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경제] 가파른 성장세 ‘사이소’…성공 요인과 과제는?
입력 2025.07.09 (19:33)
수정 2025.07.09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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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 있는 소비를 위해 생활 속 경제 이슈를 짚어보는 '같이경제' 시간입니다.
경상북도의 농특산물 온라인 쇼핑몰 '사이소'가 지난해 매출 500억 원을 돌파하는 등 성장세가 무섭습니다.
올 들어 5월까지 지난해보다 회원은 12.4% 늘었고, 매출은 43% 증가했는데요.
상반기 가장 많이 팔린 상품은 8,800여 건 주문된 문경 닭갈비였고, 예천 우렁이쌀과 의성 숯불닭갈비가 뒤를 이었습니다.
연령대별 소비자 비율은 40대가 절반을 넘었고 50대와 30대, 60대 순이었습니다.
사이소는 지자체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83곳 중 매출 성장세가 특히 눈에 띄는데요.
매출액으로는 전남의 '남도장터'에 이어 2위지만, 2023년 기준 '남도장터'는 전년보다 매출이 8% 줄어든 반면, 사이소의 성장세는 꾸준합니다.
이 때문에 한국식품보건융합학회에서 사이소의 성공 요인을 분석한 논문을 발표했는데요.
성공 요인은 바로 '광역 단위의 통합 운영'과 '도 산하 특수법인 설립', '유통 관련 비용 절감' 이 세 가지가 꼽혔습니다.
구체적으로 보면요.
사이소는 전국 시군 운영 플랫폼 중 광역 단위로 통합 운영되는 유일한 플랫폼인데요.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면서 지자체와 소비자, 농가 모두가 혜택을 보고 있습니다.
지자체는 중앙 집중식 서버 시스템으로 서버 유지나 고객 데이터 관리, 마케팅 비용을 줄였고요.
소비자는 사이소만 가입하면 시군 쇼핑몰에도 접근할 수 있고 적립 포인트도 쓸 수 있어 편리합니다.
농가는 결제 절차 간소화와 수수료 관리 효율화로 다른 지자체 플랫폼보다 낮은 수수료를 내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두 번째로 꼽힌 '특수법인 설립'을 보면요.
사이소는 경북도 산하의 경북 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이 운영하고 있는데요.
특수법인 운영 방식은 매출 부진 위험이 높은 '지자체 직접 운영'과 높은 수수료율 문제가 큰 '민간 위탁'의 절충안인데요.
사이소는 민간 위탁보다 수수료율은 낮추고, 경북도 재정으로 행사나 라이브 커머스, 해외 진출 등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사이소는 네이버나 11번가처럼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만 하고 배송은 제3 물류업체가 담당하는 오픈마켓형인데요.
쿠팡이나 마켓컬리같이 자사 물류센터에서 배송까지 하는 물류 종합 대행 방식보다 수수료가 낮습니다.
실제로 사이소 수수료는 5%로 민간 플랫폼들보다 낮고, 최대 8%p 차이가 났는데요.
특히 논문에서는 시군 통합 운영 방식은 택배사와의 협상력을 높일 수 있고, 취급 물량이 늘어나면 배송비 포함 가격 조정 등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다만, 느린 배송 속도는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사이소는 대부분 농가나 소상공인이 택배를 직접 발송하는 구조로, 평균 2~3일 정도 배송 지연이 발생해 다음 날 배송이 가능한 민간 플랫폼에 비해 경쟁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계절별, 테마별 할인 행사와 고객 충성도 프로모션 등을 지속적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또, 현재 진행하고 있는 다자녀 가정이나 임산부 농산물 지원 등 지자체 사업 연계 행사 외에도 농가 대상 맞춤형 교육과 법인의 운영 자율성 확대 등도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농촌 고령화와 지방소멸 위기에 처한 지금, 농산물 유통의 디지털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지자체의 전략적 정책 지원과 함께, 생산자 역시 제품과 서비스의 품질 향상을 위해 노력할 때 소비자의 신뢰도와 만족도가 올라가고 공공 농산물 쇼핑몰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같이경제' 오아영입니다.
그래픽:인푸름
경상북도의 농특산물 온라인 쇼핑몰 '사이소'가 지난해 매출 500억 원을 돌파하는 등 성장세가 무섭습니다.
올 들어 5월까지 지난해보다 회원은 12.4% 늘었고, 매출은 43% 증가했는데요.
상반기 가장 많이 팔린 상품은 8,800여 건 주문된 문경 닭갈비였고, 예천 우렁이쌀과 의성 숯불닭갈비가 뒤를 이었습니다.
연령대별 소비자 비율은 40대가 절반을 넘었고 50대와 30대, 60대 순이었습니다.
사이소는 지자체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83곳 중 매출 성장세가 특히 눈에 띄는데요.
매출액으로는 전남의 '남도장터'에 이어 2위지만, 2023년 기준 '남도장터'는 전년보다 매출이 8% 줄어든 반면, 사이소의 성장세는 꾸준합니다.
이 때문에 한국식품보건융합학회에서 사이소의 성공 요인을 분석한 논문을 발표했는데요.
성공 요인은 바로 '광역 단위의 통합 운영'과 '도 산하 특수법인 설립', '유통 관련 비용 절감' 이 세 가지가 꼽혔습니다.
구체적으로 보면요.
사이소는 전국 시군 운영 플랫폼 중 광역 단위로 통합 운영되는 유일한 플랫폼인데요.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면서 지자체와 소비자, 농가 모두가 혜택을 보고 있습니다.
지자체는 중앙 집중식 서버 시스템으로 서버 유지나 고객 데이터 관리, 마케팅 비용을 줄였고요.
소비자는 사이소만 가입하면 시군 쇼핑몰에도 접근할 수 있고 적립 포인트도 쓸 수 있어 편리합니다.
농가는 결제 절차 간소화와 수수료 관리 효율화로 다른 지자체 플랫폼보다 낮은 수수료를 내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두 번째로 꼽힌 '특수법인 설립'을 보면요.
사이소는 경북도 산하의 경북 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이 운영하고 있는데요.
특수법인 운영 방식은 매출 부진 위험이 높은 '지자체 직접 운영'과 높은 수수료율 문제가 큰 '민간 위탁'의 절충안인데요.
사이소는 민간 위탁보다 수수료율은 낮추고, 경북도 재정으로 행사나 라이브 커머스, 해외 진출 등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사이소는 네이버나 11번가처럼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만 하고 배송은 제3 물류업체가 담당하는 오픈마켓형인데요.
쿠팡이나 마켓컬리같이 자사 물류센터에서 배송까지 하는 물류 종합 대행 방식보다 수수료가 낮습니다.
실제로 사이소 수수료는 5%로 민간 플랫폼들보다 낮고, 최대 8%p 차이가 났는데요.
특히 논문에서는 시군 통합 운영 방식은 택배사와의 협상력을 높일 수 있고, 취급 물량이 늘어나면 배송비 포함 가격 조정 등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다만, 느린 배송 속도는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사이소는 대부분 농가나 소상공인이 택배를 직접 발송하는 구조로, 평균 2~3일 정도 배송 지연이 발생해 다음 날 배송이 가능한 민간 플랫폼에 비해 경쟁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계절별, 테마별 할인 행사와 고객 충성도 프로모션 등을 지속적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또, 현재 진행하고 있는 다자녀 가정이나 임산부 농산물 지원 등 지자체 사업 연계 행사 외에도 농가 대상 맞춤형 교육과 법인의 운영 자율성 확대 등도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농촌 고령화와 지방소멸 위기에 처한 지금, 농산물 유통의 디지털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지자체의 전략적 정책 지원과 함께, 생산자 역시 제품과 서비스의 품질 향상을 위해 노력할 때 소비자의 신뢰도와 만족도가 올라가고 공공 농산물 쇼핑몰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같이경제' 오아영입니다.
그래픽:인푸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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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7-09 19:33:45
- 수정2025-07-09 19:39:21

가치 있는 소비를 위해 생활 속 경제 이슈를 짚어보는 '같이경제' 시간입니다.
경상북도의 농특산물 온라인 쇼핑몰 '사이소'가 지난해 매출 500억 원을 돌파하는 등 성장세가 무섭습니다.
올 들어 5월까지 지난해보다 회원은 12.4% 늘었고, 매출은 43% 증가했는데요.
상반기 가장 많이 팔린 상품은 8,800여 건 주문된 문경 닭갈비였고, 예천 우렁이쌀과 의성 숯불닭갈비가 뒤를 이었습니다.
연령대별 소비자 비율은 40대가 절반을 넘었고 50대와 30대, 60대 순이었습니다.
사이소는 지자체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83곳 중 매출 성장세가 특히 눈에 띄는데요.
매출액으로는 전남의 '남도장터'에 이어 2위지만, 2023년 기준 '남도장터'는 전년보다 매출이 8% 줄어든 반면, 사이소의 성장세는 꾸준합니다.
이 때문에 한국식품보건융합학회에서 사이소의 성공 요인을 분석한 논문을 발표했는데요.
성공 요인은 바로 '광역 단위의 통합 운영'과 '도 산하 특수법인 설립', '유통 관련 비용 절감' 이 세 가지가 꼽혔습니다.
구체적으로 보면요.
사이소는 전국 시군 운영 플랫폼 중 광역 단위로 통합 운영되는 유일한 플랫폼인데요.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면서 지자체와 소비자, 농가 모두가 혜택을 보고 있습니다.
지자체는 중앙 집중식 서버 시스템으로 서버 유지나 고객 데이터 관리, 마케팅 비용을 줄였고요.
소비자는 사이소만 가입하면 시군 쇼핑몰에도 접근할 수 있고 적립 포인트도 쓸 수 있어 편리합니다.
농가는 결제 절차 간소화와 수수료 관리 효율화로 다른 지자체 플랫폼보다 낮은 수수료를 내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두 번째로 꼽힌 '특수법인 설립'을 보면요.
사이소는 경북도 산하의 경북 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이 운영하고 있는데요.
특수법인 운영 방식은 매출 부진 위험이 높은 '지자체 직접 운영'과 높은 수수료율 문제가 큰 '민간 위탁'의 절충안인데요.
사이소는 민간 위탁보다 수수료율은 낮추고, 경북도 재정으로 행사나 라이브 커머스, 해외 진출 등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사이소는 네이버나 11번가처럼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만 하고 배송은 제3 물류업체가 담당하는 오픈마켓형인데요.
쿠팡이나 마켓컬리같이 자사 물류센터에서 배송까지 하는 물류 종합 대행 방식보다 수수료가 낮습니다.
실제로 사이소 수수료는 5%로 민간 플랫폼들보다 낮고, 최대 8%p 차이가 났는데요.
특히 논문에서는 시군 통합 운영 방식은 택배사와의 협상력을 높일 수 있고, 취급 물량이 늘어나면 배송비 포함 가격 조정 등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다만, 느린 배송 속도는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사이소는 대부분 농가나 소상공인이 택배를 직접 발송하는 구조로, 평균 2~3일 정도 배송 지연이 발생해 다음 날 배송이 가능한 민간 플랫폼에 비해 경쟁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계절별, 테마별 할인 행사와 고객 충성도 프로모션 등을 지속적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또, 현재 진행하고 있는 다자녀 가정이나 임산부 농산물 지원 등 지자체 사업 연계 행사 외에도 농가 대상 맞춤형 교육과 법인의 운영 자율성 확대 등도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농촌 고령화와 지방소멸 위기에 처한 지금, 농산물 유통의 디지털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지자체의 전략적 정책 지원과 함께, 생산자 역시 제품과 서비스의 품질 향상을 위해 노력할 때 소비자의 신뢰도와 만족도가 올라가고 공공 농산물 쇼핑몰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같이경제' 오아영입니다.
그래픽:인푸름
경상북도의 농특산물 온라인 쇼핑몰 '사이소'가 지난해 매출 500억 원을 돌파하는 등 성장세가 무섭습니다.
올 들어 5월까지 지난해보다 회원은 12.4% 늘었고, 매출은 43% 증가했는데요.
상반기 가장 많이 팔린 상품은 8,800여 건 주문된 문경 닭갈비였고, 예천 우렁이쌀과 의성 숯불닭갈비가 뒤를 이었습니다.
연령대별 소비자 비율은 40대가 절반을 넘었고 50대와 30대, 60대 순이었습니다.
사이소는 지자체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83곳 중 매출 성장세가 특히 눈에 띄는데요.
매출액으로는 전남의 '남도장터'에 이어 2위지만, 2023년 기준 '남도장터'는 전년보다 매출이 8% 줄어든 반면, 사이소의 성장세는 꾸준합니다.
이 때문에 한국식품보건융합학회에서 사이소의 성공 요인을 분석한 논문을 발표했는데요.
성공 요인은 바로 '광역 단위의 통합 운영'과 '도 산하 특수법인 설립', '유통 관련 비용 절감' 이 세 가지가 꼽혔습니다.
구체적으로 보면요.
사이소는 전국 시군 운영 플랫폼 중 광역 단위로 통합 운영되는 유일한 플랫폼인데요.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면서 지자체와 소비자, 농가 모두가 혜택을 보고 있습니다.
지자체는 중앙 집중식 서버 시스템으로 서버 유지나 고객 데이터 관리, 마케팅 비용을 줄였고요.
소비자는 사이소만 가입하면 시군 쇼핑몰에도 접근할 수 있고 적립 포인트도 쓸 수 있어 편리합니다.
농가는 결제 절차 간소화와 수수료 관리 효율화로 다른 지자체 플랫폼보다 낮은 수수료를 내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두 번째로 꼽힌 '특수법인 설립'을 보면요.
사이소는 경북도 산하의 경북 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이 운영하고 있는데요.
특수법인 운영 방식은 매출 부진 위험이 높은 '지자체 직접 운영'과 높은 수수료율 문제가 큰 '민간 위탁'의 절충안인데요.
사이소는 민간 위탁보다 수수료율은 낮추고, 경북도 재정으로 행사나 라이브 커머스, 해외 진출 등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사이소는 네이버나 11번가처럼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만 하고 배송은 제3 물류업체가 담당하는 오픈마켓형인데요.
쿠팡이나 마켓컬리같이 자사 물류센터에서 배송까지 하는 물류 종합 대행 방식보다 수수료가 낮습니다.
실제로 사이소 수수료는 5%로 민간 플랫폼들보다 낮고, 최대 8%p 차이가 났는데요.
특히 논문에서는 시군 통합 운영 방식은 택배사와의 협상력을 높일 수 있고, 취급 물량이 늘어나면 배송비 포함 가격 조정 등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다만, 느린 배송 속도는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사이소는 대부분 농가나 소상공인이 택배를 직접 발송하는 구조로, 평균 2~3일 정도 배송 지연이 발생해 다음 날 배송이 가능한 민간 플랫폼에 비해 경쟁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계절별, 테마별 할인 행사와 고객 충성도 프로모션 등을 지속적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또, 현재 진행하고 있는 다자녀 가정이나 임산부 농산물 지원 등 지자체 사업 연계 행사 외에도 농가 대상 맞춤형 교육과 법인의 운영 자율성 확대 등도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농촌 고령화와 지방소멸 위기에 처한 지금, 농산물 유통의 디지털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지자체의 전략적 정책 지원과 함께, 생산자 역시 제품과 서비스의 품질 향상을 위해 노력할 때 소비자의 신뢰도와 만족도가 올라가고 공공 농산물 쇼핑몰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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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영 기자 a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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