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신데렐라성’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입력 2025.07.14 (18:47)
수정 2025.07.14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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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인 노이슈반슈타인성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고 독일 매체들이 현지 시각 14일 보도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47차 총회에서 지난 12일 독일 바이에른주 노이슈반슈타인성과 린더호프성·샤헨성·헤렌킴제성을 묶어 세계유산 목록에 올렸습니다.
모두 바이에른 왕국 시절인 19세기 후반 루트비히 2세 국왕(1845∼1886)이 지은 성입니다.
노이슈반슈타인성은 디즈니 애니메이션 ‘신데렐라’에 비슷하게 생긴 성이 등장해 유명해졌습니다.
디즈니는 테마파크 디즈니랜드에 이 성과 닮은 건물을 세우고 다른 애니메이션 도입부에도 이미지를 썼습니다.
그래서 노이슈반슈타인성을 ‘신데렐라성’으로도 부릅니다.
디즈니 영화마다 나오는 성을 구경하러 한해 100만 명 넘는 관광객이 이곳을 방문합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는 한해 약 140만 명이 찾았습니다.
최근 몇 년 동안은 건물을 소유한 바이에른 주정부가 방문객 수를 제한하면서 지난해는 약 110만 명이 들렀습니다.
마리아 뵈머 독일 유네스코위원장은 “이 성들은 모두 걸작 건축이다. 예술적 상상력뿐 아니라 동화 속 왕의 괴짜 기질을 보여준다”고 주장했습니다.
독일 측은 이들 성에 ‘지어진 꿈’이라는 수식어를 달아 등재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바이에른 주정부는 4천300만 유로(694억 원)를 들여 시설을 복원하는 등 세계유산 등재에 공을 들였습니다.
루트비히 2세는 성에서 혼자 지냈고 사후에는 폭파해 없앨 계획을 세웠다는 설이 있습니다.
일간 쥐트도이체차이퉁(SZ)은 “결국 아무도 그에게 귀를 기울이지 않았고 가장 유명한 바이에른 왕의 유산은 전 세계 소유가 됐다”고 논평했습니다.
유네스코는 문화·자연 자산을 함께 보전하자는 뜻에서 세계유산을 지정하고 있지만, 유럽을 중심으로 강대국들이 관광 인프라를 조성하고 문화 패권을 경쟁하는 무대가 됐다는 지적도 적지 않습니다.
14일 현재 이탈리아(61건), 중국(60건), 독일(55건), 프랑스(54건)가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고, 한국은 17건, 북한은 3건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유네스코 홈페이지]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47차 총회에서 지난 12일 독일 바이에른주 노이슈반슈타인성과 린더호프성·샤헨성·헤렌킴제성을 묶어 세계유산 목록에 올렸습니다.
모두 바이에른 왕국 시절인 19세기 후반 루트비히 2세 국왕(1845∼1886)이 지은 성입니다.
노이슈반슈타인성은 디즈니 애니메이션 ‘신데렐라’에 비슷하게 생긴 성이 등장해 유명해졌습니다.
디즈니는 테마파크 디즈니랜드에 이 성과 닮은 건물을 세우고 다른 애니메이션 도입부에도 이미지를 썼습니다.
그래서 노이슈반슈타인성을 ‘신데렐라성’으로도 부릅니다.
디즈니 영화마다 나오는 성을 구경하러 한해 100만 명 넘는 관광객이 이곳을 방문합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는 한해 약 140만 명이 찾았습니다.
최근 몇 년 동안은 건물을 소유한 바이에른 주정부가 방문객 수를 제한하면서 지난해는 약 110만 명이 들렀습니다.
마리아 뵈머 독일 유네스코위원장은 “이 성들은 모두 걸작 건축이다. 예술적 상상력뿐 아니라 동화 속 왕의 괴짜 기질을 보여준다”고 주장했습니다.
독일 측은 이들 성에 ‘지어진 꿈’이라는 수식어를 달아 등재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바이에른 주정부는 4천300만 유로(694억 원)를 들여 시설을 복원하는 등 세계유산 등재에 공을 들였습니다.
루트비히 2세는 성에서 혼자 지냈고 사후에는 폭파해 없앨 계획을 세웠다는 설이 있습니다.
일간 쥐트도이체차이퉁(SZ)은 “결국 아무도 그에게 귀를 기울이지 않았고 가장 유명한 바이에른 왕의 유산은 전 세계 소유가 됐다”고 논평했습니다.
유네스코는 문화·자연 자산을 함께 보전하자는 뜻에서 세계유산을 지정하고 있지만, 유럽을 중심으로 강대국들이 관광 인프라를 조성하고 문화 패권을 경쟁하는 무대가 됐다는 지적도 적지 않습니다.
14일 현재 이탈리아(61건), 중국(60건), 독일(55건), 프랑스(54건)가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고, 한국은 17건, 북한은 3건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유네스코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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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신데렐라성’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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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7-14 18:47:01
- 수정2025-07-14 18:56:42

독일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인 노이슈반슈타인성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고 독일 매체들이 현지 시각 14일 보도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47차 총회에서 지난 12일 독일 바이에른주 노이슈반슈타인성과 린더호프성·샤헨성·헤렌킴제성을 묶어 세계유산 목록에 올렸습니다.
모두 바이에른 왕국 시절인 19세기 후반 루트비히 2세 국왕(1845∼1886)이 지은 성입니다.
노이슈반슈타인성은 디즈니 애니메이션 ‘신데렐라’에 비슷하게 생긴 성이 등장해 유명해졌습니다.
디즈니는 테마파크 디즈니랜드에 이 성과 닮은 건물을 세우고 다른 애니메이션 도입부에도 이미지를 썼습니다.
그래서 노이슈반슈타인성을 ‘신데렐라성’으로도 부릅니다.
디즈니 영화마다 나오는 성을 구경하러 한해 100만 명 넘는 관광객이 이곳을 방문합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는 한해 약 140만 명이 찾았습니다.
최근 몇 년 동안은 건물을 소유한 바이에른 주정부가 방문객 수를 제한하면서 지난해는 약 110만 명이 들렀습니다.
마리아 뵈머 독일 유네스코위원장은 “이 성들은 모두 걸작 건축이다. 예술적 상상력뿐 아니라 동화 속 왕의 괴짜 기질을 보여준다”고 주장했습니다.
독일 측은 이들 성에 ‘지어진 꿈’이라는 수식어를 달아 등재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바이에른 주정부는 4천300만 유로(694억 원)를 들여 시설을 복원하는 등 세계유산 등재에 공을 들였습니다.
루트비히 2세는 성에서 혼자 지냈고 사후에는 폭파해 없앨 계획을 세웠다는 설이 있습니다.
일간 쥐트도이체차이퉁(SZ)은 “결국 아무도 그에게 귀를 기울이지 않았고 가장 유명한 바이에른 왕의 유산은 전 세계 소유가 됐다”고 논평했습니다.
유네스코는 문화·자연 자산을 함께 보전하자는 뜻에서 세계유산을 지정하고 있지만, 유럽을 중심으로 강대국들이 관광 인프라를 조성하고 문화 패권을 경쟁하는 무대가 됐다는 지적도 적지 않습니다.
14일 현재 이탈리아(61건), 중국(60건), 독일(55건), 프랑스(54건)가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고, 한국은 17건, 북한은 3건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유네스코 홈페이지]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47차 총회에서 지난 12일 독일 바이에른주 노이슈반슈타인성과 린더호프성·샤헨성·헤렌킴제성을 묶어 세계유산 목록에 올렸습니다.
모두 바이에른 왕국 시절인 19세기 후반 루트비히 2세 국왕(1845∼1886)이 지은 성입니다.
노이슈반슈타인성은 디즈니 애니메이션 ‘신데렐라’에 비슷하게 생긴 성이 등장해 유명해졌습니다.
디즈니는 테마파크 디즈니랜드에 이 성과 닮은 건물을 세우고 다른 애니메이션 도입부에도 이미지를 썼습니다.
그래서 노이슈반슈타인성을 ‘신데렐라성’으로도 부릅니다.
디즈니 영화마다 나오는 성을 구경하러 한해 100만 명 넘는 관광객이 이곳을 방문합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는 한해 약 140만 명이 찾았습니다.
최근 몇 년 동안은 건물을 소유한 바이에른 주정부가 방문객 수를 제한하면서 지난해는 약 110만 명이 들렀습니다.
마리아 뵈머 독일 유네스코위원장은 “이 성들은 모두 걸작 건축이다. 예술적 상상력뿐 아니라 동화 속 왕의 괴짜 기질을 보여준다”고 주장했습니다.
독일 측은 이들 성에 ‘지어진 꿈’이라는 수식어를 달아 등재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바이에른 주정부는 4천300만 유로(694억 원)를 들여 시설을 복원하는 등 세계유산 등재에 공을 들였습니다.
루트비히 2세는 성에서 혼자 지냈고 사후에는 폭파해 없앨 계획을 세웠다는 설이 있습니다.
일간 쥐트도이체차이퉁(SZ)은 “결국 아무도 그에게 귀를 기울이지 않았고 가장 유명한 바이에른 왕의 유산은 전 세계 소유가 됐다”고 논평했습니다.
유네스코는 문화·자연 자산을 함께 보전하자는 뜻에서 세계유산을 지정하고 있지만, 유럽을 중심으로 강대국들이 관광 인프라를 조성하고 문화 패권을 경쟁하는 무대가 됐다는 지적도 적지 않습니다.
14일 현재 이탈리아(61건), 중국(60건), 독일(55건), 프랑스(54건)가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고, 한국은 17건, 북한은 3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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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아 기자 gi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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