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클릭] 폭염 속 의식 잃은 새…구조 방법은?

입력 2025.07.14 (18:07) 수정 2025.07.14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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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이슈 클릭입니다.

연이은 폭염에 지쳐 하늘을 날아야 할 새들이 땅으로 떨어지고 있다는데요.

무슨 일일까요.

새 한 마리가 길바닥 위에서 숨을 헐떡입니다.

이를 본 시민이 조심스레 새에게 물을 뿌려 주는데요.

정신을 차린 걸까요.

몸을 일으켜 뚜껑에 담긴 물을 마신 뒤 이내 날아갑니다.

뜨거운 차 보닛 위에 마치 박제된 듯 박새 한 마리가 굳어 있습니다.

이날 서울의 한낮 기온은 33도.

그늘로 옮긴 뒤 물을 먹이고 쉬게 하자 그제야 밖을 향해 날아갔다는데요.

다음날 경기도 파주시.

길가에 죽은 듯 떨어져 있던 새를 한 시민이 구조하는데요.

에어컨 바람을 쐬고 물을 마신 뒤에야 겨우 기운을 차립니다.

폭염에 지치는 건 사람이나 동물이나 마찬가지.

하늘을 나는 새조차 땅으로 곤두박질치는 응급상황이라면 어떻게 구조하는 게 좋을까요.

[윤순영/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 이사장 : "(물을) 손에 담아 적셔서 최대한으로 입안에다 집어넣어 주고, 그늘에다 두어야 해요. (또) 공원 음수대에 물을 조금씩 틀어놔 주는 거. 낭비 안 되게 조금씩만 떨어지게 해놔도 새들한테는 큰 생명의 물이 되는 거죠."]

새가 지쳐 쓰러진 장소에 물그릇을 놓아주면 새들이 기억하고 찾아와 마신다고 하는데요.

앞으로 기온이 더 오른다는데 모두 함께 살아가기 위한 작은 배려가 필요한 때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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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7-14 18:07:54
    • 수정2025-07-14 18:5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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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이슈 클릭입니다.

연이은 폭염에 지쳐 하늘을 날아야 할 새들이 땅으로 떨어지고 있다는데요.

무슨 일일까요.

새 한 마리가 길바닥 위에서 숨을 헐떡입니다.

이를 본 시민이 조심스레 새에게 물을 뿌려 주는데요.

정신을 차린 걸까요.

몸을 일으켜 뚜껑에 담긴 물을 마신 뒤 이내 날아갑니다.

뜨거운 차 보닛 위에 마치 박제된 듯 박새 한 마리가 굳어 있습니다.

이날 서울의 한낮 기온은 33도.

그늘로 옮긴 뒤 물을 먹이고 쉬게 하자 그제야 밖을 향해 날아갔다는데요.

다음날 경기도 파주시.

길가에 죽은 듯 떨어져 있던 새를 한 시민이 구조하는데요.

에어컨 바람을 쐬고 물을 마신 뒤에야 겨우 기운을 차립니다.

폭염에 지치는 건 사람이나 동물이나 마찬가지.

하늘을 나는 새조차 땅으로 곤두박질치는 응급상황이라면 어떻게 구조하는 게 좋을까요.

[윤순영/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 이사장 : "(물을) 손에 담아 적셔서 최대한으로 입안에다 집어넣어 주고, 그늘에다 두어야 해요. (또) 공원 음수대에 물을 조금씩 틀어놔 주는 거. 낭비 안 되게 조금씩만 떨어지게 해놔도 새들한테는 큰 생명의 물이 되는 거죠."]

새가 지쳐 쓰러진 장소에 물그릇을 놓아주면 새들이 기억하고 찾아와 마신다고 하는데요.

앞으로 기온이 더 오른다는데 모두 함께 살아가기 위한 작은 배려가 필요한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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