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혁신위 “윤석열 부부 전횡 방치 사죄…당헌에 과오 기록 추진”

입력 2025.07.10 (17:53) 수정 2025.07.10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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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전횡을 바로잡지 못한 책임을 깊이 통감한다며 사과했습니다.

또한 과오를 당헌에 기록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혁신위원회는 오늘(1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첫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국민과 당원에게 드리는 사죄문’을 발표하고 윤석열 정권 시절에 발생한 △비상 계엄 사태와 탄핵 △대선후보 강제교체 시도 △친윤계 중심 당 운영 △이준석·한동훈 전 대표 퇴출을 사과했습니다.

혁신위는 우선 “당 소속 대통령 부부의 전횡을 바로잡지 못하고 비상계엄에 이르게 된 것에 책임을 깊이 통감한다”고 밝히고, “대통령 탄핵에 직면해서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판단을 하지 못한 것을 깊이 반성하고 사죄드린다”고 했습니다.

아울러 “당 대표를 강제퇴출시키고, 특정인의 당대표 도전을 막기 위해 연판장을 돌리고, 당대표 선출 규정을 급변시켜 국민 참여를 배제하고, 대선후보 강제 단일화를 시도하는 등 국민과 당원께 절망감과 분노를 안겨드린 것을 반성하고 사죄드린다”고도 했습니다.

또한 “내분으로 날을 새며 비전 마련과 정책 역량 축적을 게을리하고, 절대다수 정당의 횡포와 폭주에 무력했던 것”, “당의 주인이 당원임을 망각하고 특정 계파·특정인 중심으로 당을 운영한 것”, “2024년 4월 총선에 참패하고도 당을 쇄신하지 못하고 또다시 분열로 국민과 당원을 실망시켜 드린 것”을 반성하고 사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혁신위 “과거 단절, 당헌·당규 명시…전 당원 투표로 결정”

혁신위원회는 이 같은 과거 잘못에 대한 단절을 당헌·당규에 명시하기로 하고, 전 당원 투표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윤희숙 혁신위원장은 “당에 누군가 나와서 사과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으나 더 확실하게 가장 높은 수준에서 단절이 이뤄지길 바랐다”며 “그 방법은 저희 당 당헌·당규에 그 잘못이 무엇이고 어떻게 단절하겠다는 것을 새겨넣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 위원장은 “당헌·당규 맨 앞장에 기본 정책 부분에다가 이런 잘못을 저질렀고 그것을 확실하게 단절하겠다고 새겨넣는 것을 전 당원 투표로 묻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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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7-10 18:17:44
    정치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전횡을 바로잡지 못한 책임을 깊이 통감한다며 사과했습니다.

또한 과오를 당헌에 기록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혁신위원회는 오늘(1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첫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국민과 당원에게 드리는 사죄문’을 발표하고 윤석열 정권 시절에 발생한 △비상 계엄 사태와 탄핵 △대선후보 강제교체 시도 △친윤계 중심 당 운영 △이준석·한동훈 전 대표 퇴출을 사과했습니다.

혁신위는 우선 “당 소속 대통령 부부의 전횡을 바로잡지 못하고 비상계엄에 이르게 된 것에 책임을 깊이 통감한다”고 밝히고, “대통령 탄핵에 직면해서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판단을 하지 못한 것을 깊이 반성하고 사죄드린다”고 했습니다.

아울러 “당 대표를 강제퇴출시키고, 특정인의 당대표 도전을 막기 위해 연판장을 돌리고, 당대표 선출 규정을 급변시켜 국민 참여를 배제하고, 대선후보 강제 단일화를 시도하는 등 국민과 당원께 절망감과 분노를 안겨드린 것을 반성하고 사죄드린다”고도 했습니다.

또한 “내분으로 날을 새며 비전 마련과 정책 역량 축적을 게을리하고, 절대다수 정당의 횡포와 폭주에 무력했던 것”, “당의 주인이 당원임을 망각하고 특정 계파·특정인 중심으로 당을 운영한 것”, “2024년 4월 총선에 참패하고도 당을 쇄신하지 못하고 또다시 분열로 국민과 당원을 실망시켜 드린 것”을 반성하고 사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혁신위 “과거 단절, 당헌·당규 명시…전 당원 투표로 결정”

혁신위원회는 이 같은 과거 잘못에 대한 단절을 당헌·당규에 명시하기로 하고, 전 당원 투표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윤희숙 혁신위원장은 “당에 누군가 나와서 사과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으나 더 확실하게 가장 높은 수준에서 단절이 이뤄지길 바랐다”며 “그 방법은 저희 당 당헌·당규에 그 잘못이 무엇이고 어떻게 단절하겠다는 것을 새겨넣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 위원장은 “당헌·당규 맨 앞장에 기본 정책 부분에다가 이런 잘못을 저질렀고 그것을 확실하게 단절하겠다고 새겨넣는 것을 전 당원 투표로 묻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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