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혁명기념일 맞아 국방력 과시…“강한 힘이 최고의 방패”

입력 2025.07.15 (07:12) 수정 2025.07.15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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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랑스 파리에서 최대 국경일인 혁명기념일을 맞아, 대규모 열병식이 열렸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의 안보 위기가 고조된 가운데, 마크롱 대통령은 유럽 스스로가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는 자강론에 힘을 실었습니다.

파리 이화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파리 개선문 한 가운데 거대한 프랑스 국기가 걸렸습니다.

실전 배치된 장갑차들이 샹젤리제 대로를 누비고, 군용기들이 상공을 가르자 프랑스를 상징하는 삼색 연기가 새겨집니다.

1789년 7월 바스티유 감옥 습격 사건은 프랑스 혁명의 도화선이 됐는데, 프랑스는 이를 기리는 혁명기념일에 대규모 군사 행진을 해 왔습니다.

[브루노 레테유/프랑스 내무부 장관 : "공포를 조장하는 것이 아닙니다. 현실적이어야 합니다. 전쟁을 피하려면 억지력을 강화해야 합니다."]

마크롱 대통령도 유럽이 직면한 안보 위협에 맞서 유럽이 스스로 강해져야 한다는 자강론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는 2027년까지 국방 예산을 103조 원까지 늘리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 "미국의 불확실성과 중국, 러시아의 위협에 직면한 지금, 유럽의 강한 힘이야말로 우리의 최고 방패입니다."]

올해 열병식에는 벨기에와 핀란드 등 유럽 동맹국들과 주요 무기들을 프랑스로부터 수입하는 인도네시아도 함께 참여했습니다.

자유와 평등을 향한 민중의 함성에서 시작한 프랑스 혁명기념일엔 오늘날 유럽 안보 위기에 대비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적 메시지가 함께 담겼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촬영:김은정/영상편집:김은주/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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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 혁명기념일 맞아 국방력 과시…“강한 힘이 최고의 방패”
    • 입력 2025-07-15 07:12:51
    • 수정2025-07-15 07: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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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랑스 파리에서 최대 국경일인 혁명기념일을 맞아, 대규모 열병식이 열렸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의 안보 위기가 고조된 가운데, 마크롱 대통령은 유럽 스스로가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는 자강론에 힘을 실었습니다.

파리 이화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파리 개선문 한 가운데 거대한 프랑스 국기가 걸렸습니다.

실전 배치된 장갑차들이 샹젤리제 대로를 누비고, 군용기들이 상공을 가르자 프랑스를 상징하는 삼색 연기가 새겨집니다.

1789년 7월 바스티유 감옥 습격 사건은 프랑스 혁명의 도화선이 됐는데, 프랑스는 이를 기리는 혁명기념일에 대규모 군사 행진을 해 왔습니다.

[브루노 레테유/프랑스 내무부 장관 : "공포를 조장하는 것이 아닙니다. 현실적이어야 합니다. 전쟁을 피하려면 억지력을 강화해야 합니다."]

마크롱 대통령도 유럽이 직면한 안보 위협에 맞서 유럽이 스스로 강해져야 한다는 자강론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는 2027년까지 국방 예산을 103조 원까지 늘리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 "미국의 불확실성과 중국, 러시아의 위협에 직면한 지금, 유럽의 강한 힘이야말로 우리의 최고 방패입니다."]

올해 열병식에는 벨기에와 핀란드 등 유럽 동맹국들과 주요 무기들을 프랑스로부터 수입하는 인도네시아도 함께 참여했습니다.

자유와 평등을 향한 민중의 함성에서 시작한 프랑스 혁명기념일엔 오늘날 유럽 안보 위기에 대비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적 메시지가 함께 담겼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촬영:김은정/영상편집:김은주/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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