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 정부 협상단 귀국길…통상·안보 연계 전략 준비할 듯

입력 2025.07.10 (08:47) 수정 2025.07.10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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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 압박에서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미국을 방문했던 정부 협상단이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정부 당국자에 따르면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현지 시각 9일 오전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을 다시 만난 뒤 워싱턴 D.C.를 떠나 한국으로 출국했습니다.

박정성 무역투자실장을 비롯한 실무진도 같이 떠났습니다.

여 본부장은 지난 5일 워싱턴DC에 도착해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USTR)를 만났고, 지난 7일에는 러트닉 상무부 장관을 면담했습니다.

여 본부장은 이들 면담에서 미국이 당초 7월 9일부터 부과하겠다고 한 25% 상호 관세의 유예 연장과 자동차·철강 등 품목별 관세의 인하를 요청했습니다.

당초 협상단은 상호 관세 부과가 임박한 상황에서 귀국 계획을 잡지 않고 막판 협상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로 미국을 찾았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7일 모든 국가에 대해 상호 관세 발효를 오는 8월 1일로 재차 연기함에 따라 일단은 협상 시간을 벌게 됐습니다.

관세 협상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6일 워싱턴 D.C.를 방문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대화 상대인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과의 협의를 마치고 전날 하루 먼저 귀국했습니다.

이에 따라 향후 정부는 여 본부장과 위 실장의 방미 협의를 통해 파악한 미국의 입장을 분석한 뒤 통상과 안보 현안을 연계한 협상 패키지와 전략을 준비해 미국과 재차 협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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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미 정부 협상단 귀국길…통상·안보 연계 전략 준비할 듯
    • 입력 2025-07-10 08:47:23
    • 수정2025-07-10 08:59:59
    국제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 압박에서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미국을 방문했던 정부 협상단이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정부 당국자에 따르면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현지 시각 9일 오전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을 다시 만난 뒤 워싱턴 D.C.를 떠나 한국으로 출국했습니다.

박정성 무역투자실장을 비롯한 실무진도 같이 떠났습니다.

여 본부장은 지난 5일 워싱턴DC에 도착해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USTR)를 만났고, 지난 7일에는 러트닉 상무부 장관을 면담했습니다.

여 본부장은 이들 면담에서 미국이 당초 7월 9일부터 부과하겠다고 한 25% 상호 관세의 유예 연장과 자동차·철강 등 품목별 관세의 인하를 요청했습니다.

당초 협상단은 상호 관세 부과가 임박한 상황에서 귀국 계획을 잡지 않고 막판 협상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로 미국을 찾았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7일 모든 국가에 대해 상호 관세 발효를 오는 8월 1일로 재차 연기함에 따라 일단은 협상 시간을 벌게 됐습니다.

관세 협상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6일 워싱턴 D.C.를 방문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대화 상대인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과의 협의를 마치고 전날 하루 먼저 귀국했습니다.

이에 따라 향후 정부는 여 본부장과 위 실장의 방미 협의를 통해 파악한 미국의 입장을 분석한 뒤 통상과 안보 현안을 연계한 협상 패키지와 전략을 준비해 미국과 재차 협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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