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24.1세’ 젊고 빨라진 KBO ‘청춘 마무리’ 시대

입력 2025.07.11 (21:52) 수정 2025.07.11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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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반기를 마친 올 시즌, 프로야구엔 유독 젊은 마무리 투수들이 눈에 띄는데요.

강력한 구위와 넘치는 패기로 승리의 마침표를 찍는, 이른바 '청춘 마무리' 시대가 열렸습니다.

이무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불같은 강속구와 개성 넘치는 세리머니로 팬들을 열광시키는 젊은 수호신.

프로야구 전반기는 더 젊고, 강력해진 '청춘 마무리'들의 시간이었습니다.

현재 구원 선두는 26세이브를 기록한 KT의 2003년생 박영현.

2위 김원중을 제외하고는 정해영과 김서현, 류진욱까지 상위 4명이 모두 20대입니다.

한화의 주현상과 삼성 김재윤 등이 부상과 부진으로 빠진 자리를 젊은 선수들이 잘 메우면서, 지난해 30세였던 마무리 투수들의 평균나이가 24.1세로 무려 6살 가까이 어려졌습니다.

[김서현/한화 : "그냥 '오늘부터 네가 마무리를 맡는다' 이 얘기를 들었고, 양상문 코치님도 그렇지만, 일단 감독님께서도 저한테 가장 큰 믿음을 주셨기 때문에 제가 이 자리까지 온 것 같아서 두 분께 너무 감사드리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ABS의 도입 이후, 타자를 압도할 수 있는 구속과 구위를 지닌 투수들의 가치가 커진 게 세대교체의 가장 큰 이유입니다.

실제로 지난해와 올 시즌 마무리 투수 10명의 평균 구속을 비교해 보니, 평균 145.74km/h에서 148.69km/h로 약 3km/h나 더 빨라졌습니다.

베테랑의 경험보다 젊은 투수들의 패기를 높게 평가하는 인식의 변화도 눈에 띕니다.

[이호성/삼성 : "저도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는 투수가 되어야겠다는 강한 생각이 들고, 아무래도 젊은 투수들이 좀 많이 좋아지다보면 한국 야구가 좀 더 발전하고 있다는 거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역대 최다 득표를 받은 한화 김서현을 포함해 이번 올스타전에도 총 7명의 현역 마무리가 뽑혀 한 여름밤의 축제를 함께합니다.

KBS 뉴스 이무형입니다.

촬영기자:정형철/영상편집:하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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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균 24.1세’ 젊고 빨라진 KBO ‘청춘 마무리’ 시대
    • 입력 2025-07-11 21:52:28
    • 수정2025-07-11 21:5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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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반기를 마친 올 시즌, 프로야구엔 유독 젊은 마무리 투수들이 눈에 띄는데요.

강력한 구위와 넘치는 패기로 승리의 마침표를 찍는, 이른바 '청춘 마무리' 시대가 열렸습니다.

이무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불같은 강속구와 개성 넘치는 세리머니로 팬들을 열광시키는 젊은 수호신.

프로야구 전반기는 더 젊고, 강력해진 '청춘 마무리'들의 시간이었습니다.

현재 구원 선두는 26세이브를 기록한 KT의 2003년생 박영현.

2위 김원중을 제외하고는 정해영과 김서현, 류진욱까지 상위 4명이 모두 20대입니다.

한화의 주현상과 삼성 김재윤 등이 부상과 부진으로 빠진 자리를 젊은 선수들이 잘 메우면서, 지난해 30세였던 마무리 투수들의 평균나이가 24.1세로 무려 6살 가까이 어려졌습니다.

[김서현/한화 : "그냥 '오늘부터 네가 마무리를 맡는다' 이 얘기를 들었고, 양상문 코치님도 그렇지만, 일단 감독님께서도 저한테 가장 큰 믿음을 주셨기 때문에 제가 이 자리까지 온 것 같아서 두 분께 너무 감사드리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ABS의 도입 이후, 타자를 압도할 수 있는 구속과 구위를 지닌 투수들의 가치가 커진 게 세대교체의 가장 큰 이유입니다.

실제로 지난해와 올 시즌 마무리 투수 10명의 평균 구속을 비교해 보니, 평균 145.74km/h에서 148.69km/h로 약 3km/h나 더 빨라졌습니다.

베테랑의 경험보다 젊은 투수들의 패기를 높게 평가하는 인식의 변화도 눈에 띕니다.

[이호성/삼성 : "저도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는 투수가 되어야겠다는 강한 생각이 들고, 아무래도 젊은 투수들이 좀 많이 좋아지다보면 한국 야구가 좀 더 발전하고 있다는 거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역대 최다 득표를 받은 한화 김서현을 포함해 이번 올스타전에도 총 7명의 현역 마무리가 뽑혀 한 여름밤의 축제를 함께합니다.

KBS 뉴스 이무형입니다.

촬영기자:정형철/영상편집:하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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