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실종에 때 아닌 산불 비상

입력 2025.07.11 (19:31) 수정 2025.07.1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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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직 중부지방에선 장마 종료가 선언되지 않았지만, 우리 지역에서는 지난달 21일 이후로 장맛비가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마른 장마에다 폭염이 일찍 시작되면서 때 아닌 산불이 잇따르고 있어 휴가철을 앞두고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연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야산 중턱에서 하얀 연기가 피어 오릅니다.

7월엔 드문 산불이 어제 하루 서천과 논산에서 두 건이나 발생했습니다.

비가 자주 내리는 장마를 경계로 여름철은 1년 중 산불 발생이 상대적으로 적은 시기로 꼽힙니다.

하지만 경북 경주에서도 성묘객 실화로 추정되는 산불이 나는 등 이달 들어 전국에서 8건이나 산불이 이어졌습니다.

유난히 짧았던 장마에 폭염이 이어지면서 여름이지만 산불이 잇따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실제로 대전과 세종, 부여, 홍성 지역의 이달 누적 강수량은 0.0mm.

7월의 평년 강수량이 300mm에 달하는데, 아직 7월이 3분의 1밖에 지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턱없이 적습니다.

반면 폭염경보 확대는 지난해보다 26일 빠른 상황입니다.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에 따르면 기온이 1도 오르면 산불 발생 위험이 8% 증가하고, 2도 상승시 13% 증가합니다.

[금시훈/산림청 산불방지과장 : "요즘처럼 비가 안 오고 고온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 작은 부주의로도 큰 화재가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휴가철에 숲이나 계곡에 야영하러 가시는 분들은 화기 관리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다음주 후반쯤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충청권에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됐지만, 폭염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여름철 산불 발생에도 경각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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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마 실종에 때 아닌 산불 비상
    • 입력 2025-07-11 19:31:28
    • 수정2025-07-11 19:39:39
    뉴스7(대전)
[앵커]

아직 중부지방에선 장마 종료가 선언되지 않았지만, 우리 지역에서는 지난달 21일 이후로 장맛비가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마른 장마에다 폭염이 일찍 시작되면서 때 아닌 산불이 잇따르고 있어 휴가철을 앞두고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연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야산 중턱에서 하얀 연기가 피어 오릅니다.

7월엔 드문 산불이 어제 하루 서천과 논산에서 두 건이나 발생했습니다.

비가 자주 내리는 장마를 경계로 여름철은 1년 중 산불 발생이 상대적으로 적은 시기로 꼽힙니다.

하지만 경북 경주에서도 성묘객 실화로 추정되는 산불이 나는 등 이달 들어 전국에서 8건이나 산불이 이어졌습니다.

유난히 짧았던 장마에 폭염이 이어지면서 여름이지만 산불이 잇따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실제로 대전과 세종, 부여, 홍성 지역의 이달 누적 강수량은 0.0mm.

7월의 평년 강수량이 300mm에 달하는데, 아직 7월이 3분의 1밖에 지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턱없이 적습니다.

반면 폭염경보 확대는 지난해보다 26일 빠른 상황입니다.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에 따르면 기온이 1도 오르면 산불 발생 위험이 8% 증가하고, 2도 상승시 13% 증가합니다.

[금시훈/산림청 산불방지과장 : "요즘처럼 비가 안 오고 고온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 작은 부주의로도 큰 화재가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휴가철에 숲이나 계곡에 야영하러 가시는 분들은 화기 관리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다음주 후반쯤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충청권에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됐지만, 폭염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여름철 산불 발생에도 경각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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