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아닌 ‘선 넘는’ 상생 관광 주목

입력 2025.07.09 (10:59) 수정 2025.07.09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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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지자체마다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잡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인접 지자체가 함께 손을 잡고 연계 관광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른바 상생 관광 프로젝트인데요.

최정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하늘을 향해 올곧게 뻣어있는 편백나무가 울창한 녹음을 자랑하며 등산객을 맞이하는 축령산.

메타세쿼이아와 프로방스, 어린이를 위한 놀이 학습공간도 조성된 메타랜드.

행정구역은 다르지만 자동차로 30분이면 갈 수 있는 관광지입니다.

장성군과 담양군이 협약을 맺고 대표 관광자원을 이용한 연계 관광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두 지역을 모두 둘러본 관광객에게는 기념품도 제공합니다.

[이정아/장성군 관광과 팀장 : "(앞으로) 영광·함평과 연계를 추가해서 바다와 산이 어우러지는 그런 관광 상품을 만들어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남 서남권에 위치한 강진군 해남군 영암군도 3개년 프로젝트인 '강해영'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각자도생의 관광 정책을 벗어나 서로의 관광 자원을 연계하고 생활인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극심한 지방소멸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인접한 지자체가 상생 관광을 선택한 셈입니다.

[배민영/담양군 관광정책팀장 : "관광지만을 보고 멈추는 것이 아니라 주변에 있는 지역 상가를 이용하면 경제에 더 효과가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지자체 입장에서 보면 사업비는 적게 들면서 홍보 효과는 배로 늘릴 수 있고, 관광객들에게는 지역의 인구 소멸 문제 공감대 형성과 더 많은 관광 자원을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김원실·나경숙·노삼녀/관광객 : "여러 곳을 가게 되면 숙박시설도 괜찮아질 거고 이 지역에서 쓰는 지역페이가 다른 지역에서도 사용하게 해주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상생 관광에 대한 뚜렷한 성과는 아직 가시적으로 나오지 않았지만, 관련 사업을 준비하는 지자체가 잇따르면서 경계를 허물고 지역경제에 이바지 하는 새로운 관광콘텐츠로 자리잡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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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아닌 ‘선 넘는’ 상생 관광 주목
    • 입력 2025-07-09 10:59:44
    • 수정2025-07-09 11:05:49
    930뉴스(광주)
[앵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지자체마다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잡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인접 지자체가 함께 손을 잡고 연계 관광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른바 상생 관광 프로젝트인데요.

최정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하늘을 향해 올곧게 뻣어있는 편백나무가 울창한 녹음을 자랑하며 등산객을 맞이하는 축령산.

메타세쿼이아와 프로방스, 어린이를 위한 놀이 학습공간도 조성된 메타랜드.

행정구역은 다르지만 자동차로 30분이면 갈 수 있는 관광지입니다.

장성군과 담양군이 협약을 맺고 대표 관광자원을 이용한 연계 관광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두 지역을 모두 둘러본 관광객에게는 기념품도 제공합니다.

[이정아/장성군 관광과 팀장 : "(앞으로) 영광·함평과 연계를 추가해서 바다와 산이 어우러지는 그런 관광 상품을 만들어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남 서남권에 위치한 강진군 해남군 영암군도 3개년 프로젝트인 '강해영'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각자도생의 관광 정책을 벗어나 서로의 관광 자원을 연계하고 생활인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극심한 지방소멸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인접한 지자체가 상생 관광을 선택한 셈입니다.

[배민영/담양군 관광정책팀장 : "관광지만을 보고 멈추는 것이 아니라 주변에 있는 지역 상가를 이용하면 경제에 더 효과가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지자체 입장에서 보면 사업비는 적게 들면서 홍보 효과는 배로 늘릴 수 있고, 관광객들에게는 지역의 인구 소멸 문제 공감대 형성과 더 많은 관광 자원을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김원실·나경숙·노삼녀/관광객 : "여러 곳을 가게 되면 숙박시설도 괜찮아질 거고 이 지역에서 쓰는 지역페이가 다른 지역에서도 사용하게 해주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상생 관광에 대한 뚜렷한 성과는 아직 가시적으로 나오지 않았지만, 관련 사업을 준비하는 지자체가 잇따르면서 경계를 허물고 지역경제에 이바지 하는 새로운 관광콘텐츠로 자리잡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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