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픽] 초저가 왕좌 놓고 격돌…일·중 공습에 다이소 천하 무너지나
입력 2025.07.15 (18:05)
수정 2025.07.15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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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일본 100엔숍 풍경입니다.
우리 돈 1000원 정도, 초저가 상품을 내세운 100엔숍이 일본에 들어선 건 1920년대지만 본격 자리매김한 건 1990년댑니다.
버블 붕괴 후 장기 디플레에 접어든 시점과 일치합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끝 모를 고물가에 가성비를 강조한 제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그래서겠죠.
이미 국내에 자리 잡은 다이소를 넘어, 일본, 중국 기업들까지 새롭게 우리나라 저가 유통 시장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한국인들 사이에서는 일본 여행 시 꼭 들러야 하는 쇼핑몰로 알려진 '돈키호테'.
[권은비/가수/유튜브 '권은비 KWON EUNBI' : "일본 오면 돈키호테를 자주 가는데."]
일본 돈키호테의 한국 상륙 소식에 평일 아침 8시부터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이 팝업 스토어에는 단 일주일 동안 만 명 가까운 방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선협/경기 이천시/KBS 뉴스/지난 13일 : "일본 가고 싶었는데 돈키호테 온다고 그래서 여기서 사야겠다 해서 왔습니다."]
일본의 300엔숍인 쓰리피 역시 최근 국내에서 상표권 출원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중국 브랜드들까지 국내 시장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김은정/경기 화성시/KBS 뉴스/지난 13일 : "다이소보다 조금 더 고급스러운 느낌. 캐릭터가 예쁜 것도 많고."]
지난 2016년 짝퉁 다이소라는 오명을 받으며 한국 시장에 진출했던 중국의 미니소.
결국 2021년, 철수했는데요.
4년 만에 다시 돌아왔고요.
중국에서 잘 팔리는 아기자기한 캐릭터 상품 등을 대표로 내세워 사업 확장을 노리고 있습니다.
중국판 다이소로 알려진 '요요소' 또한 전북 군산에 이달 내 매장을 열 예정입니다.
우리나라가 일본, 중국의 저가 용품 브랜드들의 새로운 격전지로 떠오르는 상황.
그 중심엔 규모의 경제를 앞세운 다이소의 성공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지난해 기준, 다이소의 매장은 전국적으로 1500여 개 4조 원 가까운 매출에, 영업이익도 3천억 원이 넘습니다.
[이종우/아주대 경영학과 교수/KBS 뉴스/지난 13일 : "여러 가지 상품을 제공하는 게 (국내 시장의) 트렌드가 되고 있어요. 잡화점 가면 이것저것 다양한 물건이 많고. 그걸 타깃으로 하는 해외 리테일 기업들이 한국을 공략하고 있는 겁니다."]
한·중·일 저가 브랜드들의 새로운 경쟁 구도에 소비자들은 더 많은 선택지를, 시장은 더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최정연 신남규
우리 돈 1000원 정도, 초저가 상품을 내세운 100엔숍이 일본에 들어선 건 1920년대지만 본격 자리매김한 건 1990년댑니다.
버블 붕괴 후 장기 디플레에 접어든 시점과 일치합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끝 모를 고물가에 가성비를 강조한 제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그래서겠죠.
이미 국내에 자리 잡은 다이소를 넘어, 일본, 중국 기업들까지 새롭게 우리나라 저가 유통 시장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한국인들 사이에서는 일본 여행 시 꼭 들러야 하는 쇼핑몰로 알려진 '돈키호테'.
[권은비/가수/유튜브 '권은비 KWON EUNBI' : "일본 오면 돈키호테를 자주 가는데."]
일본 돈키호테의 한국 상륙 소식에 평일 아침 8시부터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이 팝업 스토어에는 단 일주일 동안 만 명 가까운 방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선협/경기 이천시/KBS 뉴스/지난 13일 : "일본 가고 싶었는데 돈키호테 온다고 그래서 여기서 사야겠다 해서 왔습니다."]
일본의 300엔숍인 쓰리피 역시 최근 국내에서 상표권 출원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중국 브랜드들까지 국내 시장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김은정/경기 화성시/KBS 뉴스/지난 13일 : "다이소보다 조금 더 고급스러운 느낌. 캐릭터가 예쁜 것도 많고."]
지난 2016년 짝퉁 다이소라는 오명을 받으며 한국 시장에 진출했던 중국의 미니소.
결국 2021년, 철수했는데요.
4년 만에 다시 돌아왔고요.
중국에서 잘 팔리는 아기자기한 캐릭터 상품 등을 대표로 내세워 사업 확장을 노리고 있습니다.
중국판 다이소로 알려진 '요요소' 또한 전북 군산에 이달 내 매장을 열 예정입니다.
우리나라가 일본, 중국의 저가 용품 브랜드들의 새로운 격전지로 떠오르는 상황.
그 중심엔 규모의 경제를 앞세운 다이소의 성공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지난해 기준, 다이소의 매장은 전국적으로 1500여 개 4조 원 가까운 매출에, 영업이익도 3천억 원이 넘습니다.
[이종우/아주대 경영학과 교수/KBS 뉴스/지난 13일 : "여러 가지 상품을 제공하는 게 (국내 시장의) 트렌드가 되고 있어요. 잡화점 가면 이것저것 다양한 물건이 많고. 그걸 타깃으로 하는 해외 리테일 기업들이 한국을 공략하고 있는 겁니다."]
한·중·일 저가 브랜드들의 새로운 경쟁 구도에 소비자들은 더 많은 선택지를, 시장은 더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최정연 신남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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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픽] 초저가 왕좌 놓고 격돌…일·중 공습에 다이소 천하 무너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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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7-15 18:05:23
- 수정2025-07-15 18:57:06

1990년대 일본 100엔숍 풍경입니다.
우리 돈 1000원 정도, 초저가 상품을 내세운 100엔숍이 일본에 들어선 건 1920년대지만 본격 자리매김한 건 1990년댑니다.
버블 붕괴 후 장기 디플레에 접어든 시점과 일치합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끝 모를 고물가에 가성비를 강조한 제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그래서겠죠.
이미 국내에 자리 잡은 다이소를 넘어, 일본, 중국 기업들까지 새롭게 우리나라 저가 유통 시장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한국인들 사이에서는 일본 여행 시 꼭 들러야 하는 쇼핑몰로 알려진 '돈키호테'.
[권은비/가수/유튜브 '권은비 KWON EUNBI' : "일본 오면 돈키호테를 자주 가는데."]
일본 돈키호테의 한국 상륙 소식에 평일 아침 8시부터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이 팝업 스토어에는 단 일주일 동안 만 명 가까운 방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선협/경기 이천시/KBS 뉴스/지난 13일 : "일본 가고 싶었는데 돈키호테 온다고 그래서 여기서 사야겠다 해서 왔습니다."]
일본의 300엔숍인 쓰리피 역시 최근 국내에서 상표권 출원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중국 브랜드들까지 국내 시장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김은정/경기 화성시/KBS 뉴스/지난 13일 : "다이소보다 조금 더 고급스러운 느낌. 캐릭터가 예쁜 것도 많고."]
지난 2016년 짝퉁 다이소라는 오명을 받으며 한국 시장에 진출했던 중국의 미니소.
결국 2021년, 철수했는데요.
4년 만에 다시 돌아왔고요.
중국에서 잘 팔리는 아기자기한 캐릭터 상품 등을 대표로 내세워 사업 확장을 노리고 있습니다.
중국판 다이소로 알려진 '요요소' 또한 전북 군산에 이달 내 매장을 열 예정입니다.
우리나라가 일본, 중국의 저가 용품 브랜드들의 새로운 격전지로 떠오르는 상황.
그 중심엔 규모의 경제를 앞세운 다이소의 성공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지난해 기준, 다이소의 매장은 전국적으로 1500여 개 4조 원 가까운 매출에, 영업이익도 3천억 원이 넘습니다.
[이종우/아주대 경영학과 교수/KBS 뉴스/지난 13일 : "여러 가지 상품을 제공하는 게 (국내 시장의) 트렌드가 되고 있어요. 잡화점 가면 이것저것 다양한 물건이 많고. 그걸 타깃으로 하는 해외 리테일 기업들이 한국을 공략하고 있는 겁니다."]
한·중·일 저가 브랜드들의 새로운 경쟁 구도에 소비자들은 더 많은 선택지를, 시장은 더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최정연 신남규
우리 돈 1000원 정도, 초저가 상품을 내세운 100엔숍이 일본에 들어선 건 1920년대지만 본격 자리매김한 건 1990년댑니다.
버블 붕괴 후 장기 디플레에 접어든 시점과 일치합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끝 모를 고물가에 가성비를 강조한 제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그래서겠죠.
이미 국내에 자리 잡은 다이소를 넘어, 일본, 중국 기업들까지 새롭게 우리나라 저가 유통 시장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한국인들 사이에서는 일본 여행 시 꼭 들러야 하는 쇼핑몰로 알려진 '돈키호테'.
[권은비/가수/유튜브 '권은비 KWON EUNBI' : "일본 오면 돈키호테를 자주 가는데."]
일본 돈키호테의 한국 상륙 소식에 평일 아침 8시부터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이 팝업 스토어에는 단 일주일 동안 만 명 가까운 방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선협/경기 이천시/KBS 뉴스/지난 13일 : "일본 가고 싶었는데 돈키호테 온다고 그래서 여기서 사야겠다 해서 왔습니다."]
일본의 300엔숍인 쓰리피 역시 최근 국내에서 상표권 출원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중국 브랜드들까지 국내 시장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김은정/경기 화성시/KBS 뉴스/지난 13일 : "다이소보다 조금 더 고급스러운 느낌. 캐릭터가 예쁜 것도 많고."]
지난 2016년 짝퉁 다이소라는 오명을 받으며 한국 시장에 진출했던 중국의 미니소.
결국 2021년, 철수했는데요.
4년 만에 다시 돌아왔고요.
중국에서 잘 팔리는 아기자기한 캐릭터 상품 등을 대표로 내세워 사업 확장을 노리고 있습니다.
중국판 다이소로 알려진 '요요소' 또한 전북 군산에 이달 내 매장을 열 예정입니다.
우리나라가 일본, 중국의 저가 용품 브랜드들의 새로운 격전지로 떠오르는 상황.
그 중심엔 규모의 경제를 앞세운 다이소의 성공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지난해 기준, 다이소의 매장은 전국적으로 1500여 개 4조 원 가까운 매출에, 영업이익도 3천억 원이 넘습니다.
[이종우/아주대 경영학과 교수/KBS 뉴스/지난 13일 : "여러 가지 상품을 제공하는 게 (국내 시장의) 트렌드가 되고 있어요. 잡화점 가면 이것저것 다양한 물건이 많고. 그걸 타깃으로 하는 해외 리테일 기업들이 한국을 공략하고 있는 겁니다."]
한·중·일 저가 브랜드들의 새로운 경쟁 구도에 소비자들은 더 많은 선택지를, 시장은 더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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