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복무 의혹’ 배경훈 과기장관 후보 “병무청 승인 받고 박사 수료”

입력 2025.07.14 (18:34) 수정 2025.07.14 (18:4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병역 복무 부실 의혹에 대해 “전체 부분을 봤을 때 오해할 수 있는 부분이 있지만, 병역 복무 기간 일에 충실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배 장관 후보자는 오늘(1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폐업한 회사에서 두 달간 전문연구요원으로 근무한 기간을 병역 기간에 산입했다는 지적에 “기업 부설 연구소 청산이 폐업보다 늦어 이직이 늦어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어 “이직하려면 기업 부설 연구소가 청산돼야 하는데, 서류상 회사 폐업보다 2개월이 더 걸렸다”며 해당 기간 공식적 월급을 받지 않고 매일 출근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당시 평균 직원 연봉보다 많은 4천100만 원을 받은 데 대해서는 “최초 연봉은 3천100만 원으로 다른 복무자와 유사했는데, 업체 경영 사정이 좋지 않아 여러 일을 할 수밖에 없었다”며 “일당백으로 3~4인분의 역할을 해 연구소장이 특별히 인센티브를 줬다”고 주장했습니다.

근무 기간 박사 학위를 받는 등 군 복무를 자기 관리에 썼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박사 수학 승인은 병역 복무 기간이 아니다”라며 별도로 봐야 하는 사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배 후보자는 “회사와 상의해서 지도교수와 병무청의 공식적인 수학 승인을 받았고, 이후 복무를 중단하고 박사과정 수료를 했다”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전문연구요원 기간 미국 서던 캘리포니아대 경영학 석사(MBA), 스탠퍼드대 대학원 과정 등을 수료한 데 대해서도 “온라인 과정이었기 때문에 4개월 만에 끝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국내외 해외 학회지에 논문을 중복 게재하고 박사학위 논문에도 이전에 쓴 논문을 출처 표기하지 않고 쓴 데 대해서는 당시 관련 규정이 없었다면서도 “연구 윤리 측면에서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습니다.

배 후보자는 자신의 논문을 해외와 국내 학회지에 중복으로 게재한 데 대해서는 자기 표절에 해당한다는 것은 알고 있다면서도 표절 관련 기준이 2015년에야 마련됐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당시에 그런 인식을 할 수 있었다면 그렇게 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어떠한 경제적 이익을 취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달 23일 장관 후보자에 지명된 뒤에도 LG AI 연구원 원장직을 유지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는 “지명을 받고 바로 회사에 구두로 사직 의사를 밝혔고, 6월 30일 자로 퇴직 처리됐다”며 “퇴직금도 받은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배 후보는 “회사 조직의 대표였기 때문에 처리에 시간이 걸렸을 거고, AI 관련 중요 발표가 이달에 있어 후임자도 정하지 않은 채 회사에서 언급하는 것이 조심스러웠다고 본다”며, 지난달 30일 사내 등기 이사 사임을 위한 인감 증명 등도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부실복무 의혹’ 배경훈 과기장관 후보 “병무청 승인 받고 박사 수료”
    • 입력 2025-07-14 18:34:30
    • 수정2025-07-14 18:41:40
    IT·과학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병역 복무 부실 의혹에 대해 “전체 부분을 봤을 때 오해할 수 있는 부분이 있지만, 병역 복무 기간 일에 충실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배 장관 후보자는 오늘(1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폐업한 회사에서 두 달간 전문연구요원으로 근무한 기간을 병역 기간에 산입했다는 지적에 “기업 부설 연구소 청산이 폐업보다 늦어 이직이 늦어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어 “이직하려면 기업 부설 연구소가 청산돼야 하는데, 서류상 회사 폐업보다 2개월이 더 걸렸다”며 해당 기간 공식적 월급을 받지 않고 매일 출근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당시 평균 직원 연봉보다 많은 4천100만 원을 받은 데 대해서는 “최초 연봉은 3천100만 원으로 다른 복무자와 유사했는데, 업체 경영 사정이 좋지 않아 여러 일을 할 수밖에 없었다”며 “일당백으로 3~4인분의 역할을 해 연구소장이 특별히 인센티브를 줬다”고 주장했습니다.

근무 기간 박사 학위를 받는 등 군 복무를 자기 관리에 썼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박사 수학 승인은 병역 복무 기간이 아니다”라며 별도로 봐야 하는 사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배 후보자는 “회사와 상의해서 지도교수와 병무청의 공식적인 수학 승인을 받았고, 이후 복무를 중단하고 박사과정 수료를 했다”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전문연구요원 기간 미국 서던 캘리포니아대 경영학 석사(MBA), 스탠퍼드대 대학원 과정 등을 수료한 데 대해서도 “온라인 과정이었기 때문에 4개월 만에 끝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국내외 해외 학회지에 논문을 중복 게재하고 박사학위 논문에도 이전에 쓴 논문을 출처 표기하지 않고 쓴 데 대해서는 당시 관련 규정이 없었다면서도 “연구 윤리 측면에서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습니다.

배 후보자는 자신의 논문을 해외와 국내 학회지에 중복으로 게재한 데 대해서는 자기 표절에 해당한다는 것은 알고 있다면서도 표절 관련 기준이 2015년에야 마련됐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당시에 그런 인식을 할 수 있었다면 그렇게 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어떠한 경제적 이익을 취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달 23일 장관 후보자에 지명된 뒤에도 LG AI 연구원 원장직을 유지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는 “지명을 받고 바로 회사에 구두로 사직 의사를 밝혔고, 6월 30일 자로 퇴직 처리됐다”며 “퇴직금도 받은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배 후보는 “회사 조직의 대표였기 때문에 처리에 시간이 걸렸을 거고, AI 관련 중요 발표가 이달에 있어 후임자도 정하지 않은 채 회사에서 언급하는 것이 조심스러웠다고 본다”며, 지난달 30일 사내 등기 이사 사임을 위한 인감 증명 등도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