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재무장관 “올해 관세 수입 412조 원 훨씬 넘을 것”

입력 2025.07.09 (15:37) 수정 2025.07.09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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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올해 관세 수입이 3천억 달러(약 412조 원)를 훨씬 초과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베센트 장관은 현지 시각 8일 백악관에서 열린 내각 회의에서 올해 들어 지금까지 관세 수입으로 약 1천억 달러(약 137조 원)를 거뒀고 “연말까지 3천억 달러를 훨씬 초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습니다.

베센트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새로운 관세에 따른 주요 관세 징수가 지난 2분기부터 시작됐다고 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4월 5일부터 거의 전 세계 모든 국가에 기본관세 10%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이와 별개로 57개 경제주체(56개국+유럽연합) 대상 상호 관세 발효 시기는 애초 이날까지 90일간 유예했다가 내달 1일로 다시 연기한 상태입니다.

품목별 관세도 부과하기 시작했습니다.

철강·알루미늄(3월 12일 25% → 6월 4일 50%), 자동차(4월 3일 25%), 자동차부품(5월 3일 25%) 등에 대한 관세가 발효됐습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 구리(50%), 의약품(200%) 관세 부과도 예고했습니다.

올해 미국의 관세 수입이 3천억 달러에 이르려면 최근 몇 개월 동안 나타난 관세 수입 급증 추세가 계속 유지돼야 합니다.

미국 재무부가 공개한 재정수지 자료에 따르면 관세 수입은 3월 87억 5천만 달러, 4월 163억 달러, 5월 228억 달러 등으로 급증했습니다.

5월 수입은 1년 전의 거의 네 배에 달합니다.

올해 1~5월 관세 수입은 634억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베센트 장관은 미국 의회 산하 의회예산국(CBO)이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국정과제가 담긴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이 향후 10년간 미칠 재정수지 효과를 분석하면서 10년간 관세 수입을 약 2조 8천억 달러(약 3천850조 원)로 추산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 수치는 아마도 낮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열린 내각 회의에서 “8월 1일부터 큰돈이 들어오기 시작할 것이다. 어제와 오늘 발송된 서한에 의해 명확해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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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7-09 15:45:27
    국제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올해 관세 수입이 3천억 달러(약 412조 원)를 훨씬 초과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베센트 장관은 현지 시각 8일 백악관에서 열린 내각 회의에서 올해 들어 지금까지 관세 수입으로 약 1천억 달러(약 137조 원)를 거뒀고 “연말까지 3천억 달러를 훨씬 초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습니다.

베센트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새로운 관세에 따른 주요 관세 징수가 지난 2분기부터 시작됐다고 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4월 5일부터 거의 전 세계 모든 국가에 기본관세 10%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이와 별개로 57개 경제주체(56개국+유럽연합) 대상 상호 관세 발효 시기는 애초 이날까지 90일간 유예했다가 내달 1일로 다시 연기한 상태입니다.

품목별 관세도 부과하기 시작했습니다.

철강·알루미늄(3월 12일 25% → 6월 4일 50%), 자동차(4월 3일 25%), 자동차부품(5월 3일 25%) 등에 대한 관세가 발효됐습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 구리(50%), 의약품(200%) 관세 부과도 예고했습니다.

올해 미국의 관세 수입이 3천억 달러에 이르려면 최근 몇 개월 동안 나타난 관세 수입 급증 추세가 계속 유지돼야 합니다.

미국 재무부가 공개한 재정수지 자료에 따르면 관세 수입은 3월 87억 5천만 달러, 4월 163억 달러, 5월 228억 달러 등으로 급증했습니다.

5월 수입은 1년 전의 거의 네 배에 달합니다.

올해 1~5월 관세 수입은 634억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베센트 장관은 미국 의회 산하 의회예산국(CBO)이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국정과제가 담긴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이 향후 10년간 미칠 재정수지 효과를 분석하면서 10년간 관세 수입을 약 2조 8천억 달러(약 3천850조 원)로 추산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 수치는 아마도 낮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열린 내각 회의에서 “8월 1일부터 큰돈이 들어오기 시작할 것이다. 어제와 오늘 발송된 서한에 의해 명확해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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