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발·단식까지…해수부 이전 반대 투쟁 격화
입력 2025.07.09 (19:30)
수정 2025.07.09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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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이 전례 없는 속도전 양상을 보이자, 이전에 반대하는 내부 목소리도 격화되고 있습니다.
해수부 직원 다수가 몸담고 있는 국가공무원노조는 이전을 '무모한 질주'에 비유하며 폭염 속 단식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 이전, 졸속 추진 반대한다!"]
해양수산부 노조가 국회를 찾았습니다.
정부가 일방적으로 추진 중인 부산 이전의 부당함을 호소하고 항의하는 뜻으로 삭발식도 열었습니다.
[윤병철/국가공무원노조 해수부지부 위원장 : "얼마나 분통이 터지면 이렇게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지) 우리는 더이상 물러설 수 없는 낭떠러지에 내몰려 있습니다."]
노조는 국가 경쟁력 확보나 해양수산 발전에 도움되지 않는 이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또, 연내로 못박은 이전 시한을 '무모한 질주'라며 비판하고 협의기구를 구성해 이전 여부를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석현정/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 "노동조합과 단 한 번의 공식적인 협의도 없이 6개월 안에 이사하라. 이것은 무슨 정부입니까?"]
이런 반발 움직임에도 정부가 뜻을 굽히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북극항로 개척 등 이전 목적에 맞는 부서만 우선 옮기는 단계적 이전 방안도 대안으로 내놓았습니다.
노조는 공식적인 논의의 장이 마련될 때까지 단식투쟁도 이어갈 계획입니다.
[장종만/국가공무원노조 해수부지부 사무총장 : "청와대 용산 이전처럼 졸속으로 이전했을 때 국민 혈세가 낭비되고 그 얼마나 많은 피해가 (발생했습니까.)"]
세종에서는 모레 해수부 부산 이전에 반대하는 시민 문화제가 열리고, 해수부 앞 1인 시위가 이어지는 등 곳곳에서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이 전례 없는 속도전 양상을 보이자, 이전에 반대하는 내부 목소리도 격화되고 있습니다.
해수부 직원 다수가 몸담고 있는 국가공무원노조는 이전을 '무모한 질주'에 비유하며 폭염 속 단식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 이전, 졸속 추진 반대한다!"]
해양수산부 노조가 국회를 찾았습니다.
정부가 일방적으로 추진 중인 부산 이전의 부당함을 호소하고 항의하는 뜻으로 삭발식도 열었습니다.
[윤병철/국가공무원노조 해수부지부 위원장 : "얼마나 분통이 터지면 이렇게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지) 우리는 더이상 물러설 수 없는 낭떠러지에 내몰려 있습니다."]
노조는 국가 경쟁력 확보나 해양수산 발전에 도움되지 않는 이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또, 연내로 못박은 이전 시한을 '무모한 질주'라며 비판하고 협의기구를 구성해 이전 여부를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석현정/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 "노동조합과 단 한 번의 공식적인 협의도 없이 6개월 안에 이사하라. 이것은 무슨 정부입니까?"]
이런 반발 움직임에도 정부가 뜻을 굽히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북극항로 개척 등 이전 목적에 맞는 부서만 우선 옮기는 단계적 이전 방안도 대안으로 내놓았습니다.
노조는 공식적인 논의의 장이 마련될 때까지 단식투쟁도 이어갈 계획입니다.
[장종만/국가공무원노조 해수부지부 사무총장 : "청와대 용산 이전처럼 졸속으로 이전했을 때 국민 혈세가 낭비되고 그 얼마나 많은 피해가 (발생했습니까.)"]
세종에서는 모레 해수부 부산 이전에 반대하는 시민 문화제가 열리고, 해수부 앞 1인 시위가 이어지는 등 곳곳에서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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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삭발·단식까지…해수부 이전 반대 투쟁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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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7-09 19:30:56
- 수정2025-07-09 19:39:32

[앵커]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이 전례 없는 속도전 양상을 보이자, 이전에 반대하는 내부 목소리도 격화되고 있습니다.
해수부 직원 다수가 몸담고 있는 국가공무원노조는 이전을 '무모한 질주'에 비유하며 폭염 속 단식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 이전, 졸속 추진 반대한다!"]
해양수산부 노조가 국회를 찾았습니다.
정부가 일방적으로 추진 중인 부산 이전의 부당함을 호소하고 항의하는 뜻으로 삭발식도 열었습니다.
[윤병철/국가공무원노조 해수부지부 위원장 : "얼마나 분통이 터지면 이렇게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지) 우리는 더이상 물러설 수 없는 낭떠러지에 내몰려 있습니다."]
노조는 국가 경쟁력 확보나 해양수산 발전에 도움되지 않는 이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또, 연내로 못박은 이전 시한을 '무모한 질주'라며 비판하고 협의기구를 구성해 이전 여부를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석현정/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 "노동조합과 단 한 번의 공식적인 협의도 없이 6개월 안에 이사하라. 이것은 무슨 정부입니까?"]
이런 반발 움직임에도 정부가 뜻을 굽히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북극항로 개척 등 이전 목적에 맞는 부서만 우선 옮기는 단계적 이전 방안도 대안으로 내놓았습니다.
노조는 공식적인 논의의 장이 마련될 때까지 단식투쟁도 이어갈 계획입니다.
[장종만/국가공무원노조 해수부지부 사무총장 : "청와대 용산 이전처럼 졸속으로 이전했을 때 국민 혈세가 낭비되고 그 얼마나 많은 피해가 (발생했습니까.)"]
세종에서는 모레 해수부 부산 이전에 반대하는 시민 문화제가 열리고, 해수부 앞 1인 시위가 이어지는 등 곳곳에서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이 전례 없는 속도전 양상을 보이자, 이전에 반대하는 내부 목소리도 격화되고 있습니다.
해수부 직원 다수가 몸담고 있는 국가공무원노조는 이전을 '무모한 질주'에 비유하며 폭염 속 단식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 이전, 졸속 추진 반대한다!"]
해양수산부 노조가 국회를 찾았습니다.
정부가 일방적으로 추진 중인 부산 이전의 부당함을 호소하고 항의하는 뜻으로 삭발식도 열었습니다.
[윤병철/국가공무원노조 해수부지부 위원장 : "얼마나 분통이 터지면 이렇게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지) 우리는 더이상 물러설 수 없는 낭떠러지에 내몰려 있습니다."]
노조는 국가 경쟁력 확보나 해양수산 발전에 도움되지 않는 이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또, 연내로 못박은 이전 시한을 '무모한 질주'라며 비판하고 협의기구를 구성해 이전 여부를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석현정/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 "노동조합과 단 한 번의 공식적인 협의도 없이 6개월 안에 이사하라. 이것은 무슨 정부입니까?"]
이런 반발 움직임에도 정부가 뜻을 굽히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북극항로 개척 등 이전 목적에 맞는 부서만 우선 옮기는 단계적 이전 방안도 대안으로 내놓았습니다.
노조는 공식적인 논의의 장이 마련될 때까지 단식투쟁도 이어갈 계획입니다.
[장종만/국가공무원노조 해수부지부 사무총장 : "청와대 용산 이전처럼 졸속으로 이전했을 때 국민 혈세가 낭비되고 그 얼마나 많은 피해가 (발생했습니까.)"]
세종에서는 모레 해수부 부산 이전에 반대하는 시민 문화제가 열리고, 해수부 앞 1인 시위가 이어지는 등 곳곳에서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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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상현 기자 b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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