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한국 오는 이유, 취업은 줄고 유학은 늘고

입력 2025.07.10 (12:01) 수정 2025.07.10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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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취업을 목적으로 한국에 들어온 외국인은 1년 전보다 줄어든 반면, 유학이나 연수를 위한 외국인 입국은 늘었습니다.

통계청은 오늘(10일) 2024년 국제인구이동통계를 발표하고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90일 이상 머문 입국자와 출국자는 모두 132만 9천 명으로, 전년보다 5만 4천 명, 4.2%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입국자 수에서 출국자 수를 뺀 국제순이동은 12만 5천 명 순유입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외국인 입국자는 45만 천 명, 출국자는 35만 3천 명으로 9만 8천 명 순유입이었는데, 전년보다 순유입 규모가 6만 3천 명 감소했습니다.

입국 체류 자격별로는 취업이 16만 4천 명, 전체의 36.4%를 차지해 가장 많았는데, 이는 전년보다 9천 명, 5.1% 감소한 것입니다.

유학과 일반연수는 전년보다 19.2% 늘어난 9만 9천 명, 영주·결혼이민 입국자는 1.8% 증가한 5만 9천 명으로 각각 전체 입국자의 21.9%와 13.1%를 차지했습니다.

유수덕 통계청 인구추계팀장은 "계절근로 체류자격 입국자는 증가했지만, 반면 전문 인력과 비전문 인력 취업 목적의 입국자는 전년보다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취업 관련 입국자가 줄어든 것은 국내 경기 상황 등으로 인해서 실제 사업체에서 그만큼 수요가 발생하지 않았던 게 원인 중 하나였을 거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국적별로는 중국이 11만 2천 명으로 입국자가 가장 많았고, 베트남 8만 8천 명, 미국 2만 3천 명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순이동으로만 따졌을 땐 베트남이 3만 3천 명으로 순유입이 가장 많았고, 미얀마와 네팔이 각각 만 천 명이었습니다.

한편, 내국인의 이동은 4년 만에 순유출에서 순유입으로 전환된 거로 집계됐습니다.

내국인 입국자 수는 27만 6천 명으로 전년보다 26.5% 증가해, 증가 폭도 역대 두 번째로 큰 거로 집계됐습니다.

출국자는 24만 9천 명으로 3.5% 감소했습니다.

유 팀장은 이와 관련해 "코로나19가 발생했을 당시 해외에 있던 내국인들이 대거 입국하면서 입국자가 많이 증가한 모습을 보이다가, 이동 제약이 완화되면서 출국이 계속 일어났다"며 "2022~2023년에 나갔던 내국인들이 돌아오면서 입국이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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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7-10 12:28:26
    경제
지난해 취업을 목적으로 한국에 들어온 외국인은 1년 전보다 줄어든 반면, 유학이나 연수를 위한 외국인 입국은 늘었습니다.

통계청은 오늘(10일) 2024년 국제인구이동통계를 발표하고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90일 이상 머문 입국자와 출국자는 모두 132만 9천 명으로, 전년보다 5만 4천 명, 4.2%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입국자 수에서 출국자 수를 뺀 국제순이동은 12만 5천 명 순유입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외국인 입국자는 45만 천 명, 출국자는 35만 3천 명으로 9만 8천 명 순유입이었는데, 전년보다 순유입 규모가 6만 3천 명 감소했습니다.

입국 체류 자격별로는 취업이 16만 4천 명, 전체의 36.4%를 차지해 가장 많았는데, 이는 전년보다 9천 명, 5.1% 감소한 것입니다.

유학과 일반연수는 전년보다 19.2% 늘어난 9만 9천 명, 영주·결혼이민 입국자는 1.8% 증가한 5만 9천 명으로 각각 전체 입국자의 21.9%와 13.1%를 차지했습니다.

유수덕 통계청 인구추계팀장은 "계절근로 체류자격 입국자는 증가했지만, 반면 전문 인력과 비전문 인력 취업 목적의 입국자는 전년보다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취업 관련 입국자가 줄어든 것은 국내 경기 상황 등으로 인해서 실제 사업체에서 그만큼 수요가 발생하지 않았던 게 원인 중 하나였을 거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국적별로는 중국이 11만 2천 명으로 입국자가 가장 많았고, 베트남 8만 8천 명, 미국 2만 3천 명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순이동으로만 따졌을 땐 베트남이 3만 3천 명으로 순유입이 가장 많았고, 미얀마와 네팔이 각각 만 천 명이었습니다.

한편, 내국인의 이동은 4년 만에 순유출에서 순유입으로 전환된 거로 집계됐습니다.

내국인 입국자 수는 27만 6천 명으로 전년보다 26.5% 증가해, 증가 폭도 역대 두 번째로 큰 거로 집계됐습니다.

출국자는 24만 9천 명으로 3.5% 감소했습니다.

유 팀장은 이와 관련해 "코로나19가 발생했을 당시 해외에 있던 내국인들이 대거 입국하면서 입국자가 많이 증가한 모습을 보이다가, 이동 제약이 완화되면서 출국이 계속 일어났다"며 "2022~2023년에 나갔던 내국인들이 돌아오면서 입국이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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