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상호관세 ‘8월1일’로 늦춘 건 미 재무장관 요청 때문”

입력 2025.07.09 (16:13) 수정 2025.07.0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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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등 주요 무역대상국에 부과하기로 한 상호관세 발효 시점을 오는 8월 1일로 일괄 연기한 것은 무역 협상 시간 확보를 원하는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등 참모진의 요청 때문이라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이 현지시각 8일 보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은 시간이 더 있으면 무역 합의를 성사할 수 있다는 베센트 장관 등 정부 당국자들의 말을 들은 후 상호관세 부과를 연기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주말인 지난 5∼6일 뉴저지주에 있는 자신의 골프클럽에서 측근들과 관세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 적용일을 새로 제시할지, 구체적인 시점을 제시하지 않고 관세율만 명시한 서한을 보낼지 고민 중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즉시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한때 고려하기도 했지만, ‘일부 합의가 가까워졌지만,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베센트 장관의 말을 듣고 입장을 바꿨습니다.

베센트 장관은 지난 4월 트럼프 대통령이 각국에 상호관세를 부과했을 때 90일 유예를 끌어내기도 했습니다.

베센트 장관 등은 관세 적용 시점이 다가오면서 인도와 유럽연합(EU) 등 무역 상대국들과의 협상에서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느껴 이런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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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7-09 16:13:24
    • 수정2025-07-09 16:15:16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등 주요 무역대상국에 부과하기로 한 상호관세 발효 시점을 오는 8월 1일로 일괄 연기한 것은 무역 협상 시간 확보를 원하는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등 참모진의 요청 때문이라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이 현지시각 8일 보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은 시간이 더 있으면 무역 합의를 성사할 수 있다는 베센트 장관 등 정부 당국자들의 말을 들은 후 상호관세 부과를 연기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주말인 지난 5∼6일 뉴저지주에 있는 자신의 골프클럽에서 측근들과 관세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 적용일을 새로 제시할지, 구체적인 시점을 제시하지 않고 관세율만 명시한 서한을 보낼지 고민 중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즉시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한때 고려하기도 했지만, ‘일부 합의가 가까워졌지만,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베센트 장관의 말을 듣고 입장을 바꿨습니다.

베센트 장관은 지난 4월 트럼프 대통령이 각국에 상호관세를 부과했을 때 90일 유예를 끌어내기도 했습니다.

베센트 장관 등은 관세 적용 시점이 다가오면서 인도와 유럽연합(EU) 등 무역 상대국들과의 협상에서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느껴 이런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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