서는 사람의 조건 이런 부분을 생각하고 계신 게 있을까요?

▶ 조경태 : 저는 누가 나오면 되고 누가 나오면 안된다는 표현을 하기에는 조금 그렇습니다만 누구든 나올 수는 있다고 보고 있고요. 그런데 누가 나와야 되느냐에 대해서는 저는 국민들은 그 답을 잘 알고 있다고 봅니다. 최소한 비상계엄을 옹호하거나 또는 탄핵을 반대했던 세력, 반대했던 분들은 저는 이번에는 아닌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파면된 대통령으로 인해서 정권을 뺏겼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우리 당이 좀 더 많은 반성을 하는 그런 정당으로 거듭나야 된다는 뜻에서 저는 국민들의 뜻에 부합하는 인물이 되는 당대표가 이번에 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봅니다.

▷ 정창준 : 조건은 국민들이 알고 있을 것이다 이렇게 말씀 주시는군요.

▶ 조경태 : 결국은 우리 당은 국민을 위한 정당, 국민들은 저희들한테 이런 질문을 던지거든요. 과연 너희들이 국민의힘이라는 그런 당명을 쓸 자격이 있느냐라고 이야기를 묻습니다. 국민들께 총부리를 겨눈 대통령을 옹호한 그런 정치 세력들이 과연 국민의힘이라는 그런 당명을 쓸 자격이 있는지 묻고 있습니다. 여기에 답을 할 수 있어야 되거든요. 그러기 위해서는 일관적으로 소신껏 그렇게 국민들의 뜻에 부합하는 인물이어야 저는 당대표 자격이 있지 않을까 그렇게 봅니다.

▷ 정창준 : 당내 갈등으로 국민의힘 대여 투쟁에도 힘이 실리지 않는 모양새입니다. 이건 당장 어떻게 돌파할 수 있을까요?

▶ 조경태 : 결국은 사람이 바뀌어야지만 저는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있다라고 보고 있고요. 다만 제대로 된 지도부가 구성되어야만 저는 국정운영 파트너로서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고 또한 제가 만약 당대표가 된다면 저는 당내 화합뿐만 아니라 제대로 된 정치 실현을 통해서 정치 복원을 하는 것이 한국 정치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새로운 지도부가 구성되면 체제 정비를 통해서 한마음이 될 수 있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정창준 : 현안도 살펴보겠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다음 주 청문회 정국을 앞두고 국민 검증단을 구성하고 당 홈페이지에 국민검증제보센터를 개설했어요. 다음 주부터 열릴 청문회 김민석 총리의 청문회와는 다를까요?

▶ 조경태 : 저는 청문회 방식이 조금 이제 좀 달라져야 된다 이런 생각을 하고요. 무조건 흠집내기식의 청문회는 좀 그동안 바람직한 모습은 아니었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또한 그렇기 때문에 청문회 무용론도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기대는 해봐야겠습니다만 어떤 특정인을 흠집 내서 자꾸만 깎아내려고 하는 식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미래, 또 장관으로서의 정책적 마인드, 자질 이런 것을 검증하는 좀 더 생산적인 청문회가 되는 것이 훨씬 더 바람직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합니다.

▷ 정창준 : 의원님은 그러면 도덕성 검증은 비공개로 하고 정책 검증을 공개로 하는 이런 방안에 대해서는 찬성하시는 입장이십니까?

▶ 조경태 : 저는 도덕성 검증도 해야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만 그것뿐만 아니라 저는 정책적인 어떤 역량, 자질 그리고 국민을 향한 그런 마음 이런 걸 종합적으로 좀 봐주는 그런 청문회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거든요. 그런 점에서 청문회에 여야가 정치력을 잘 발휘해서 좀 더 생산적인 청문회가 됐으면 좋겠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정창준 : 김민석 총리 청문회 당시에 자료 제출 부족을 따지기 전에 야당의 실력 부족을 탓하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어떤 말씀 주시겠습니까?

▶ 조경태 : 실력이라고 하면 떨어뜨리는 실력을 뜻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총리 후보가 총리가 되었을 때 어떤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지에 대한 그런 역량 점검 이런 부분이 많이 아쉬웠거든요. 저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조금 더 생산적인 청문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렸고요. 저는 앞으로 여야가 청문회에 대한 제도를 좀 더 생산적인 어떤 부분으로 이어나갈 수 있도록. 예를 들면 다른 나라의 청문회 방식도 조금 더 벤치마킹하는 것이 좀 어떨까 이런 생각을 합니다.

▷ 정창준 : 특검 이슈도 살펴보겠습니다. 내란 특검팀에서 청구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 오늘 예정돼 있습니다. 법원의 판단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 조경태 : 저는 선진 국가, 국가 경제가 발전된 국가들 가운데서 또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는 국가 중에서 비상계엄을 한 나라는 부끄럽게도 대한민국밖에 없거든요. 저는 지금 내란 우두머리로 수사받고 있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정말, 또 그분을 지지했던 분들은 과연 민주시민인가 하는 것을 되묻지 않을 수가 없거든요. 저는 법원이 알아서 잘하겠지만 앞으로 두 번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엄정하게 강력하게 처벌하는 것이 맞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또 특검 역시도 저는 속도전을 좀 해야 된다 이렇게 봅니다. 여당도 특검을 질질질 끄는 형태가 아니라 처벌할 사람은 빨리 처벌하고 국가를 정상화시켜 나가는 것이 대단히 중요한 것이 아닌가 이렇게 봅니다.

▷ 정창준 : 김건희 특검팀에서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 관련해서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 등에 대해서 출국금지 조치를 했고요. 어제는 공천 개입 의혹 건으로 윤상현 의원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어요. 당에서 우려할 만한 상황이라고 보십니까?

▶ 조경태 : 저는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또 고름을 짜내야 될 부분이 있다면 짜내야 되고 또 고쳐 나가야 된다고 보고 있거든요. 지금 말씀 주신 이러한 부분은 이미 예견된 것이다라고 보고 있고요. 또한 내란 특검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주도했던 분들도 저는 조사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고요. 다만 이런 과정에서 무고한 그런 정치인들, 무고한 사람들이 정치적으로 이용당하는 부분이 있다면 이런 부분은 철저하게 막아내는 것이 맞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어쨌든 특검이 좀 더 속도를 내서 제대로 진행해 나가는 것이 옳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정창준 : 송언석 비대위원장은 정치 보복이다 이런 표현을 썼더라고요.

▶ 조경태 : 그것은 좀 아닌 것 같은데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저는 국민적 의혹이 있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철저하게 수사하고 또는 말씀대로 진짜 억울한 그런 일 무고한 그런 분들이 안 나오도록 하는 것은 맞지만 저는 국민적 의혹이 있는 부분은 철저하게 수사하는 것이 맞다고 보고 있고요. 거기에 저는 우리 당이 지나친 모습들은 안 보였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 정창준 : 마지막으로 좀 짧게 여쭙겠습니다. 민주당의 당대표 선거 정청래, 박찬대 의원 2파전입니다. 야당 입장에서 더 부담스러운 후보가 있을까요?

▶ 조경태 : 제가 답하기에는 좀 그 표현 자체가 부담스러운 질문인 것 같습니다. 어쨌든 어떤 분이 되시더라도 우리 당이 잘하면 되거든요. 우리 당이 거의 해체 수준의 혁신을 하지 않으면 여당에 어떤 대표가 나오더라도 우리는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얻을 수 없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정창준 : 지금까지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조경태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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