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복귀 방안 모색”…‘학사 유연화 불가’ 입장 달라지나

입력 2025.07.14 (19:20) 수정 2025.07.14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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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교를 떠났던 의대생들이 1년 5개월 만에 학교 복귀를 선언한 가운데, 현장을 떠났던 전공의들도 복귀를 저울질하기 시작했습니다.

학사 유연화 등의 가능성이 다시 거론되기 시작하면서, 이들에게 특혜를 줘서는 안된다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어서 논란이 예상됩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의과대학 학생들이 복귀 의사를 밝힌 가운데, 학사 유연화를 둘러싼 교육부의 기존 입장에 변화의 기류가 관측되고 있습니다.

교육부 관계자는 정례 브리핑에서 각 대학, 보건복지부 등과 함께 의대생 복귀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학사 유연화에 대한 입장이 달라진거냐는 질문에는, "한다 안 한다를 딱 잘라서 말씀드리기 힘들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학사 유연화 절대 불가'를 강조했던 그간 교육부의 입장과는 다소 온도차가 있는 발언이어서, 입장이 선회하는 거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앞서 지난 주말 의대생들은 정치권과 접촉해 공개적으로 복귀 의사를 밝혔고, 김민석 국무총리는 환영한다는 뜻을 밝히며 이런 움직임에 힘을 보탰습니다.

전공의들도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을 만나 현장의 의견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정치권과의 대화를 재개했습니다.

오는 19일 임시 대의원 총회를 통해 복귀를 둘러싼 최종 입장을 수렴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이들의 복귀를 위해 정부가 특혜를 줘선 안된다는 지적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특혜성 조치에 기대 이들이 돌아온다면 이는 정의와 상식에 반한다며 조건 없는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경실련도 이들의 요구를 정부가 수용한다면 '버티면 이긴다'는 의료계의 그릇된 믿음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며 특혜를 제공해선 안된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촬영기자:박준영/영상편집:김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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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대생 복귀 방안 모색”…‘학사 유연화 불가’ 입장 달라지나
    • 입력 2025-07-14 19:20:16
    • 수정2025-07-14 19:4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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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교를 떠났던 의대생들이 1년 5개월 만에 학교 복귀를 선언한 가운데, 현장을 떠났던 전공의들도 복귀를 저울질하기 시작했습니다.

학사 유연화 등의 가능성이 다시 거론되기 시작하면서, 이들에게 특혜를 줘서는 안된다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어서 논란이 예상됩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의과대학 학생들이 복귀 의사를 밝힌 가운데, 학사 유연화를 둘러싼 교육부의 기존 입장에 변화의 기류가 관측되고 있습니다.

교육부 관계자는 정례 브리핑에서 각 대학, 보건복지부 등과 함께 의대생 복귀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학사 유연화에 대한 입장이 달라진거냐는 질문에는, "한다 안 한다를 딱 잘라서 말씀드리기 힘들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학사 유연화 절대 불가'를 강조했던 그간 교육부의 입장과는 다소 온도차가 있는 발언이어서, 입장이 선회하는 거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앞서 지난 주말 의대생들은 정치권과 접촉해 공개적으로 복귀 의사를 밝혔고, 김민석 국무총리는 환영한다는 뜻을 밝히며 이런 움직임에 힘을 보탰습니다.

전공의들도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을 만나 현장의 의견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정치권과의 대화를 재개했습니다.

오는 19일 임시 대의원 총회를 통해 복귀를 둘러싼 최종 입장을 수렴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이들의 복귀를 위해 정부가 특혜를 줘선 안된다는 지적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특혜성 조치에 기대 이들이 돌아온다면 이는 정의와 상식에 반한다며 조건 없는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경실련도 이들의 요구를 정부가 수용한다면 '버티면 이긴다'는 의료계의 그릇된 믿음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며 특혜를 제공해선 안된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촬영기자:박준영/영상편집:김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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