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오세훈, 방화범이 소방수 나무라나”…‘이재명 부동산정책 우려’ 발언 직격

입력 2025.07.09 (10:44) 수정 2025.07.09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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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우려를 표한 것과 관련해, 방화범이 소방수를 나무라는 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전현희 최고위원은 오늘(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 시장이 이재명 정부의 6·27 가계부채 대책을 비판하면서 추경과 주택담보대출 규제의 실효성을 깎아내리고 있다”면서 “적반하장도 유분수다. 마치 방화범이 불 끄는 소방수를 나무라는 격”이라고 말했습니다.

전 최고위원은 “지난 2월 오 시장의 토지거래허가제 졸속 해제 이후 서울 집값 상승률은 3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면서 “가뜩이나 윤석열 정부의 선심성 부동산 정책 때문에 상승하던 집값에 제대로 기름을 부은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정부의 이번 대출 규제는 오 시장의 부동산 정책 실패로 야기된 집값 상승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고, 실제로 효과를 보고 있다”면서 “오 시장은 자신의 부동산 정책 실패에 사과하고 자숙하라”고 말했습니다.

한준호 최고위원도 오 시장을 향해 “토지거래허가구역을 무작정 해제해서 서울 집값이 폭등하는 소위 황소 시장, 불장의 도화선을 당긴 장본인”이라며 “오 시장이 불붙인 서울 부동산 거래 시장은 국민주권정부의 가계부채 대책 발표 이후 조정 국면에 들어간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이 그토록 자랑하는 신통기획도 도입 5년 차에 접어들었지만, 실체 착공은 2곳에 불과하다는 보도가 있다”면서 “서울 시장으로서 관내 부동산 상황에 대해 국민 앞에 겸허히 반성하는 모습이라도 연출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오 시장은 지난 5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유럽 순방 기자 간담회에서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두고 “주택 가격은 정확히 돈의 공급에 비례한다. 30조 원이 넘는 추경을 하고 (2차로) 20조 원 가까이 시중에 풀겠다는 정부를 보며 과연 부동산 가격을 지킬 수 있을지 우려를 지울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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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7-09 10:47:12
    정치
더불어민주당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우려를 표한 것과 관련해, 방화범이 소방수를 나무라는 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전현희 최고위원은 오늘(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 시장이 이재명 정부의 6·27 가계부채 대책을 비판하면서 추경과 주택담보대출 규제의 실효성을 깎아내리고 있다”면서 “적반하장도 유분수다. 마치 방화범이 불 끄는 소방수를 나무라는 격”이라고 말했습니다.

전 최고위원은 “지난 2월 오 시장의 토지거래허가제 졸속 해제 이후 서울 집값 상승률은 3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면서 “가뜩이나 윤석열 정부의 선심성 부동산 정책 때문에 상승하던 집값에 제대로 기름을 부은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정부의 이번 대출 규제는 오 시장의 부동산 정책 실패로 야기된 집값 상승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고, 실제로 효과를 보고 있다”면서 “오 시장은 자신의 부동산 정책 실패에 사과하고 자숙하라”고 말했습니다.

한준호 최고위원도 오 시장을 향해 “토지거래허가구역을 무작정 해제해서 서울 집값이 폭등하는 소위 황소 시장, 불장의 도화선을 당긴 장본인”이라며 “오 시장이 불붙인 서울 부동산 거래 시장은 국민주권정부의 가계부채 대책 발표 이후 조정 국면에 들어간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이 그토록 자랑하는 신통기획도 도입 5년 차에 접어들었지만, 실체 착공은 2곳에 불과하다는 보도가 있다”면서 “서울 시장으로서 관내 부동산 상황에 대해 국민 앞에 겸허히 반성하는 모습이라도 연출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오 시장은 지난 5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유럽 순방 기자 간담회에서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두고 “주택 가격은 정확히 돈의 공급에 비례한다. 30조 원이 넘는 추경을 하고 (2차로) 20조 원 가까이 시중에 풀겠다는 정부를 보며 과연 부동산 가격을 지킬 수 있을지 우려를 지울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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