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도 해상풍력 본궤도 올라…과제도 산적
입력 2025.07.11 (21:39)
수정 2025.07.11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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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최대 규모로 추진되는 추자도 해상풍력 발전사업의 사업자를 찾기 위한 절차가 본격 시작됐습니다.
제주에너지공사가 처음 마련한 사전 설명회엔 국내외 20여 개 업체가 참가해 높은 관심을 보였는데요.
공정성 확보 등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신익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추자도 동쪽과 서쪽 해역 415㎢에 추진되는 해상풍력 발전사업.
총사업비가 18조 원에서 20조 원으로 단일 사업으로는 세계 최대 규몹니다.
당초 원전 3기와 맞먹는 3GW 규모로 추진됐지만, 전라남도와의 분쟁을 우려해 2.3GW로 조정했습니다.
제주도와 에너지공사는 사업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사업자 공모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본 공모는 오는 28일로, 이에 앞서 열린 사전 설명회엔 국내외 업체 20여 곳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에너지공사는 재무, 기술 능력과 이익공유 계획 등을 평가해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입니다.
[양성준/제주에너지공사 그린에너지발전사업처장 : "원활히 평가 절차가 이뤄진다면 내년 2월쯤에는 사업자가 선정돼 에너지공사와 컨소시엄을 맺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지만, 과제는 산적해 있습니다.
무엇보다 사업자 공모 과정에서 공정성 확보가 중요합니다.
추자도 해역의 실측 풍황 자료를 노르웨이 국영기업 에퀴노르만 가지고 있어 형평성 논란이 제기됐고, 결국 제주도는 고시를 개정했습니다.
계통 연계도 문젭니다.
현재로선 전라남도로 연결하는 게 현실적인 방안이지만, 전남도는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김정도/기후해양정책연구소 코리 실장 : "공익성, 공공성이 가장 큰 쟁점이 될 수밖에 없는데요. (발전) 용량부터 시작해서 환경성 문제라든가 많은 것들이 앞으로 걸림돌 내지는 넘어야 할 산으로 남아있을 텐데."]
한편, 탈핵·기후위기 제주행동은 추자도 해상풍력이 개발되면 제주의 신규 재생에너지 개발이 중단돼 도민의 직·간접적인 이익을 크게 제약하는 결과를 초래한다며, 이 사업에 대한 진정서를 대통령실에 제출했습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고진현
세계 최대 규모로 추진되는 추자도 해상풍력 발전사업의 사업자를 찾기 위한 절차가 본격 시작됐습니다.
제주에너지공사가 처음 마련한 사전 설명회엔 국내외 20여 개 업체가 참가해 높은 관심을 보였는데요.
공정성 확보 등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신익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추자도 동쪽과 서쪽 해역 415㎢에 추진되는 해상풍력 발전사업.
총사업비가 18조 원에서 20조 원으로 단일 사업으로는 세계 최대 규몹니다.
당초 원전 3기와 맞먹는 3GW 규모로 추진됐지만, 전라남도와의 분쟁을 우려해 2.3GW로 조정했습니다.
제주도와 에너지공사는 사업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사업자 공모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본 공모는 오는 28일로, 이에 앞서 열린 사전 설명회엔 국내외 업체 20여 곳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에너지공사는 재무, 기술 능력과 이익공유 계획 등을 평가해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입니다.
[양성준/제주에너지공사 그린에너지발전사업처장 : "원활히 평가 절차가 이뤄진다면 내년 2월쯤에는 사업자가 선정돼 에너지공사와 컨소시엄을 맺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지만, 과제는 산적해 있습니다.
무엇보다 사업자 공모 과정에서 공정성 확보가 중요합니다.
추자도 해역의 실측 풍황 자료를 노르웨이 국영기업 에퀴노르만 가지고 있어 형평성 논란이 제기됐고, 결국 제주도는 고시를 개정했습니다.
계통 연계도 문젭니다.
현재로선 전라남도로 연결하는 게 현실적인 방안이지만, 전남도는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김정도/기후해양정책연구소 코리 실장 : "공익성, 공공성이 가장 큰 쟁점이 될 수밖에 없는데요. (발전) 용량부터 시작해서 환경성 문제라든가 많은 것들이 앞으로 걸림돌 내지는 넘어야 할 산으로 남아있을 텐데."]
한편, 탈핵·기후위기 제주행동은 추자도 해상풍력이 개발되면 제주의 신규 재생에너지 개발이 중단돼 도민의 직·간접적인 이익을 크게 제약하는 결과를 초래한다며, 이 사업에 대한 진정서를 대통령실에 제출했습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고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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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규모로 추진되는 추자도 해상풍력 발전사업의 사업자를 찾기 위한 절차가 본격 시작됐습니다.
제주에너지공사가 처음 마련한 사전 설명회엔 국내외 20여 개 업체가 참가해 높은 관심을 보였는데요.
공정성 확보 등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신익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추자도 동쪽과 서쪽 해역 415㎢에 추진되는 해상풍력 발전사업.
총사업비가 18조 원에서 20조 원으로 단일 사업으로는 세계 최대 규몹니다.
당초 원전 3기와 맞먹는 3GW 규모로 추진됐지만, 전라남도와의 분쟁을 우려해 2.3GW로 조정했습니다.
제주도와 에너지공사는 사업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사업자 공모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본 공모는 오는 28일로, 이에 앞서 열린 사전 설명회엔 국내외 업체 20여 곳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에너지공사는 재무, 기술 능력과 이익공유 계획 등을 평가해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입니다.
[양성준/제주에너지공사 그린에너지발전사업처장 : "원활히 평가 절차가 이뤄진다면 내년 2월쯤에는 사업자가 선정돼 에너지공사와 컨소시엄을 맺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지만, 과제는 산적해 있습니다.
무엇보다 사업자 공모 과정에서 공정성 확보가 중요합니다.
추자도 해역의 실측 풍황 자료를 노르웨이 국영기업 에퀴노르만 가지고 있어 형평성 논란이 제기됐고, 결국 제주도는 고시를 개정했습니다.
계통 연계도 문젭니다.
현재로선 전라남도로 연결하는 게 현실적인 방안이지만, 전남도는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김정도/기후해양정책연구소 코리 실장 : "공익성, 공공성이 가장 큰 쟁점이 될 수밖에 없는데요. (발전) 용량부터 시작해서 환경성 문제라든가 많은 것들이 앞으로 걸림돌 내지는 넘어야 할 산으로 남아있을 텐데."]
한편, 탈핵·기후위기 제주행동은 추자도 해상풍력이 개발되면 제주의 신규 재생에너지 개발이 중단돼 도민의 직·간접적인 이익을 크게 제약하는 결과를 초래한다며, 이 사업에 대한 진정서를 대통령실에 제출했습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고진현
세계 최대 규모로 추진되는 추자도 해상풍력 발전사업의 사업자를 찾기 위한 절차가 본격 시작됐습니다.
제주에너지공사가 처음 마련한 사전 설명회엔 국내외 20여 개 업체가 참가해 높은 관심을 보였는데요.
공정성 확보 등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신익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추자도 동쪽과 서쪽 해역 415㎢에 추진되는 해상풍력 발전사업.
총사업비가 18조 원에서 20조 원으로 단일 사업으로는 세계 최대 규몹니다.
당초 원전 3기와 맞먹는 3GW 규모로 추진됐지만, 전라남도와의 분쟁을 우려해 2.3GW로 조정했습니다.
제주도와 에너지공사는 사업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사업자 공모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본 공모는 오는 28일로, 이에 앞서 열린 사전 설명회엔 국내외 업체 20여 곳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에너지공사는 재무, 기술 능력과 이익공유 계획 등을 평가해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입니다.
[양성준/제주에너지공사 그린에너지발전사업처장 : "원활히 평가 절차가 이뤄진다면 내년 2월쯤에는 사업자가 선정돼 에너지공사와 컨소시엄을 맺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지만, 과제는 산적해 있습니다.
무엇보다 사업자 공모 과정에서 공정성 확보가 중요합니다.
추자도 해역의 실측 풍황 자료를 노르웨이 국영기업 에퀴노르만 가지고 있어 형평성 논란이 제기됐고, 결국 제주도는 고시를 개정했습니다.
계통 연계도 문젭니다.
현재로선 전라남도로 연결하는 게 현실적인 방안이지만, 전남도는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김정도/기후해양정책연구소 코리 실장 : "공익성, 공공성이 가장 큰 쟁점이 될 수밖에 없는데요. (발전) 용량부터 시작해서 환경성 문제라든가 많은 것들이 앞으로 걸림돌 내지는 넘어야 할 산으로 남아있을 텐데."]
한편, 탈핵·기후위기 제주행동은 추자도 해상풍력이 개발되면 제주의 신규 재생에너지 개발이 중단돼 도민의 직·간접적인 이익을 크게 제약하는 결과를 초래한다며, 이 사업에 대한 진정서를 대통령실에 제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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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익환 기자 si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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