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농산물 가격 오름세…수박·배추, 일주일 새 20% 이상↑

입력 2025.07.13 (10:43) 수정 2025.07.13 (10:4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최근 폭염이 이어지면서 일부 농산물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수산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그제(11일) 기준 수박 평균 소매 가격은 1개에 2만 9천115원으로 3만 원에 가까워졌습니다. 일주일 전보다 22.5% 오른 가격입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36.5% 비싸고, 평년 가격(2020~2024년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과 비교하면 38.5% 높은 수준입니다.

수박 소매 가격은 지난 4일까지만 해도 2만 3천 원대였지만, 7일과 8일 각각 2만 5천 원대, 2만 6천 원대로 뛰었습니다. 그러다 10일 2만 8천 원대에 진입했고 다음 날 2만 9천 원대로 올라섰습니다.

지난달 일조량이 줄어든 여파로 수박 생육이 지연된 데다, 무더위에 수요가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수박은 지난해에도 여름철 호우와 폭염으로 8월 기준 3만 원대까지 가격이 올랐습니다.

또 다른 여름 제철 과일인 멜론도 평균 소매 가격이 그제 기준 1만 76원으로, 1년 전보다 21.7% 비싸고 평년보다 16.3%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복숭아(백도)는 10개에 2만 3천97원으로 1년 전, 평년과 비교해 약 10% 비싸지만, 최근 소매 가격은 내림세입니다.

깻잎은 100g에 2천648원으로 1년 전보다 14.4% 올랐고 평년보다 24.6% 비싼 수준입니다.

여름철 가격 변동 폭이 큰 배추와 무 1개의 소매 가격은 각각 4천309원, 2천313원으로 1년 전보다 10% 정도 낮은 상태입니다.

다만 일주일 새 배추 가격은 27.4%, 무 가격은 15.9% 오르는 등 최근 상승 폭이 커졌습니다.

배추는 지난 9일까지만 해도 3천700원대였지만 지난 10일 3천983원으로 올랐고, 그제 4천 원을 넘었습니다.

무는 9일 2천33원에서 10일 2천127원, 11일 2천313원으로 사흘간 오름폭이 컸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배추 3만 5천5백 톤을 확보해, 수급이 불안할 때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농식품부는 수박의 경우 이달 하순부터 출하 지역이 확대되면서 가격이 안정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폭염에 농산물 가격 오름세…수박·배추, 일주일 새 20% 이상↑
    • 입력 2025-07-13 10:43:00
    • 수정2025-07-13 10:43:28
    경제
최근 폭염이 이어지면서 일부 농산물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수산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그제(11일) 기준 수박 평균 소매 가격은 1개에 2만 9천115원으로 3만 원에 가까워졌습니다. 일주일 전보다 22.5% 오른 가격입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36.5% 비싸고, 평년 가격(2020~2024년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과 비교하면 38.5% 높은 수준입니다.

수박 소매 가격은 지난 4일까지만 해도 2만 3천 원대였지만, 7일과 8일 각각 2만 5천 원대, 2만 6천 원대로 뛰었습니다. 그러다 10일 2만 8천 원대에 진입했고 다음 날 2만 9천 원대로 올라섰습니다.

지난달 일조량이 줄어든 여파로 수박 생육이 지연된 데다, 무더위에 수요가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수박은 지난해에도 여름철 호우와 폭염으로 8월 기준 3만 원대까지 가격이 올랐습니다.

또 다른 여름 제철 과일인 멜론도 평균 소매 가격이 그제 기준 1만 76원으로, 1년 전보다 21.7% 비싸고 평년보다 16.3%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복숭아(백도)는 10개에 2만 3천97원으로 1년 전, 평년과 비교해 약 10% 비싸지만, 최근 소매 가격은 내림세입니다.

깻잎은 100g에 2천648원으로 1년 전보다 14.4% 올랐고 평년보다 24.6% 비싼 수준입니다.

여름철 가격 변동 폭이 큰 배추와 무 1개의 소매 가격은 각각 4천309원, 2천313원으로 1년 전보다 10% 정도 낮은 상태입니다.

다만 일주일 새 배추 가격은 27.4%, 무 가격은 15.9% 오르는 등 최근 상승 폭이 커졌습니다.

배추는 지난 9일까지만 해도 3천700원대였지만 지난 10일 3천983원으로 올랐고, 그제 4천 원을 넘었습니다.

무는 9일 2천33원에서 10일 2천127원, 11일 2천313원으로 사흘간 오름폭이 컸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배추 3만 5천5백 톤을 확보해, 수급이 불안할 때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농식품부는 수박의 경우 이달 하순부터 출하 지역이 확대되면서 가격이 안정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