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가계대출 6.5조↑…“규제 효과는 1~2달 뒤”

입력 2025.07.09 (12:00) 수정 2025.07.09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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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의 가계대출이 지난달 6조 5,000억 원 늘어나며,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위원회가 오늘(9일) 발표한 ‘6월 중 가계대출 동향(잠정)’을 보면, 지난달 전체 금융권의 가계대출 잔액은 6조 5,000억 원 증가했습니다.

5월 증가 폭(5조 9,000억 원)보다 확대된 규모로, 2024년 8월(+9조 8,000억 원) 이후 최대치입니다.

부문별로 보면, 주택담보대출이 6조 2,000억 원 증가해 가계대출 증가세를 주도했습니다.

은행권 주담대는 5조 1,000억 원으로 전월(4조 1,000억 원)보다 1조 원 확대됐고, 제2금융권도 1조 1,000억 원 늘어났습니다.

기타 대출(신용대출 등)은 3,000억 원 증가에 그쳐, 전월(4,000억 원)보다 소폭 둔화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27일 발표된 고강도 대출 규제 이후 주택담보대출 신청액이 감소하고 있지만, 이미 체결된 주택 매매계약과 대출 승인액 등을 감안할 때 가계대출 증가 추이는 1~2달 더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금융위는 오늘 오전 관계기관 합동으로 ‘가계부채 점검 회의’를 열고, 대출 규제 우회 수단 차단과 부동산 이상 거래 점검 강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이번 대책의 성패는 풍선효과와 우회 수단을 차단하며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하는 데 있다”며 “실수요자 보호에도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
정부는 가계대출 급증세가 멈추지 않으면, 추가 대책을 검토하겠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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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월 가계대출 6.5조↑…“규제 효과는 1~2달 뒤”
    • 입력 2025-07-09 12:00:32
    • 수정2025-07-09 12:01:07
    경제
금융권의 가계대출이 지난달 6조 5,000억 원 늘어나며,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위원회가 오늘(9일) 발표한 ‘6월 중 가계대출 동향(잠정)’을 보면, 지난달 전체 금융권의 가계대출 잔액은 6조 5,000억 원 증가했습니다.

5월 증가 폭(5조 9,000억 원)보다 확대된 규모로, 2024년 8월(+9조 8,000억 원) 이후 최대치입니다.

부문별로 보면, 주택담보대출이 6조 2,000억 원 증가해 가계대출 증가세를 주도했습니다.

은행권 주담대는 5조 1,000억 원으로 전월(4조 1,000억 원)보다 1조 원 확대됐고, 제2금융권도 1조 1,000억 원 늘어났습니다.

기타 대출(신용대출 등)은 3,000억 원 증가에 그쳐, 전월(4,000억 원)보다 소폭 둔화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27일 발표된 고강도 대출 규제 이후 주택담보대출 신청액이 감소하고 있지만, 이미 체결된 주택 매매계약과 대출 승인액 등을 감안할 때 가계대출 증가 추이는 1~2달 더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금융위는 오늘 오전 관계기관 합동으로 ‘가계부채 점검 회의’를 열고, 대출 규제 우회 수단 차단과 부동산 이상 거래 점검 강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이번 대책의 성패는 풍선효과와 우회 수단을 차단하며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하는 데 있다”며 “실수요자 보호에도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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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가계대출 급증세가 멈추지 않으면, 추가 대책을 검토하겠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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