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 천국’ 독일도 국경에 빗장…이웃과 난민 핑퐁
입력 2025.07.14 (12:19)
수정 2025.07.14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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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일은 포용적 정책으로 '난민들의 천국'이라고 불리기도 했지만, 이민자 범죄가 늘어나고 이에 대한 반감이 영향을 미쳐 올해 초 정권이 교체되기도 했습니다.
새로 출범한 보수 연정은 난민 인정의 문턱을 올리고, 국경 통제를 더 강화하면서 이웃 국가와 갈등도 빚고 있는데요.
독일 사회가 어떻게 변했는지, 송영석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독일과 폴란드를 잇는 다리에 차량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두 나라 관문에서 동시에 검문이 이뤄집니다.
누구나 자유롭게 오가던 국경이었지만 난민을 통제하겠다며 독일이 먼저 경비대를 보냈습니다.
보수 연정 메르츠 내각이 지난 5월 출범한 뒤 일어난 변화입니다.
[국경 인근 독일 주민 : "(폴란드에 가려면) 신분증이나 여권이 있어야 해요. 여권 없이는 못 가요. 과거에는 일주일에 두세 번 국경을 건너갔는데 요즘은 한 주에 한 번만 가요."]
난민들은 적법한 서류가 없으면 독일 국경에서 곧바로 추방되고 있습니다.
그러자 이웃 폴란드는 난민들을 떠넘기지 말라며 최근 맞대응 검문에 나섰습니다.
독일은 유럽에서 난민들이 가장 많이 찾던 국가였습니다.
하지만 난민의 잔혹한 범죄가 알려지고, 여론이 악화되자 지난해 난민 포용책을 폐기했습니다.
높아진 독일 진입 장벽에 난민 신청자도 1년 새 크게 줄어 공간이 부족했던 난민 시설에도 빈방이 늘고 있습니다.
[파리 하이다리/난민 신청자 : "우리가 비자를 받을 수 있을지 없을지, 아니면 다시 우리를 돌려보낼지. 이런 스트레스가 많은 문제들이 있어요."]
독일에는 현재 350만 명의 난민이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독일 사회에선 반난민, 반이민 정서가 퍼지면서 통합과 공존을 모색하자는 주장이 반목과 갈등의 목소리에 묻히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촬영:이산하/영상편집:이웅/그래픽:고석훈/자료조사:백주희 장희수
독일은 포용적 정책으로 '난민들의 천국'이라고 불리기도 했지만, 이민자 범죄가 늘어나고 이에 대한 반감이 영향을 미쳐 올해 초 정권이 교체되기도 했습니다.
새로 출범한 보수 연정은 난민 인정의 문턱을 올리고, 국경 통제를 더 강화하면서 이웃 국가와 갈등도 빚고 있는데요.
독일 사회가 어떻게 변했는지, 송영석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독일과 폴란드를 잇는 다리에 차량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두 나라 관문에서 동시에 검문이 이뤄집니다.
누구나 자유롭게 오가던 국경이었지만 난민을 통제하겠다며 독일이 먼저 경비대를 보냈습니다.
보수 연정 메르츠 내각이 지난 5월 출범한 뒤 일어난 변화입니다.
[국경 인근 독일 주민 : "(폴란드에 가려면) 신분증이나 여권이 있어야 해요. 여권 없이는 못 가요. 과거에는 일주일에 두세 번 국경을 건너갔는데 요즘은 한 주에 한 번만 가요."]
난민들은 적법한 서류가 없으면 독일 국경에서 곧바로 추방되고 있습니다.
그러자 이웃 폴란드는 난민들을 떠넘기지 말라며 최근 맞대응 검문에 나섰습니다.
독일은 유럽에서 난민들이 가장 많이 찾던 국가였습니다.
하지만 난민의 잔혹한 범죄가 알려지고, 여론이 악화되자 지난해 난민 포용책을 폐기했습니다.
높아진 독일 진입 장벽에 난민 신청자도 1년 새 크게 줄어 공간이 부족했던 난민 시설에도 빈방이 늘고 있습니다.
[파리 하이다리/난민 신청자 : "우리가 비자를 받을 수 있을지 없을지, 아니면 다시 우리를 돌려보낼지. 이런 스트레스가 많은 문제들이 있어요."]
독일에는 현재 350만 명의 난민이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독일 사회에선 반난민, 반이민 정서가 퍼지면서 통합과 공존을 모색하자는 주장이 반목과 갈등의 목소리에 묻히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촬영:이산하/영상편집:이웅/그래픽:고석훈/자료조사:백주희 장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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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7-14 12:19:08
- 수정2025-07-14 12:23:34

[앵커]
독일은 포용적 정책으로 '난민들의 천국'이라고 불리기도 했지만, 이민자 범죄가 늘어나고 이에 대한 반감이 영향을 미쳐 올해 초 정권이 교체되기도 했습니다.
새로 출범한 보수 연정은 난민 인정의 문턱을 올리고, 국경 통제를 더 강화하면서 이웃 국가와 갈등도 빚고 있는데요.
독일 사회가 어떻게 변했는지, 송영석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독일과 폴란드를 잇는 다리에 차량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두 나라 관문에서 동시에 검문이 이뤄집니다.
누구나 자유롭게 오가던 국경이었지만 난민을 통제하겠다며 독일이 먼저 경비대를 보냈습니다.
보수 연정 메르츠 내각이 지난 5월 출범한 뒤 일어난 변화입니다.
[국경 인근 독일 주민 : "(폴란드에 가려면) 신분증이나 여권이 있어야 해요. 여권 없이는 못 가요. 과거에는 일주일에 두세 번 국경을 건너갔는데 요즘은 한 주에 한 번만 가요."]
난민들은 적법한 서류가 없으면 독일 국경에서 곧바로 추방되고 있습니다.
그러자 이웃 폴란드는 난민들을 떠넘기지 말라며 최근 맞대응 검문에 나섰습니다.
독일은 유럽에서 난민들이 가장 많이 찾던 국가였습니다.
하지만 난민의 잔혹한 범죄가 알려지고, 여론이 악화되자 지난해 난민 포용책을 폐기했습니다.
높아진 독일 진입 장벽에 난민 신청자도 1년 새 크게 줄어 공간이 부족했던 난민 시설에도 빈방이 늘고 있습니다.
[파리 하이다리/난민 신청자 : "우리가 비자를 받을 수 있을지 없을지, 아니면 다시 우리를 돌려보낼지. 이런 스트레스가 많은 문제들이 있어요."]
독일에는 현재 350만 명의 난민이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독일 사회에선 반난민, 반이민 정서가 퍼지면서 통합과 공존을 모색하자는 주장이 반목과 갈등의 목소리에 묻히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촬영:이산하/영상편집:이웅/그래픽:고석훈/자료조사:백주희 장희수
독일은 포용적 정책으로 '난민들의 천국'이라고 불리기도 했지만, 이민자 범죄가 늘어나고 이에 대한 반감이 영향을 미쳐 올해 초 정권이 교체되기도 했습니다.
새로 출범한 보수 연정은 난민 인정의 문턱을 올리고, 국경 통제를 더 강화하면서 이웃 국가와 갈등도 빚고 있는데요.
독일 사회가 어떻게 변했는지, 송영석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독일과 폴란드를 잇는 다리에 차량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두 나라 관문에서 동시에 검문이 이뤄집니다.
누구나 자유롭게 오가던 국경이었지만 난민을 통제하겠다며 독일이 먼저 경비대를 보냈습니다.
보수 연정 메르츠 내각이 지난 5월 출범한 뒤 일어난 변화입니다.
[국경 인근 독일 주민 : "(폴란드에 가려면) 신분증이나 여권이 있어야 해요. 여권 없이는 못 가요. 과거에는 일주일에 두세 번 국경을 건너갔는데 요즘은 한 주에 한 번만 가요."]
난민들은 적법한 서류가 없으면 독일 국경에서 곧바로 추방되고 있습니다.
그러자 이웃 폴란드는 난민들을 떠넘기지 말라며 최근 맞대응 검문에 나섰습니다.
독일은 유럽에서 난민들이 가장 많이 찾던 국가였습니다.
하지만 난민의 잔혹한 범죄가 알려지고, 여론이 악화되자 지난해 난민 포용책을 폐기했습니다.
높아진 독일 진입 장벽에 난민 신청자도 1년 새 크게 줄어 공간이 부족했던 난민 시설에도 빈방이 늘고 있습니다.
[파리 하이다리/난민 신청자 : "우리가 비자를 받을 수 있을지 없을지, 아니면 다시 우리를 돌려보낼지. 이런 스트레스가 많은 문제들이 있어요."]
독일에는 현재 350만 명의 난민이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독일 사회에선 반난민, 반이민 정서가 퍼지면서 통합과 공존을 모색하자는 주장이 반목과 갈등의 목소리에 묻히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촬영:이산하/영상편집:이웅/그래픽:고석훈/자료조사:백주희 장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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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석 기자 sy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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