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복귀 방안 모색”…교육부, ‘학사 유연화’ 입장 변화 여지

입력 2025.07.14 (11:49) 수정 2025.07.14 (11:5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의과대학 학생들이 복귀 의사를 밝힌 가운데 교육부가 "대학, 관계 부처 등과 협의해 복귀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학사 유연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딱 잘라 말하기 힘들다"면서 입장 변화의 여지를 뒀습니다.

차영아 교육부 부대변인은 오늘(14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교육 당사자인 대학과 보건복지부 등 관계 부처와 협의해 복귀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학사 유연화는 없다는 입장에 변화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하기 때문에, 한다 안 한다를 딱 잘라서 말씀드리기 힘들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학사 유연화 절대 불가'를 강조해 왔던 그간 교육부의 입장과는 다소 온도차가 있는 발언입니다.

앞서 이선우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서울 용산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학사일정 정상화를 통해 의대생들이 교육에 복귀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러면서 "학사 유연화와 같은 특혜와는 다르다. 방학이나 계절학기 등을 활용해 제대로 교육받겠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1년 단위로 수업이 운영되는 의과대학 특성상 1학기 유급 대상 학생은 2학기 수업을 들을 수 없기 때문에 '학사 유연화' 없는 수업 정상화는 어렵다는 것이 대학 측의 설명입니다.

한 지방대학 의과대학 관계자는 "일부 학교의 경우 의대생들이 2학기부터 수업을 받기 위해서는 학칙 변경이 필요한데 이와 관련 정부의 승인 등 조치가 필요하다"라고 전했습니다.

교육부 발표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전국 40개 의대생의 40%가량인 8,300여 명이 유급 또는 제적 통보를 받았습니다.

차영아 부대변인은 이와 관련 "학사 유연화에 대한 부분은 지금 결정된 바는 없고 복귀 시기나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먼저 복귀한 의대생들에 대한 보호 조치에 대해서는 "복귀한 학생들에 대한 보호 조치는 지속적으로 하고 있고 중대한 사안에 대해서는 수사의뢰 제출을 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의대생 복귀 방안 모색”…교육부, ‘학사 유연화’ 입장 변화 여지
    • 입력 2025-07-14 11:49:43
    • 수정2025-07-14 11:56:02
    사회
의과대학 학생들이 복귀 의사를 밝힌 가운데 교육부가 "대학, 관계 부처 등과 협의해 복귀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학사 유연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딱 잘라 말하기 힘들다"면서 입장 변화의 여지를 뒀습니다.

차영아 교육부 부대변인은 오늘(14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교육 당사자인 대학과 보건복지부 등 관계 부처와 협의해 복귀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학사 유연화는 없다는 입장에 변화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하기 때문에, 한다 안 한다를 딱 잘라서 말씀드리기 힘들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학사 유연화 절대 불가'를 강조해 왔던 그간 교육부의 입장과는 다소 온도차가 있는 발언입니다.

앞서 이선우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서울 용산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학사일정 정상화를 통해 의대생들이 교육에 복귀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러면서 "학사 유연화와 같은 특혜와는 다르다. 방학이나 계절학기 등을 활용해 제대로 교육받겠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1년 단위로 수업이 운영되는 의과대학 특성상 1학기 유급 대상 학생은 2학기 수업을 들을 수 없기 때문에 '학사 유연화' 없는 수업 정상화는 어렵다는 것이 대학 측의 설명입니다.

한 지방대학 의과대학 관계자는 "일부 학교의 경우 의대생들이 2학기부터 수업을 받기 위해서는 학칙 변경이 필요한데 이와 관련 정부의 승인 등 조치가 필요하다"라고 전했습니다.

교육부 발표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전국 40개 의대생의 40%가량인 8,300여 명이 유급 또는 제적 통보를 받았습니다.

차영아 부대변인은 이와 관련 "학사 유연화에 대한 부분은 지금 결정된 바는 없고 복귀 시기나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먼저 복귀한 의대생들에 대한 보호 조치에 대해서는 "복귀한 학생들에 대한 보호 조치는 지속적으로 하고 있고 중대한 사안에 대해서는 수사의뢰 제출을 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