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패배’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 뉴욕시장 선거 무소속 출마

입력 2025.07.15 (05:32) 수정 2025.07.15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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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민주당 경선에서 30대 '정치 신예' 조란 맘다니(33) 뉴욕주 의원에게 패한 앤드루 쿠오모(67) 전 뉴욕주지사가 무소속 출마를 공식화했습니다.

쿠오모 전 주지사는 현지시각 14일 엑스(X·옛 트위터)에 영상을 올려 "나는 끝까지 남아 이기려 한다"며 "뉴욕시를 구하기 위한 나의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소속으로 뉴욕주에서 3선(2011∼2021년) 고지에 올랐던 쿠오모 전 주지사는 조 바이든 전 대통령 당선 후엔 법무장관 후보로 거론될 정도로 전국적인 지명도를 가진 정치인입니다.

그러나 2021년 전·현직 보좌관 등 11명의 여성을 성추행하고 추행 사실을 공개한 직원에게 보복 조치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뒤 주지사직에서 사퇴했다가 이번 뉴욕시장 선거를 계기로 명예회복과 동시에 정계 복귀를 노리고 있습니다.

쿠오모 전 주지사는 지난 3월 공식 출마 선언 이후 각종 여론조사에서 예비선거 주자 중 선두를 지켜왔지만, 정치 신인인 맘다니 후보에게 크게 패했습니다.

쿠오모 전 주지사는 본선거에서 진보 성향 맘다니 후보를 꺾기 위해선 중도 및 보수 후보들의 단일화가 필요하다며 9월 초까지 반 맘다니 후보군 중 자신이 여론조사 지지율 선두를 차지하지 못할 경우 후보 자리에서 물러난다는 뜻을 밝혔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습니다.

뉴욕은 전통적 민주당 강세 텃밭으로 올해 2월 기준 뉴욕시 등록 유권자는 총 513만명 가운데 65%인 334만명이 민주당원으로 등록돼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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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7-15 05:39:05
    국제
미국 뉴욕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민주당 경선에서 30대 '정치 신예' 조란 맘다니(33) 뉴욕주 의원에게 패한 앤드루 쿠오모(67) 전 뉴욕주지사가 무소속 출마를 공식화했습니다.

쿠오모 전 주지사는 현지시각 14일 엑스(X·옛 트위터)에 영상을 올려 "나는 끝까지 남아 이기려 한다"며 "뉴욕시를 구하기 위한 나의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소속으로 뉴욕주에서 3선(2011∼2021년) 고지에 올랐던 쿠오모 전 주지사는 조 바이든 전 대통령 당선 후엔 법무장관 후보로 거론될 정도로 전국적인 지명도를 가진 정치인입니다.

그러나 2021년 전·현직 보좌관 등 11명의 여성을 성추행하고 추행 사실을 공개한 직원에게 보복 조치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뒤 주지사직에서 사퇴했다가 이번 뉴욕시장 선거를 계기로 명예회복과 동시에 정계 복귀를 노리고 있습니다.

쿠오모 전 주지사는 지난 3월 공식 출마 선언 이후 각종 여론조사에서 예비선거 주자 중 선두를 지켜왔지만, 정치 신인인 맘다니 후보에게 크게 패했습니다.

쿠오모 전 주지사는 본선거에서 진보 성향 맘다니 후보를 꺾기 위해선 중도 및 보수 후보들의 단일화가 필요하다며 9월 초까지 반 맘다니 후보군 중 자신이 여론조사 지지율 선두를 차지하지 못할 경우 후보 자리에서 물러난다는 뜻을 밝혔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습니다.

뉴욕은 전통적 민주당 강세 텃밭으로 올해 2월 기준 뉴욕시 등록 유권자는 총 513만명 가운데 65%인 334만명이 민주당원으로 등록돼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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