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대통령실서 ‘리박스쿨 관련 단체 챙겨달라’ 요구…압력 느껴” 교육부 정책관 증언
입력 2025.07.10 (16:35)
수정 2025.07.10 (16:5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 시절 대통령실에서 리박스쿨 관련 단체를 잘 챙겨달라는 요구를 받았고, 이를 압력으로 느꼈다는 교육부 간부의 증언이 나왔습니다.
김천홍 교육부 책임교육정책관은 오늘(10일) 오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리박스쿨 청문회에 참석해 교육위원장인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이렇게 밝혔습니다.
김영호 의원에 따르면 손효숙 리박스쿨 대표가 이사장을 맡고 있는 글로리사회적협동조합은 지난해 2월 늘봄학교 사업 공모에 지원했다 탈락했습니다.
이 단체는 사업비 계획 항목 0점을 받는 등 54개 지원기관 가운데 최하위 수준의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의원이 "글로리사회적협동조합 공모와 관련해 심사를 앞두고 윗선에서 연락받은 적 있나"라고 묻자 김 정책관은 "글로리사회적협동조합을 챙겨달라는 요구가 있었다. 압력으로 느꼈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김 의원이 어디에서 연락을 받았는지 묻자 김 정책관은 "대통령실에서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김 정책관은 또 "손 대표가 문자를 보내온 적이 있다. 본인 소개를 하고 제안한 게 있다고 해서 제가 답변 하기를 우리 담당부서 연락처를 알려주고 그쪽으로 전화하라고 했다"며 "이수정 자문관이 (전화번호를) 알려준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글로리사회적협동조합이 공모에서 탈락한 이후 손 대표는 지난해 6월 교육부 정책자문위원으로 임명됐습니다.
그로부터 두 달 뒤인 8월 한국늘봄교육연합회를 설립했고, 이 단체는 서울교대와 업무 협약을 맺어 늘봄프로그램에 강사를 공급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김천홍 교육부 책임교육정책관은 오늘(10일) 오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리박스쿨 청문회에 참석해 교육위원장인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이렇게 밝혔습니다.
김영호 의원에 따르면 손효숙 리박스쿨 대표가 이사장을 맡고 있는 글로리사회적협동조합은 지난해 2월 늘봄학교 사업 공모에 지원했다 탈락했습니다.
이 단체는 사업비 계획 항목 0점을 받는 등 54개 지원기관 가운데 최하위 수준의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의원이 "글로리사회적협동조합 공모와 관련해 심사를 앞두고 윗선에서 연락받은 적 있나"라고 묻자 김 정책관은 "글로리사회적협동조합을 챙겨달라는 요구가 있었다. 압력으로 느꼈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김 의원이 어디에서 연락을 받았는지 묻자 김 정책관은 "대통령실에서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김 정책관은 또 "손 대표가 문자를 보내온 적이 있다. 본인 소개를 하고 제안한 게 있다고 해서 제가 답변 하기를 우리 담당부서 연락처를 알려주고 그쪽으로 전화하라고 했다"며 "이수정 자문관이 (전화번호를) 알려준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글로리사회적협동조합이 공모에서 탈락한 이후 손 대표는 지난해 6월 교육부 정책자문위원으로 임명됐습니다.
그로부터 두 달 뒤인 8월 한국늘봄교육연합회를 설립했고, 이 단체는 서울교대와 업무 협약을 맺어 늘봄프로그램에 강사를 공급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작년 대통령실서 ‘리박스쿨 관련 단체 챙겨달라’ 요구…압력 느껴” 교육부 정책관 증언
-
- 입력 2025-07-10 16:35:40
- 수정2025-07-10 16:57:48

윤석열 정부 시절 대통령실에서 리박스쿨 관련 단체를 잘 챙겨달라는 요구를 받았고, 이를 압력으로 느꼈다는 교육부 간부의 증언이 나왔습니다.
김천홍 교육부 책임교육정책관은 오늘(10일) 오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리박스쿨 청문회에 참석해 교육위원장인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이렇게 밝혔습니다.
김영호 의원에 따르면 손효숙 리박스쿨 대표가 이사장을 맡고 있는 글로리사회적협동조합은 지난해 2월 늘봄학교 사업 공모에 지원했다 탈락했습니다.
이 단체는 사업비 계획 항목 0점을 받는 등 54개 지원기관 가운데 최하위 수준의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의원이 "글로리사회적협동조합 공모와 관련해 심사를 앞두고 윗선에서 연락받은 적 있나"라고 묻자 김 정책관은 "글로리사회적협동조합을 챙겨달라는 요구가 있었다. 압력으로 느꼈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김 의원이 어디에서 연락을 받았는지 묻자 김 정책관은 "대통령실에서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김 정책관은 또 "손 대표가 문자를 보내온 적이 있다. 본인 소개를 하고 제안한 게 있다고 해서 제가 답변 하기를 우리 담당부서 연락처를 알려주고 그쪽으로 전화하라고 했다"며 "이수정 자문관이 (전화번호를) 알려준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글로리사회적협동조합이 공모에서 탈락한 이후 손 대표는 지난해 6월 교육부 정책자문위원으로 임명됐습니다.
그로부터 두 달 뒤인 8월 한국늘봄교육연합회를 설립했고, 이 단체는 서울교대와 업무 협약을 맺어 늘봄프로그램에 강사를 공급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김천홍 교육부 책임교육정책관은 오늘(10일) 오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리박스쿨 청문회에 참석해 교육위원장인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이렇게 밝혔습니다.
김영호 의원에 따르면 손효숙 리박스쿨 대표가 이사장을 맡고 있는 글로리사회적협동조합은 지난해 2월 늘봄학교 사업 공모에 지원했다 탈락했습니다.
이 단체는 사업비 계획 항목 0점을 받는 등 54개 지원기관 가운데 최하위 수준의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의원이 "글로리사회적협동조합 공모와 관련해 심사를 앞두고 윗선에서 연락받은 적 있나"라고 묻자 김 정책관은 "글로리사회적협동조합을 챙겨달라는 요구가 있었다. 압력으로 느꼈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김 의원이 어디에서 연락을 받았는지 묻자 김 정책관은 "대통령실에서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김 정책관은 또 "손 대표가 문자를 보내온 적이 있다. 본인 소개를 하고 제안한 게 있다고 해서 제가 답변 하기를 우리 담당부서 연락처를 알려주고 그쪽으로 전화하라고 했다"며 "이수정 자문관이 (전화번호를) 알려준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글로리사회적협동조합이 공모에서 탈락한 이후 손 대표는 지난해 6월 교육부 정책자문위원으로 임명됐습니다.
그로부터 두 달 뒤인 8월 한국늘봄교육연합회를 설립했고, 이 단체는 서울교대와 업무 협약을 맺어 늘봄프로그램에 강사를 공급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
고아름 기자 areum@kbs.co.kr
고아름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