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버섯 점심’ 호주 여성, 배심원단 유죄 평결

입력 2025.07.11 (19:32) 수정 2025.07.11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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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호주에서 음식에 독버섯을 넣어 시댁 식구들에게 먹인 혐의로 50대 여성이 유죄 평결을 받았습니다.

[리포트]

50대 여성 에린 패터슨은 2023년 7월, 별거 중이던 남편의 부모와 시고모 부부를 집으로 초대했습니다.

그리고 점심으로 소고기와 버섯을 넣어 구운 '비프웰링턴'이란 요리를 대접했습니다.

식사 뒤 귀가한 시댁 식구 4명 모두가 극심한 복통을 호소했습니다.

이후 3명이 숨졌고, 1명만 치료 끝에 회복했습니다.

사망 원인은 점심 메뉴에 들어간 치명적 독버섯 때문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가족들을 진료했던 의사가 상황을 수상히 여겨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크리스 웹스터/응급의학과 의사 : "그냥 아무 감정이 없었어요. 그런 상황에서 나타나는 일반적 감정 반응이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패터슨이 독버섯을 직접 채취해 건조한 뒤, 건조기까지 버린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패터슨은 "독이 든 줄 몰랐다"며 살인의 고의성을 부인했지만, 12명의 배심원단은 최근, 만장일치로 유죄 평결을 내렸습니다.

형량 선고는 다음 달 즘 내려질 예정입니다.

KBS 월드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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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버섯 점심’ 호주 여성, 배심원단 유죄 평결
    • 입력 2025-07-11 19:32:26
    • 수정2025-07-11 19:40:37
    뉴스 7
[앵커]

호주에서 음식에 독버섯을 넣어 시댁 식구들에게 먹인 혐의로 50대 여성이 유죄 평결을 받았습니다.

[리포트]

50대 여성 에린 패터슨은 2023년 7월, 별거 중이던 남편의 부모와 시고모 부부를 집으로 초대했습니다.

그리고 점심으로 소고기와 버섯을 넣어 구운 '비프웰링턴'이란 요리를 대접했습니다.

식사 뒤 귀가한 시댁 식구 4명 모두가 극심한 복통을 호소했습니다.

이후 3명이 숨졌고, 1명만 치료 끝에 회복했습니다.

사망 원인은 점심 메뉴에 들어간 치명적 독버섯 때문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가족들을 진료했던 의사가 상황을 수상히 여겨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크리스 웹스터/응급의학과 의사 : "그냥 아무 감정이 없었어요. 그런 상황에서 나타나는 일반적 감정 반응이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패터슨이 독버섯을 직접 채취해 건조한 뒤, 건조기까지 버린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패터슨은 "독이 든 줄 몰랐다"며 살인의 고의성을 부인했지만, 12명의 배심원단은 최근, 만장일치로 유죄 평결을 내렸습니다.

형량 선고는 다음 달 즘 내려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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